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개에게 밤을 한번 줘 봤습니다.
처음에는 딱닥하고 매끄러운 껍질 때문에 잘 먹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는 밤나무 아래에서 떨어진 밤송이들을 계속 주워 먹습니다.
딱 한번 줬지만, 그 후 알아서 항상 밤을 먹고 있습니다. 구석 구석 숨은 밤을 다 찾아 먹는 것 같습니다.
글쎄요. 궁금하긴하지만, 개가 알아서 라면을 해먹은것도 아니고, 쌈밥을 싸먹은것도 아니고,
라면도 해서 주니까 먹었고, 쌈밥도 싸서 주니까 먹은거 아닌가요?
잡식은 잡식이라고 사람이 정의한 말일뿐 개가 나는잡식이다 라고 한건 아니잖아요.
개는 아마 자기가 잡식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거예요.
그자체를 고기라 생각할지도 모르죠. 라면도 고기, 과자도 고기, 밥도 고기..
"너가 먹는건 고기가 아니고 라면이야"라는 말을 개가 알아듣고 깨달지 못하는이상...개는 육식이라면 육식을 채식이라면 채식을 하고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죠. 좀 맛없는 고기랄까 정도..
그러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한테 잘해주세요.
고기만 주는 주인은 아마 개를 육식으로 알고있을수도 있어요.
심지어 야채만 주는 주인도 있던데요. 애완견.. 개털도 그래서 그런지, 토끼같이 키우더라구요.
개는 뼈를 교환하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듯..잡식보다는 육식인데, 인간주변에 키우게 되면서
잡식화 된게 맞다고 봐야죠.
뼈에 대한 개의 타고난 집념을 보면 얼마나 육식과 뼈에 대한 애착이 대단한지 알겁니다.
다음엔 라면이나 과자만주고 잡식이라고 생각하지말고,
고기붙은 잡뼈나, 족발같은 거 하나 줘보세요. 족발집 가면 그냥 많이 주던데..
가장 행복해하는 개의 모습을 보게 될겁니다.
너무 여러가지를 섞여 먹이면, 개체형이나 털윤기에도 꽤 영향을 주는것 같더군요.
변도 설사같이 무르거나 지저분하거나, 냄새도 고약해 지고요.
사람똥이 그래서 냄새가 가장 심하잖아요.
사람도 자연에서 난것, 맞는걸 먹으면 소화도 100% 배변도 100%겠죠.
음...개에게는 양파를 주면 절대안됩니다. 개 한테는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장기간 섭취할경우 심하면 사망할수도 있고 암놈일경우 출산시에 기형이나 얼마되지않아
새끼들은 거의 죽습니다. 그리고 맨 쌀밥은 개한테는 사료보다 되려좋습니다.
치석도 생기지 않습니다. 양념이 섞인 밥만 안주면되지요~~
글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댓글내용이 우려되서 써봅니다.
참고로 전 대형견을 키우는데 사료& 날고기 외는 다른것은 준적이 없습니다(4년)
누가 어떤걸 줘도 사료외는 먹지를 않습니다.
고로 주는것만 먹는 습성이 있고 그냥 방목시킨(가출견&유기견)은 배고프니 이것저것
줏어먹는거죠 ~~ 개는 절대 잡식성이 아닙니다.
잡식성이라.... 제가 잘 모르고 있는건지.....
야채든 밥이든 뭐든 한가지만 먹여야한다고 들었습니다.
coolvet7님 전공이라하셔서 추측건데 동물병원을 운영하시는거 같다는 생각이듭니다만
이것저것 다먹는다고 잡식성이라고 단정지을순 없죠~
사료를 이것저것 바꿔서 먹여보셨나요? 저도 대형견을 4년째 키우고 있는데
이것저것 바꿔서 먹이게 되면 대부분 췌장염에 걸리는 경험을 하더군요...
이런걸 보면 이것저것 먹으면 안되는 체질이라 볼수있는거 아닌가 합니다.
여기서 이런 이야기할건 못되지만 사육하시는분들이나 농장하시는분들
막말로 똥개들 말고는 절대로 이것저것 안먹이는걸로 압니다.
제 지인들중 몇 분이 15년째 농장을 합니다.
그리고 개가 지 똥을 먹는건 나름대로 지 몸속에 영양분이 모자르거나
맛있는게 먹고 싶을때 그런 행동을 하는겁니다. 잘먹이시길.....
환경이 맞아떨어지질 않으니 잡식성 처럼 보이는거겠죠 .....
오징어도 장이 꼬이는 현상이 생겨서 위험합니다 성견들은 별로 상관없지만....
아무튼 다시한번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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