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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있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영화평을 보고......

아리까리2007.04.27 08:24조회 수 1451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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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있는 “말죽거리 잔혹사”라는 영화평을 보면서 잠시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70년대 고등학교때 군사정권 시절이라 그런지 수업시간 등에서 공공연히 자행되었던 학생들이 체벌(폭행)이 지금 40이 훨씬넘은 나이가 되어도 용납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얼마전 그때 당시 동창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한 친구는 지금도 그 당시 이유없이 많이 맞았고 악명높던 그 선생 길에서 만나면 반 죽여놓을지 모른다고 하더군요.
30년이 훨씬 지난 일 인데 말입니다.
물론 술자리에서 술기운에 비현실적인 이야기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당시 그렇게 밖에 학생들을 다룰 수 밖에 없었던 그 현실이 슬프게 느껴지더군요.

폭력은 육체를 잠시동안 고통받을 뿐아니라 그보다 정신을 더 오래동안 시달리게 만드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아이들에게 휴대폰 구입해주면서 선생이 때리면 반드시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현재 선생들을 믿을 수 없으며 학교에 보내는 것은 교육법 때문에 보낸는 것이고 기회만 있다면 유학보내고 싶다고 하더군요.

체벌을 하려면 뭐하러 전문적 교사가 되었으며 때리면서 학생들을 가르킬려면 개나 동물들을 훈련시키는 조련사가 되어야 맞는다는 것이지요.
말로서 학생들을 다스리지 못하는 자체가 선생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이 어느정도는 공감대를 갖는 말이더군요.

하지만 어떤 한친구는 조선사람은 무조건 몽둥이로 다스려야 발전이 있다고 하면서 무식한 말을 하는 친구도 있더군요.

저도 개인적으로 체벌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만 그것보다도 교육에 대한 프로의식이 없다는 것이지요.
예전에 선생님처럼 동네에 학식있는 분으로 모시는 사람이 선생님이 아니고 현재는 선생님도 서비스업이라 생각되며 모든분야에서 개혁이 일어나고 있지만 교육계만은 구태의연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현재 전 TV에서 축구를 보지 않습니다. 물론 전국이 들끓었던 월드컵경기 때도 잘 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군대시절 축구를 하다가 상대편에게 공을 빼았기면 고참이 돌을 들고다니면서 머리를 찍어버립니다.  머리기 찢어져 의무실에서 꼬맨 동기들도 많았고 골키퍼가 공을 먹으면 머리를 골대봉에 부틷치게 하여 거의 실신시키더군요. 그리고 가장 심했던게 공빼았겼다고 가슴을 발로 밟아 갈비뼈가 부러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시절 그광경은 그냥 보편화 되었던 것 같고 누구나가 당연히 그렇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축구 자체가 공포의 대상이있죠.

군대가기전에는 참 좋아하는 운동이었는데 지금은 축구만 보면 그때 공포가 생각이 나서 취직후에 직장축구팀도 거들떠보지도 않게 되더군요. 직장축구는 그야말로 순수한 친목 인줄알고는 있는데도 운동장에만 서면 그때 그 공포감으로 주눅이 들어 그만두게 되더군요. 친목이 중요한 직장생활에도 많은 마이너스가 됩니다.
월드컵또한 보기만 하면 그때 그 처참했던 공포감이 떠올라 잘 않보게 됩니다.

그만큼 폭력은 개인의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밑에 있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평을 들으면서 그 처참했던 시절을 때리는 사람이 미화되어있고 폭행을 당하는 사람이 얼마나 파멸의 길로 들어가는지는 표현이 덜되어 있는 너무도 현실감이 없는 평론이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어떻게 아름다운 추억에 관한 영화이고 지금은 사라졌기 때문에 추억처럼 아름다운영화인가?...
내가 보긴엔 다른 깡패영화와 마찬가지로 상업적으로 흘러버린 삼류 양아치들의 이야기 일뿐입니다.

