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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들녀석을 태우 다니던 자전거 도난당했습니다.

qhdqkf2007.05.18 09:48조회 수 810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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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된 아들녀석을 둔 아빠입니다.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저가형 자전거에 보통 아이들을 태울 수 있도록 해주는 안장을 달아 아침마다 아들녀석과 함께 동내를 한바퀴도는 것이 요즘 사는 낙이었죠.


어제 아침에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탔습니다. 아이가 응아하고 싶다길래 자전거를 잠시 새워놓고 응아시키고 와보니 자전거가 없어졌더군요. ㅡㅡ;

글을 쓰는 이유는,
자전거를 분실당했으니 분노가 치밀고 꼭 찾게 해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분실 당하긴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신 식의 느낌이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그 자전거를 1년 반정도 이용했으니 이젠 누군가 훔쳐갈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고,

사실 처음 자전거 샀을 때 반년정도 도난안 당하고 타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우리 나라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려면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셔야만 할 듯 합니다.

일반 자전거만 10대 정도 도난당했는데 이젠 1년 넘게 타면 완전 성공이라고 생각되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지금 저의 심정이 너무도 이해가 안되어 글을 올립니다. (도난당하고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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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흠....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참으로 어려운 철학같은 문장입니다. 한편으로 qhdqkf님의 마음다스림에 대단함을 느끼고, 그렇게 되도록 동기부여가 된 사건이 좀 안타깝고... 암튼 상당히 어려운 철학을 논하는것 같은 문구에 저역시 생각이 이상하리 만치 백지상태되네요..
  •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있더군요....(절대 회사 PR 아닙니다..)
    그 회사에서는 팔찌...목걸이...혹은 반지..등등..일상 엑서사리에 GPS 송출기를 부착하여
    아이들이나 기타 회사 내 영업사원들을 감시(??)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던데...

    이젠 잔차도 GPS를 부품에 끼어 넣어 타고 다녀야 할 듯....
    그래서 도난 당하더라도....위치 정보로 잔차를 찾아낼 수 있는....
    (아~~아이디어 괜찮네???)
  • 흠~~~~ 빨리 제품개발해야 겠넴.... 특허 출원은 말로만 해 놓으면 안되남^^
  • 너무 속이 상하셔서 덤덤해지신 건 아닌가요?
    참으로 난감하셨겠습니다. 화장실에 가신 잠간 사이에...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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