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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가장 행복했던 순간....

pis the life2007.05.09 08:27조회 수 69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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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마 자전거 탈때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군요..
남들은 한창 집안 꾸리며 열씸히 돈 벌 나이 ...
전 자전거가 있어서 진실된 행복을 느낄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
전국방방곳곳... 서울부터해서 안산 대전 대구 진주 삼척 부산 목포까지 ...
그저 몸이 시키면 장비와 자전거를 차에 싣고 달렸던게 엊그제만 같군요 ..
그러면서 만난 소중한 인연 .... 늘 생각나는군요 ...
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볼때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건 왜인지 ...
지금이라도 다시 안장위에 앉고 싶지만 .. 그러지 못하는게 한스러워서 인지
자꾸만 담배를 찾게되는군요 ...
서울에서 ... 길도 모르는상태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상암에서부터 서울대까지
어반차로 신나게 갓던것도 ... 목포에서 .. 코스나왔다며 글 보자마다 달려가서
신나게 xc로 탓던것도 .. 부산에서 매일같이 부산역에서 금정산까지 산하나 타자고
다녔던것도 ... 왈바 서핑중 미시령고개길에 다운힐하신분에 글을 보고
밤 늦게 출발해서 새벽공기마시며 신나게 달렸던것도 ...
새벽 3시 ... 무주대회장에 가겟다고 부모님 일어나시기도 전에
부랴부랴 챙겨서 3박4일 죽치고 코스만 탓던것도 ..
아산 시합장에서도 ... 다들 힘들다고 숙소로 가도 ...
혼자서 해질녘까지 타고 또 타고 또 탓던것도 ...
너무 신나고 가슴뛰게만 하는 일들이었는데 ..
한순간에 실수로 다신 안장위에 앉지 못하게 되버린 지금은 ....
아직 나이 서른도 안됬지만 늙었다면 늙은 나이 ...
몇년전엔 왜 그렇게도 어리석은 짓을 하고 말았는지 ..
그때가 제일 후회가 되네요 ... 그깟 돈이 무엇인지 ....
그때 그냥 줘버렸다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텐데 ...
남들이 보기엔 사소한 일이지만 ... 제 양심이 허락칠 않네요 ..
결국엔 돈 몇십만원에 인생을 바꿔버리고 만셈이네요 ...
다른 스포츠를 한다해도 .... 그 일때문에 더이상
재미를 느낀다기 보단 ... 죄책감에 수그러들다가 포기할것만 같네요 ...

아 .. 지금 이자릴 빌어 그분께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
대전에 김씨형님 ... (이름을 밝히기엔..)
정말 사죄드립니다 ...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
연락주십시오 ...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선뜻 연락할 용기가 없군요..



이 글로 인해 다른분께 누가 된다면 삭제하겟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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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무슨 안타까운 사연인지 몰라도 마음 추스리시고 다시금 안장에 앉게되길 바랍니다.
  • 무슨 사연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 깊숙히 알뜻모를뜻 밀려오는 사람냄새가 나는 글 입니다...
    잘 해결 되시어
    속히 즐라 하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 평생 가슴에 담고 자책하며 살일이아니면, 연락하세요.
    그리고 남자답게 사과하고, 툴툴 터세요.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가 않습니다.
    사과해야 될때 용서를 빌지 못하는것은 졸장부이며,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는것은 대장부입니다.

    상대가 받고 안받고는 그사람의 문제이지, 글쓰신분의 문제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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