안녕하세요,
제가 먼저 글을 올리고 감사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한발 늦었습니다;;
금산에서 베풀어주신 격려와 온정에 힘입어 어제 저녁 영동에 들어왔습니다.
한 마을에 경로당을 찾아서 어르신들께 인사들 드리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하룻밤 묵고 가라는 허락을 해주셔서 어젯밤 편안히 잘 수 있었습니다.
젊은 청년이 고생한다며 측은해 하시면서도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 하시면서
고민고민 하셔도 결국 아직 우리네 인정은 메마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먼저 다시한번 감사인사드리겠습니다.
우연히 찾아오는 인연이지만 이 인연을 지켜가는것은 우연이 아니고
앞으로 저의 몫이 더 크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여행 중간중간, 그리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자주 연락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것처럼 군대에서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군대에 입대하기전 친구와 버스를 타고 전국일주를 했었는데
창문에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돈은 좀 부족할 수 있어도 시간만은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싶었고
그 방법은 자전거가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대전에 있는 배재대학교에서 관광학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제가 선택한 이 길에 있어서 같은 길에 서있는 그 누구보다 최고가 되는것이
저의 가치를 높이고 가르쳐주신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학벌을 따를 수 없기에 이 땅의 어떤 젊은이보다 여행 경험만큼은 지지 않으려 합니다.
군대에서 온통 여행 생각을 하고 여행을 준비했습니다.
전국의 관광안내책을 모으고 매일 저녁 지도를 보며 1년을 넘게 준비한 여행입니다.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다는 목표까지 넣었기에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한 글에 쓸때없는 사설이 길어졌네요;;
해주신 말씀처럼 자전거 좀 탔다는 사람은 절대 계획하지 않는 여행이겠죠?
무모하지만 젊기에 한번 해보겠습니다.
고스톱도 원래 처음치는 사람이 항상 따는법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저의 여행이 인간극장에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해외여행 열풍속에
저를 통한 큰 변화가 있을수는 없겠지만 그들 마음속에 작은 감동을 전해서
올 여름방학 만큼은 자전거 여행이 아니여도 우리나라를 돌아보는
그런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기둥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훌륭한 청년이 되어 이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기둥님의 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저의 여행 홈페이지에 담았습니다.
한번쯤 놀러와 주실껴죠??
아울러 전국일주 무전여행, 저 나쁜놈 아니니 많이 도와주세요ㅠㅠ
홈페이지 주소 적겠습니다.
무전여행을 뜻하는 '노머니투어'입니다.
www.nomoneytour.co.kr
저는 이제 이곳 경로당 청소를 한번 하고 영동 구경을 나서야겠습니다^^
종종 '와바'에 여행 기록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께 댓글 댓신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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