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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요원 거북이(??)

풀민이2007.05.09 16:41조회 수 1163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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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어버이날....
저녁 시간 쯤..마눌님 퇴근 후에 덕소에 있는 장모님한테 갔다...
얼마 전..미리(??) 어버이날 겸사겸사해서...이미 갔다 오긴 했으나....그래도 당일인지라....
얼굴이라도 뵙고 오는 것이 1년이 편할 것(??) 같아서리....

처가집에 가면..늘 심심하다....
컴퓨터는 그 집 아이들이 독차지 하고 있고....
원래 TV는 보질 않고... 공통된 화제도 없고....취미도 같지 않고.....
그래서 늘 소파에서 혼자 멍~~하니 앉았다가 밥때 되어 밥만 먹으면..바로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온다...

어제도....다른 날과 별반 다를 바없다...
소파에 앉아 형식적으로 TV를 켜 놓고 앉아 있는데...
못 보던 장식품이..TV 옆에 있다...

수족관이었다...
' ?????? '
요즘은..웬만한 집에는 애완용으로 무엇을 기르긴 기른다고 하지만.....
(그것이 강아지이든...고양이든...혹은 화초이든..)
이 집에서 키우는 것은....거북이였다...

"처남!!..저거 못 보던 것인데??"
"아~~ 예..문래동 형네에서 가져 온 것이예요..."
해병대 장교 출신인 손윗 처남이 전날 다녀가면서...수족관과 거북이를 주고 갔단다...

"근데..어째...수족관에 물이 없냐????"
"그거이....형님네에서 7년째 키우던 거북인데....그것도 해병대 출신이라고...생존 훈련 중이라네요...."
허걱????

애완용으로 무엇을 키우던 부지런하여야만 대상 애완물이 잘 사는 법인데......
원래 그런 쪽으로 게으르다 못해 무관심한 손윗 처남네에서...7년을 버티고 생존하고 있었다니...
과히 특수요원 거북이라 일컬릴 수 밖에......

"아무리 네이비 씰 (??) 거북이라도..7년째 생존훈련(??)은 좀 지나치다..."
하여....욕조에 물을 받아 놓았다가....돌아 올 무렵에...수족관에 물을 넣어 주고 왔다.....

근데..오늘 아침...
"매형!!!..어제 물을 줬던..거북이가..아침에 보니...거의 죽어가네요....쩝!!!!"
이런~~~~생존 본능이 극한의 지경인 상태에서 안전지대(??)로 돌아오니 방심한 탓인가????
시름시름 앓아 누웠다니....쯧쯧....

(사실은...수돗물의 소독 약픔의 독소가 7년 동안이나 극한 환경에서 조차 생존해 왔던
특수요원 거북이조차도 견딜 수 없었던 것이 아니었을까...생각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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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그 거북인 닌자 거북이가 아니었던게 학~실 하군요...^^::ㅎ
    거북이형님께 보여 드렸으믄 금새 회복 되었을거 같은디유...^^
  • 아니, 내 동생이....ㅠ.ㅠ
  • 수돗물은 한번 정제해야 되는거로 아는데~~~~
  • 수륙양용인 해병 거북을
    네이비 실인줄 알고
    물속에 오래 담가 두셨으니...

    사실 바닷거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거북이는
    육지생활을 주로 합니다
    먹이를 구하기 위해 물가에 살죠.

    애완용으로 키우는 붉은귀 청거북도
    미시시피강 연안의 강변에 사는 놈들이죠.
    이런놈들을 물속에 퐁당 담가두면...
  • 풀민이글쓴이
    2007.5.9 22:01 댓글추천 0비추천 0
    헉??....그럼..그넘이 계속 헤엄치느라고...지쳐서???
    아님 익사 직전???
    쩝!!!...보병 출신이라서리....해병의 특성을 잘 몰라서...헤헤헤....

    암튼..저녁에 확인해 보니..극한의 생존 훈련 덕분인지...아직 극기훈련 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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