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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험한 좌절

zutrees22007.05.14 16:27조회 수 1499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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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 여의도 까정 슬슬 라이딩중이었습니다
여의도에서 오다 잠수대교를 건너 강북도로로 돌아오던중
노란색 잔차를 타구 가시는분이 있더군요
괜히 승부욕이 생겨서 뒤따라 가는데
3m이하로는 간격이 안좁혀지더군요
그분이 젊고 엔진이 튼튼하니 그럴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며
숨 할딱거리며 쫒아가는데
갑자기 옆으로 쑝~하구 빨간 잔차한대가 저를 앞질러 갑니다
보니 그분은 아까쉴때보았던 한강뚝에서 나물 케시던  50대 아주머니 ㅡㅡ;;
빨간색 인텐스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 또쫓아갑니다
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거리가좁혀지지가 않는겁니다
한손에는 나물담은 검은색  비닐봉다리를 쥐시고 날라가시는모습은
한마리 물찬제비같더군요
그리구는 제가 쫓던 노란색 잔차와 경쟁을 하십니다
전마음속으로 아주머니에게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둘다 중랑천으로 빠지더군요
뒤따라가며 죽자죽어 한탄했습니다
30대중반에 이체력으로 어찌 마누라에게 사랑받을것인가 에혀~
나름 스스로에게 내차는
풀샥이라 못쫓아가는거여 위로합니다 ㅡㅡ;;
근데 에픽도 풀샥에 속하나요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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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그 아주머니.. 집에 가스불 안끄고 나오셨나??? ^ㅡㅡ^
  • ㅎㅎㅎ 아래 리플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떨어뜨리려고 빨리가도.... 먼저가시라고 서행해도... 끝까지 따라오시는분들 무섭습니다...
    솔로라이딩이 심심하긴 하지요...
  • 저는 추월 절대 안합니다...속도 왠만큼 있으시거나 고수로 보이는 철티비 아저씨 꽁무니 쫒아 갑니다..ㅎㅎ 빨리가면 뭐합니까...주위 구경하면서 널널하게 다니세요...엠티비는 산에서 미친듯이 타야죠~
  • 강호에 고수는 많다
    단지~~~내가 모르는것뿐 ^^;;
  • 가위 눌리셨군요. 마음은 쫓아 가는데 몸은 그자리에 있는... ^^
  • 경쟁이라 생각지 마시고 같이 라이딩 한다 생각하고 쫒아가세요.
    컨디션이 안좋으면 자기페이스로 달리고 항상 자기 능력에 맞게 하기위해서 홀로라이딩을 하지만 그런대로 재미가 있습니다.
  • 히히히...전...절대..그런 굴욕(??) 당하지 않습니다...

    ???.....못 올라갈 나무..쳐디 보지도 않습니다...

    오로지 보는 것은..유유작작 흐르는 한강물만 바라보고 잔차탑니다....(으~~이게 굴욕이닷!!!!)
  • 그러다가 남들이 자신을 그렇게 보는 날이 곧 옵니다. 너무 자학하지 마세요. 아자!
  • 차간 거리를 10미터이상 유지하십시오...잔차도 차입니다.
    차간거리 유지하시면,사고날일도 전혀없고,굴욕당하실일도 전혀없습니다.
    잔차의 차간거리는 평균 10미터 입니다^^
  • 어째 코스가 저하고 똑같네요.42키로 찍히죠?
    어째 요새 글들이 전부 잔차베틀 이네요,
    저는 직장관계상 오후9시부터 탑니다.
    언제 같이한번 하시죠? 나와바리 순찰.....
  • 스피드와 체력을 업글 하시려면 한강 보다는 좀 위험 하지만
    차도가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차도의 경험이 없으시다면 만류하고 싶습니다....왜냐믄 늘...위험이 도사리고 있어놔서요..
    중,장거리 많이 타세요....그러면 업 되실 겁니다.
    속도가 중요한게 아니고 나중엔 거리에서 체력적 한계(지구력)의 차이를
    극복 못하고 샛길로 빠지는 위장 전입 라이더분도 계시니까요....^^
  • 날씨가 좋아지니까 잔차 타러 나오는 사람들도 훨씬 많아지고
    그에 따라 자연히 배틀족도 많아지더군요. 저도 심심하고 지루하면 가끔씩 배틀을 하고 배틀걸림을 당하기도 합니다만..ㅎㅎ 그냥 피할 수 없는 나름의 재미죠.
    수년간의 잔차도로질(?)을 해본 결과 배틀족의 대부분 95%는 붕붕붕~ 소리를 내며 추월해서 앞서가다가 5초도 안 돼 다시 뒤쳐지거나 이걸 두세번 반복하다가 뒤로 영영 멀어지고, 아니면 샛길로 샥~하고 먼저 빠지거나 주변 벤치로 빠져서 쉬는 등 10분 이상 가는 경우가 거의 없더군요. 아니 5분도 드물죠.
    한강도로는 거의 일반인동호인들이 달리기 때문에 다들 고만고만한 실력이라 조금만 열심히 타시면 좌절하는 경우는 확 줄어들 겁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안전한 라이딩이 우선이고요.
  • 예전에 한번 제대로 피 빨려본적이 있습니다. 중랑천 시작부터 태릉입구 출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저를 따라오는 엘파마 티탄차가 하나 있었죠. 스트레이트에서 속도 빼서 약간 거리 벌려놓으면 금새 붙고, 다시 전개해서 밀어내고 사람 많은데에서 바로 뒤에 붙고...

    ... 그렇게 해서 태릉 입구 가서는 완전 퍼져서 그냥 드러누워서 잤습니다. 그 티탄차는 그대로 나가더군요. 사람 많은 중랑천 동쪽에서 순간 최고 시속 38Km/h 이상 내면서 밟았으니 보통 이 악물고 달린건 아닌데, 한강에서 그렇게 빡세게 배틀떠본적도 드뭅니다.
  • 제 1회 왈바배 배틀대회를 한번 열어야 되는 분위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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