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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근길에 만난 이간호사...

십자수2007.05.01 18:53조회 수 1964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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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근무지인 혈관촬영실에 근무하는 이XX간호사를 출근길에 만났습니다.
아주 정상적인(저의 지각 말고) 출근이고 이간호사가 조퇴가 아니라면 절대 병원바깥에서 저와 마주칠 일이 없을 일이지요.

빨레쓰 호텔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20미터 전방에서부터 반가이 인사를 합니다. "김쌍쌤~~!"ㅎㅎㅎ

누가 날 부르나 해서 보니 이간호사인 겁니다.

"어 왜 이래 빨리 퇴근해?"
"빨리는요?" 콜 당해서 왔는데"---여기서의 콜이란 응급환자 발생시 혈관조영검사를 위해 집에서 쉬다가 나와야 하는 아주 별로인 제도지요
---작년 추석날 제가 콜 당해서 둘째넘 강윤이 데리고 병원 왔던 일이...

콜이라니 도대체 무슨 말인지...
그때까지도 상황파악이 안된 짜수...
시계를 봅니다. 내가 평소보다 좀 늦긴 했지만 지각은 아닌데(17시까지 출근이고   만난 시간은 14시45분)

거참 이상하네...

아무튼 그렇게 수고 했노라고 지나쳐 갑니다.
"고생했어요... 조심해서 들어가요..."

하고 전 병원으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뭐지? 뭐지?" 별로 곰곰히는 아니지만 생각을 합니다.

이상하게 오늘 평소보다 전철도 한가하고 버스도 널럴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는 생각이 들고 병원 현관에 들어서는데... 아니 과 내에 근무자가 거의 없는겁니다.

내가 한시간이나 지각을 했나? 하고 다시 시계를 봐도 분명 17시는 안넘었습니다. 이상하네....

아무튼 제 근무지로 출근했습니다.

이제야 파악이 됩니다.

오늘은 근로자의 날~~! 즉 휴무일이었던거죠...
빨간날이거나 주말에 상관 없이 이틀에 한번 꼭 출근해야 하는 제 근무 패턴에 착오를 일으킨 결과죠..
어쩐지 한가 하더라...이제서야 테그 호이어의 날짜를 31에서 1로 변경합니다.

응급실 앞에 사제관으로 올라가는 언덕에  분홍색 흰색 출쭉이 만개해서 장관입니다. 조경 정말 예쁩니다.
비가 온 후여서 공기도 맑고 상쾌합니다.

원래 오늘 자전거 출근해야 하는 날이었고 일찍 일어나기도 했는데 뒌장헐 비가 추적추적...
공구셋만 잔뜩 가방에 챙겨 넣고 출근했습니다. 근데 신형 크랭크공구를 안가져 왔네요. ㅋㅋㅋ 공구통 밑바닥에 있는데...
이식수술을 위해서... 그대 있음에님이 자기도 자전거 정비 어쩌구 조립 어쩌구 배워 보겠다고 해서 그친구 집에서 하려고...

크랭크 참 예쁘네요. 이넘 손에 달랑달랑 들고 출근하다가 몇사람과 부딪혔는데 다치진 않았는지...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옆에서 쫄따구넘 PMP로 무협지 보면서 혼자 키득키득 신났습니다.
밥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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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저도 태그 호이어 갖고 싶어요
  • 스포츠 엘레강스 모델 맞죠?
    (예전에 사진으로 얼핏 봤던 기억이...)
    제 껀 거의 누더기 상태입니다.

    98년도에 어머니께 커플 시계로 선물을 받았었죠.
    선물을 받고 얼마 후
    어머니께서 자동차 사고로 유명을 달리 하셔서 어머니께 받은 마지막 선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보유한 시계 중에서 애착이 가장 많이 가는 시계입니다.

    폴리싱도 두 번 하고,
    베젤이랑 밴드도 두 번씩이나 교체를 할 정도로 험하게 사용하기는 했지만...
  • 흠...

    "khim"님 : 사연이 있는 시계로군요... 관리 잘하셔서 오래오래 사용하세요... 자식들에게 할머니 이야기도 해주시고요...