현시대를 살면서 폭력만은 반드시 사라져야할 명제와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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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말하고 싶습니다만... (by 풀민이) 세상에 점점 정신병자가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by TheRadio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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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이유 없이 맞았고 악명 높은 선생을 길에서 만나면 반 죽여 놓을지 모르겠다는 것도 실행되면 폭력일거구만요.
    자식한테 무모란 사람이 가르킨다는게 선생이 때리면 휴대폰사줘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이 나라 떠라서 유학 시키고 하자는 사람은 의식 세계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 정도면 이민 가야죠.
    근데 이민가서도 자녀교육은 누가 시켜야 할라나 궁금합니다.
    그래도 버지니아조씨 같은 자식이 그 좋다는 미국같은데서나 나오지 한국에서는 안나올꺼라 생각해봅니다.
    아침 첫글에 씁쓰레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되서 우울한 아침입니다.
  • 저는 아리까리님의 글 통쾌하게 잘 읽었는데요..
    아래 말죽거리 잔혹사에 대한 평은 못읽어봐서 그 평에 대한 아리까리님의 평이 정당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폭력은 사람의 정신을 병들게 한다는 아리까리님의 요지 만큼은 가심에 와서 콱! 백히는데요....

    폭력 권하는 사회....속에서는 때린 사람이나 당한 사람이나 다 피해자일 겁니다.
  • 저도 잘 읽었습니다....예전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
  • 33번째 피해자는 조승희인가요?
  • 선생들의 체벌도 대부분은 교육의 목적이 포장된 본인의 감정에의한 폭력이지요....

    인. 권. 유. 린. ! 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아직도 많은것 같습니다,.

    폭력을 사용하는 선생/선배나 군대고참...등 대부분이 능력없고 찌질한 인간들이 사용합니다.

  • 저는 어느 정도의 체벌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위에서 예로 든 선생님 같은 경우는 정당하다고 할 수 없지만
    그야말로 교육을 위한 체벌까지는 용인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식당에 가면 아이들 뛰놀지요?
    말리는 부모라면 체벌도 허용할 것 같군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글쎄요....
  • 아직도 초등학교시절 벌겋게 술먹고 들어와서 횡설수설하던 선생님, 중학교시절 기분나쁘다고 대나무 뿌리부분으로 대갈통을 작살나게 터지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쪽으로는 발길을 떼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라 체벌을 한 기억이 있지만 자식을 옳은 길로 이끄는 결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폭력에 대한 공포감만을 심어줬다는 후회가 듭니다.
  • 물론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맞으면 신고하라고 애들한테 가르치면서 학교는 왜 보내는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말하면 애들이 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그런 마음으로 교육을 시키려면 차라리 홈스쿨링을 하고 학원에 보내는 게 나을 것 같군요.
    스승은 스승으로서 존경할 줄 아는 마음도 심어줘야 옳바른 부모가 아닐지요.
  • 주관적 의견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 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그로써 보편적인 결론이나 일반적인 주장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이란 말 자체로써 폭력을 쓰는 것은 나쁩니다. 하지만 아리까리님의 글을 보면 폭력=체벌과 같이 주장하고 있고 그것을 굉장히 혐오하고 있는데요. 모든 일은 일장 일단이며 중도가 있는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모든 상황에서 체벌과 폭력은 사라져야 한다는 말씀인데요? 폭력과 체벌이 옳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 못했다는 결과는 반대로 폭력과 체벌없이 옳은 결과를 가져다 줬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세상을 살면서 여러가지 상황을 맞게 되는데 그 중에 그것들이 필요할 때는 충분히 많습니다.
    물론 충분히 그것들에 대해 정당성이 있어야 겠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체벌하는 부분이 꼭 부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말로써 안 되는 행동과 상황이 있으며 그것을 체울 수 잇는 부분은 체벌일 겁니다. 세상 모든 사람을 말로써 설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말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진심과 논리로써 말을 한다고 해도 듣는 사람이 딴 생각을 하거나 이해 못한다면 더이상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것은 어린이라는 단어 자체로써 설명이 되겠지요.
    도덕적인 이야기나 사회적인 이야기 옳고 그름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다 말로 할 지 궁금합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이상적으로 다 말로 잘 설명하고 다독이면 알아듣는 상황처럼 되진 않습니다.
    조금 더 넓게 생각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우리 동네에서 먹은 피자가 토할 정도라고 해서 세상의 모든 피자가 그런 맛이라고 생각하면 안되겠습니다.
    다만 체벌에도 적당하고 용납이 가능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성을 잃고 자행되거나 비정상적 행동으로 행해진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그것은 정상범위를 벗어난 것이 잘못이지 체벌이 잘못된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 영화자체에서 논점이 벗어나 유감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영화는 별로다.라는 생각입니다. 전체 평으로는 추억보다는 추억에 대한 느와르? 결론은 로맨스도 사라지고 변하지 않는 시대에 대한 씁쓸함만이 남는 데 이런 결론과 분위기에 권상우와 몇몇 스타들의 오락성을 이용해서 전체적으로 무슨 내용을 말하는 지 알 수가 없는 영화였습니다. 기타 조폭영화들처럼 그네들을 옹호하는 느낌도 있구요.
  •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체벌은 좋습니다.

