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오르시죠?
주말에 비가 부실부실 참 예쁘게도 오시네요...

좋기도 하여라...
남의 불행은 고로 나의 행복인지라...
비오는걸 신나하는 제게 돌맹이 던지기 없기입니다.농담이구요...
(개인적으로 여름이건 언제든 비 오는 날을 참으로 좋아라 합니다.
쇼팽도 생각나고, 호세 펠리치아노나 굼베이댄스밴드도 들을 수 있고 뭐 등등...좀 센치한 짜수죠...비오는 날 베란다에서 멍청하게 비 오시는걸 몇시간이고 한다는...)

한 미 FTA에 시름 깊어가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외삼촌등등...
우리네 농민들 깊이 패인 주름살을 생각한다면...

이번 주말 하루이틀 정도는 비가 와주는게...
게다가 봄가뭄도 심하고 지난 겨울에 눈도 별로 안와서 땅이 메마릅니다.

오늘 비는 전국적으로 온다는데... 그간 라이딩 하며 쌓인 황사먼지와 찌든 기름때 제거와 하루정도 쉬면서 정비의 날로 삼으심은 어떨지요?
크랙은 없는지... 드레일러 풀리와 크랭크에 낀 기름 찌꺼기도 제거 하고
잘 청소 안하는 허브표면도 좀 윤기 나게 닦아 보시고... 스포크도 구석구석 걸레질을...

자 오늘은 정비의 날입니다.

전 퇴근해서 아직 장착되지 않은 앞드레일러와 뒷드레일러 그리고 케이블 세팅만 하면 끝입니다. 장력세팅과 드레일러 세팅과 마지막엔 안장 위치 조절을 해야겠지요.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입니다.

표독스런 살무사 한마리가 오늘 탄생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군데군데 포인트가 빨간색이네요.
온통 검정색에 몇군데...

SRAM카세트 빨간바디,
핸들바에서 그립(프로그립 레드)
VIPER 크랭크에 다섯장의 비비 스페이서

그래서... 뽀스님처럼 포인트를 살려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울트라 럭쎠리한 자전거에 거의 공짜로 얻은것에 가까운  34.9도 아닌 35mm짜리 저렴버젼의 싯클램프가 걸립니다.
그걸 빨간색으로 바꿔줄까 생각중입니다.
각 구성품의 가치비교와 체적대비 가장 무거운 편에 속하는 넘이네요.

각각의 파츠별로 봤을때...(싯클램프 파츠군중에 무게가...)

아무튼 오늘은 주말이고, 또한 비가오시고, 또한 표독스러운 살무사 한마리가 태어나는 날입니다. ㅎㅎㅎ

즐겁고 유익한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