    "십자수"님 : 이거이거 글을 읽다보니... 시계뽐뿌에...^^ 저도 테그호이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많은 취미중에 하나가 "스쿠바다이빙"이라... 실제 바다에 들어갈때는 착용해본적이 없습니다만... 다이빙풀에 들어 갈때는 나름 유용하죠... 일상생활시에 손씻고 할때 신경쓰지 않아서 좋습니다... 땀나면 칫솔로 비눗칠해서 씻으면 되고요... 저도 살짝 뽐뿌를...^^
  • 십자수님은 교대근무 하시느라 달력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와는 많이 다르겠어요. 가끔은 헷갈릴 때도 생기겠네요.
    우리야 파란날, 빨간날은 무조건 쉬고 하니깐 헷갈릴 일은 전혀 없고 우리 회사 직원들 교대근무하는 양반들 거의 교대근무는 하기 싫어 하지요. 교대근무하시는 분들은 또 생활의 리듬이 깨진다고 호소하는 분들도 가끔 보았구요...
    십자수님도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 잘 하시길 빕니다.....
  • 테에그으호오이어어........
  • 십자수글쓴이
    2007.5.1 20:42 댓글추천 0비추천 0
    이간호사 처녀인데 웬 관심들은 시계를.. ㅋㅋㅋ

    중학교 시잘 우연히 접한 신문광고를 보고 저거저거 나중에 때되면 꼭 사야지 했던...
    결국 신혼여행(96년) 가서 공항 면세점에서 듀엣으로 질렀다는...
    카드 메꾸느라 죽을똥 살똥... ㅋㅋㅋ
    아내껀 아직도 반짝반짝인데 제껀 칙칙///

    리치킹님 하나도 안헷갈립니다. 원칙만 깨우치면...ㅎㅎㅎ
    홀수는 무조건 출근 짝수는 무조건 취침 내지 휴일 홀수중에 3자는 무조건 휴일... 끝입니다. ㅋㅋㅋ
    내일 아침 출근하면 5/5일 어린이날 출근하게 되네요. 올해는 놀아주기 꽝이네요...윤서야 강윤아 미안해 엄마랑 놀아라...
  • 이간호사님에게 줄서봅니다아~~~~
  • 수카인 하늘바람향님에게 줄 서봅니다....>.<::ㅎ

    근디,
    그 간호사 아가띤 몇 짤?.....
  • 띠동갑일걸요~~
    ㅋㅋㅋ
  • 간호사란 글에 눈이 팍 떠지네...
    근데

    관심갖는 사람은 왜 이렇게 많디요...?
  • 어제 무척이나 바빴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노닥 거리면서 놀고..혼자서만 정신없이 바빠서.....
    오늘 근로자의 날 쉰다는것도 몰랐답니다
    퇴근길에 친구 전화 받고서 확인전화 했더니~~~~말 안했냐 (^^;;)
  • 발 밟는 사람이임자...확율 95%
    근데요, 스탐님 오늘 하루종일 송곳 들고, 동네 대형마트에서 잠복하신거 아닌가요.
    빵구내고, 때워줄려고
  • 마트 근처에도안가고 프리멤버중 두명이랑 호떡만 먹었네요 ㅎㅎㅎㅎㅎㅎ

    FR포토란에 가보세요 ......... 무얼했는지 나옵니다
  • 이간호사????
    혹시 반창고 붙여 주려던 그분????
  • 십자수글쓴이
    2007.5.2 07:35 댓글추천 0비추천 0
    경북 영덕의 산골짜기 촌 아가씬데 참 싹싹하고 예의바르고 일도 잘 합니다.
    아주 뷰티플은 아니지만 귀여운 면도 많고...

    그러나 괜찮은 처자들은 다 임자가 있는 법. ㅋㅋㅋ
  • 수고 해써요..

    날짜쑤님.. 아니 십짜쑤님..ㅋ
  • 다들 내용엔 관심이 없고 테그호이어에만 관심을 ㅋㅋㅋㅋ 근데 테그호이어 별로 안좋은 시계네요 알아서 날짜가 변경되어야 되는데 쩝^^
  • 막써도 아깝지 않은 방수 시계는 돌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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