    대부분의 폭력 피해자 들은 저를 포함하여 감정이개입된 폭력에 분노합니다.
    그것을 습관적으로 하는 선생도 잇었 습니다.
    오래적 얘기지만......

    아무리 돌밥이라하지만 돌보다 쌀이 많은법.
    좋은 선생님들 많아요.
  • 그럼요.
    뉘 보다는 쌀이 많습니다.

  • xc
    2007.4.27 23:23 댓글추천 0비추천 0
    폭력과 체벌을 구별하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요? 체벌이 정당하다면 학교에서만 체벌이 가능해야하는 이유는 무얼까요? 학교에서 선생님만 체벌이 가능하다는 이유는? 그런 논리라면 길거리에서도 지하철안에서도 지나가는 아이들 나쁜짓하고 말도 설득이 안되면 체벌이라는 이유로 폭력이 정당화 될수있는것인지...지금 현실적으로 그런 사회 상황이 되어있는지요...

    학교에서 군대에서 체벌이라는 이유로 습관화된 체벌이 혹여라도 우리에게 체벌의 습관적 정당성을 쇄뇌시킨것은 아닌지요....

    외국에서는 자기집에 침입한 도둑을 맞딱드려도 폭력을 행사할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참 이해하기 힘들지요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에게는 ...결국은 체벌이라는 이름하에 일상화된 폭력이 우리에게 폭력의 정당성을 인식시키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할것입니다.

    체벌이 우리에게 어떤 긍정적인 교훈이 된다면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서 효과를 누리는지 그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할것입니다.

    시어머니에게 엄청난 시련을 받은 며느리가 결국 시어머니가 되어 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졸병시절에 탈영을 결심할 정도로 고통을 받은 사람이 결국 상급자가 되어 같은 오류를 범하는이유,
    주위의 친구를 봐도 집에서 학교에서 체벌(또는 폭력)을 과다하게 받은 친구는 자기 잘못도 있어서 그런 벌을 받았을거고 그때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그친구도 결국은 스스로도 폭력적으로 변하더군요.

    우리가 폭력에 너무 관대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상대가 잘못이 있어보일때 ...교육자라면 우선 그런 잘못을 하게된 근본적 이유를 찾아야 하고 육체적 체벌이전에 그 상대에게 바른 교훈을 줄 다른 방법이 없는가를 고민하여야 할것입니다.

