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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널~널 라이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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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우이천에서 시작하여 거북선 나루터까지 혼자서 슬~슬 다니는 라이딩 스타일이지만<br>
최근 1주일 동안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67km) 두번을 포함하여 거의 매일 탔더니만<br>
허벅지도 뻑뻑하고 팔꿈치도 쑤시고 하여 오늘은 좀 쉴까하다가 ,,,<br>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잔차를 끌고 나오게 됩니다<Br>
일부러 작정을하고 천천히 페달을 밟으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입니다<br>
길가에 얌전히 모여있는 제비꽃,한참 키가커진 보리밭, 눈부신 유채꽃<br>
멀리 혼자 피어있는 노오란 꽃다지...<br>
중랑천변에 줄지어 앉아 세월을 낚고 있는 강태공들<br>
살랑 살랑 얼굴을 간지르는 시원한 바람을 뒤로하고 군자교를 지나니 제법 바람이 세차져<br>
속도가 뚝 떨어집니다 ,,,시원찮은 무릎을 생각하여 바람에 몸을 맡기고 나아갑니다<br>
한양대앞을 지나고 서울숲까지 가서 카푸치노 한잔하고 돌아오려던 생각을 바꿔<br>
거북선 나루터까지 달려갑니다 오늘은 한강변을 날라다니는 고수님들도 안보이고<br>
생활 잔차타시는 분들만 있어 정속주행을 하는데도 본의 아니게 추월하게 됩니다^^<br>
한강변에서 가장 바람이 센 곳중에 하나인 잠수교--거북선 구간이 오늘은 바람이 잠잠합니다<br>
거북선 나루에 도착하니 한강에는 하얀 요트가 그림처럼 흘러갑니다<br>
캔커피 한잔하고 강변 벤취에 앉아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니 그저 이순간이 행복합니다<br>
행복에 잠시 취해 있으니 ,,,,,,<br>
땀에 흠뻑 젖은 져지가 신호를 보냅니다 ,,,빨리 출발하라고<br>
뒷바람을 등에 업고 한남대교 까지 내달립니다<br>
길가에 쉬던 사이클 타시는 분이 휙~~지나는 MTB를 보고 승부욕에 불타는 눈빛을 보입니다<br>
아니나 다를까 잠시후 휙~~~스쳐 추월해 나가십니다<br>
역시 사이클은 로드의 제왕 ,,무섭게 달립니다,,, 내속도로 꾸준히 내달리니 저앞에서 다른 MTB라이더와<br>
또 붙었네요^^~~~~~~~~~<br>
고작 한양대까지 달리실껄 좁은길에서 뭐 그리 달리시는지,,,<br>
이틀전에도 중랑천에서 쓰러져 있던 처자들을 본터라 마음이 무겁습니다<br>
벌써 해는 서산에 뉘엇 뉘엇 ,,,오늘도 행복한 널널 라이딩 이었습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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