    물론 교육적 체벌이라는 그럴듯한 이유로 당장 한대 두들겨 패는것 보다는 이런 고민이 훨씬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 사람은 이성과 본능(생존과 생에 대한 욕구)로 이루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사람에 대한 교육 또한 이성과 본능이라는 형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폭력이라는 말과 체벌은 다른 것입니다. 체벌은 단어의 의미 속에 이미 벌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 체벌이 남용되어 폭력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체벌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체벌없이 폭력없이 사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 이상적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법규를 지키고 도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이성적인 약속이며 판단도 있겠지만 반면에 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도덕이나 법이 절대적으로 옳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옳진 않지만 사회적 맥락에서 수긍하는 이성적 판단 또한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처벌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킵니다. 범죄자에게 언제까지 설교만 늘어 놓을 수 는 없는 노릇이지요. 지나가는 버릇없는 아이에게 체벌이라? 이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체벌은 권한의 문제입니다. 학교라는 장소와 공간은 사회적으로 교육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위임한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길가다 훈계하다 안될 때 때리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만약 자기 자식에 대한 체벌을 반대하는 분이 있다면 ...그렇다면 자식에 대한 이성적 설득에 자신이 있다는 말인데요. 그런 분이라면 학교 이전에 자식에 대해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이해와 납득을 시켰을 것이며 이런 상황이라면 학교에서 자신이 용납치 못하는 체벌을 자식이 당할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당한다면 도덕적 문제와 책임을 물을 수 있을 테구요.
    현실적인 이야기로 우리 나라 교육제도에서 그 많은 학생들을 말로써 다스릴 자신이 있는 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없다면 그에 대해 이해를 해줘야 합니다. 체벌에 대한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반대는 잘못되었다는 말입니다.
    체벌이 전적으로 옳다는 게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가 있으며 그것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은 어디까지나 외국 상황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든 것은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외국처럼 체벌은 없지만 유급이나 정학 등에서 엄격한 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난리 날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유급은 그 의미가 완전 다르기 때문입니다.
    폭력으로 이야기를 넘어선다면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도 무조건 적으로 나쁘게만 배척할 문제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간디가 위인으로 기억되지만 한편으로는 간디에 대한 반대세력 또한 많습니다. 그것은 비폭력주의가 가져다 준 현실 때문입니다. 현재 인도는 세계에서 군사력이 강한 나라중 하나 아닙니까? 간디에 대한 정신을 이어받기보다는 현실적인 면을 택한 결과이겠지요. 뭐 결국 결론은 적절함입니다.
  • 일단 화두를 던지신 아리까리님께서 “말죽거리잔혹사”라는 영화를 보신적도 없으신 것 같고 제가 올린 김영진편집위원의 글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에도 논설에도 폭력을 미화하고 때리는사람을 두둔하는 어떠한 내용도 없습니다. (핵심은 그런 쪽과는 거리가 멀죠^^)

    “유하라는 이야기꾼이 중개하는 그 시절의 이야기는 쪽팔림에, 분노에, 절망에 치여 우리 모두 묻어둔 기억을 불러낸다. 그 후안무치함에 치가 떨린다. <말죽거리 잔혹사>의 장면 하나하나가 우리가 겪었던 시절과 너무 똑같다는 데 놀란다.
    우리의 청춘 시절은 저토록 상투적이었노라. 저토록 가련하였노라. 이제 그 시절은 다시 오지 않는데 그 시절이 한때 기억 저 멀리 사라졌다는 것이 후련하기는커녕 슬프다. 서툰 청춘을 학교와 사회는 보호해 주지 않았다.”

    라는 평론처럼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것과 그에 대한 평론가의 담론은 그 슬픈 시절을 짖이겨져 살아온 사람들의 한풀이궂과 같은 이야기라고 할수있겠네요.
    아리까리님의 폭력의 미화라는 결론은 자신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논점에 말죽거리잔혹사를 희생양으로 끼워맞춘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XC님께서 말씀하신 “폭력의 습관성으로 인한 쇄뇌”라는 명제가 공감이 갑니다.
    혁명보다 어려운 것이 개혁이라고 했었지요. 특히 사회의 개혁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의식의 개혁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보고 경험하면서 길들여진 사회의 틀, 즉 패러다임을 사회구성원전체가 개혁한다는 것,,,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늘 절감합니다.

    웰치스님 말씀처럼 지금 우리사회의 틀에서 갑자기 채벌이 없이 교육이 가능하리라고 보지 않습니다.
    이것은 가벼운 세치혀로 우습게 결론낼 문제는 아니지요. 제 주변에 교육현장에 있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그사람들이 닥치는 현실의 문제로 지극히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막연히 어떠해야 한다… 그것은 결국 지향해야할 종착점이지만 어설프고 메아리없는 결론보다는 느리지만 실질적으로 변화시킬수 있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하나의 주의주장을 정하는것만으로 근본적변화가 오지 않습니다.
    공산주의를 택하건 자본주의를 택하건 아프리카국가는 늘 빈곤하고 쿠데타 한방이면 정권바뀝니다. 그들국가에서 단지 하나의 이념 즉 방법만 정하면 해결책이 나올까요?

    아프리카가 근원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디더라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습니까? 즉, 교육, 사회인프라, 산업화,,,,, 등등

    폭력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극한의 생존경쟁사회, 그 사회에서 낙오되지않기 위해 학생시절부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달려야하는 대한민국현실에서 시달리는 학생, 채찍질해서 대학보내야하는 선생,,, 모두 한순간에 선진국과 같은 교육시스템으로 변화될수 없는것입니다.
    영화에서는 그 생존경쟁에서 탈락한 사람에게 “잉여인간”이라는 이름을 부여했죠.^^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유하가 영화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도 지금의 현실과 별반 다름없는 지나간 시절의 아픔을 통해 현실교육의 환부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아닐까싶습니다.

    교육을 예로 들었습니다만 사회구석구석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현실의 모든 문제는 그대로둔채 폭력의 문제를 개선하자는 메아리없는 외침보다 그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 지금 더디더라도 하나하나 해결해서 근원적으로 변화시켜야 할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물론 변화는 있다고 봅니다만.)
  • 지금 중학교 정도만되어도 학생들의 의식이 우리가 자랐던 7-80년대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예전처럼 선생님이 폭력을 행사하지도 못합니다.
    만약에 그랬다가는 선생님직을 포기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아마도 학부형들도 가만있지 않을겁니다.
    예전에 동영상으로 선생님이 학생을 무참히 구타한 모습을 인터넷으로 올렸던 그선생님 아마도 무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선생님들이 그냥 무사안일주의로 많이 흘럿다는데 문제입니다.
    뒤에서 선생님한테 욕을 해도 모른척하고 그냥 흘려보낸다고 합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던 떠들던 상관없이 자기 수업만 무책임하게 끝내고 그냥 나가는 것이 요즘 수업방식입니다.
    다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극단적으로 이야기 해서
    잔소리 하고 학생들을 과하게 대하면 폭행이 되고 또한 그것이 시끄러워지면 자신의 인사고과에도 악영향을 끼치므로 그냥 그렇게 수업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우리나라 보편적인 교육의 현실로 알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울것이 없는 것이 가장문제입니다.
    공부는 학원에서 하고 교육법때문에 학교를 보낸다는게 맞는 이야기 입니다.

    근데 학교폭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입시학원에서는 폭력행사를 하지않고 학생들도 잘 가르칩니다.
    잘 가르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학생들을 대하지 않으면 다른학원에게 학생들으 빼앗기니까 노력을 하는것이지요.
    변화는 새대에 학교는 교육질에 대한 경쟁상대가 없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 웰치스님 말씀에 깊이 동감합니다. 제 가슴이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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