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격 자전거 입문 한지 3년차 되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인디페스티벌에 이어 대회라고는 요번에 무주대회에 두번째 참가 했습니다.
역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다는건 정말 즐겁네요. ^^
나름 작년 첫 출전에 선전했다고 자신감만 얻어와서 요번 대회에 대들었는데,
고난이었습니다.
19일, 후배한테 타고 놀아라 하고 자전거를 내줬는데, 잘 타고 놀다가
요녀석이 형~ 뒤에서 체인이 튀어요~ 이상해요~ 라고 해서
이상할게 뭐가 있냐며 봤더니 가관이더군요 -_-
전 주인도 두달밖에 안썼다는, 중고장터에서 구입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큰맘먹고 교체한, 레이스 페이스 듀스 엑스씨...
어디서 어쩌다 그랬는지 체인링 볼트 두개가 사라지고...
32T 중간체인링이 사진처럼 되었네요...
계란처럼 찌그러지고 찌그러진데는 찢어졌습니다...
거기에 걸려서 그런지 앞드레일러는 시계방향 회전을 하고 있고... -ㅂ-
어쩐답니까...
마침 Viper가 부스를 차려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중간 체인링 하나만 4만8천원 달라고 하더군요...
음... 쩝... 난데없이 이런 지출을 결정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가볍고 색깔도 이쁘고 비비도 팽팽 잘 돌아가고 매우 침넘어가는 물건들이 진열된거를
구경만 하고 돌아서서 아직 출발하지 않으신 선배님께 전화를 해서
매우 싸구려 크랭크 오른쪽만 통째로 들고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체인링과 체인링 볼트를 얻기 위해서...
감사합니다 형님...
건네받은 크랭크를 들고 자전거를 살려볼라 하는데...
아까 잠시 분리해두었던 체인링크의 두쪽 중 하나가 핀이 빠져서 도망갔네요 -_-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네요... 분명 봉지에 같이 잘 넣어뒀는데...
봉지가 구멍이 있는것도 아니고 뒤집은것도 아니고... 이걸 어디서 찾아 -_-
하필 체인은 KMC 티탄골드코팅의 할로우핀...
요거 문제가 체인커터기로 체인핀을 밀어내면 체인핀 끝이 뭉개져서 다시 못쓴다는거...
체인링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기조기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면서 샵에서 몇몇 오신분들께 체인링크를 구하러 다녔으나...
다들 안갖고오셨다는 말만...
혹시나 싶어 왈바지원팀에 갔더니... 하나 주시더군요 ㅜ_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운영자님께 감사드려야 하나... 여튼,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옷, 나의 대회 출전은 가능한거구나! 라는 희망과 함께 수리 들어갑니다.
오늘일은 내일에 대한 액땜이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짠... 무광의 레이스페이스 체인링 사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알리비오 체인링... ㅡ0ㅡ;
금색 체인에서 은색 체인링크의 키포인트까지...
자전거를 뒤집어놓고 지난 며칠전의 충남 천안 목천에 있는
독립기념관의 뒷산, 흑성산의 업힐시에 있었던 뒷드레일러의 변속트레블을 기억하고
열심히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어쨌든 다시 달릴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잠을 잤습니다.
20일...
오우... 과도하게 긴장되는듯한 이 느낌...
아침에 간단하게 도로업힐구간에서 변속세팅을 마무리 짓고...
시간이 지나 드디어 때가 옵니다.
뒤쪽에서 출발해서 그런가 너무 앞이 복잡해서 왼쪽 풀밭으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출발까지야 뭐 그럭저럭...
전날 세팅해보느라 코스도 못타봤는데...
첫번째 업힐구간의 19분의 11 정도 올라갔을까...
요놈의 뒷드렐러가 또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하네요...
갑자기 느낌이 옵니다. 꽤 불안한...
변속 트러블이 없는 구간으로 변속하고 조금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작년 5월이었던가, 십자수님께 양도받은 마조찌 마라톤 레이스 xc.
대략 지형보고 TST노브를 중간에 놓고 올라갔는데,
업힐 끝나고 나서 정신없어 깜박하고 가장 왼쪽으로 다 안돌렸네요 -_-
내리막 경사도 경사인데다 지형이 도로도 아니고... 결국 못풀었습니다 -_-
샥으로 전해져오는 충격을 느끼며 위험하겠다 싶은거는 살랑살랑 살짝 뛰어 넘어가면서
내려갔습니다. 뒤에선 체인이 요동치는 소리... 불안합니다.
싱글에 들어가서는 정체현상이 있어서 좀 쉬어가다가,
빠져나와 풀밭이 있는 두번째 S코스 업힐로 진입했습니다.
어느정도는 탄력으로 올라가려 했는데, 앞에서 또 정체현상...
갑작스럽게 멈춰버려서 잠시 끌바하고 다시 출발하려나 지형이 좀 거시기 해서
꽤 저단으로 놓고 올라가려는데,
뒷드레일러가 미쳤습니다. ㅜ_ㅜ
게다가 다운힐 하는동안 진동으로 앞드레일러도 돌아갔는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있네요.
허허... 답답합니다...
요 첫번째 S 코스에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버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너무 죄송합니다. ㅜ_ㅜ
여튼, 손으로 힘주어서 앞드레일러 돌려놓고 후딱 드레일러 케이블 조정나사 돌려보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변속 트러블이 너무 심각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페달링이 너무 휑하다 싶은 순간 체인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허허... 코스의 반도 못가보고 -_-
체인이 두군데나 끊어져 있었습니다.
어쩔 수 있나요...
한참 앉아있다가 터덜터덜 내려와서 망연자실 퍼져버렸습니다.
어제는 액땜이라고 생각했던게 복선으로 바뀌는 순간...
역시... 조금이라도 있을만한 트러블의 가능성은 애초에 완전 배제를 하지 않으면 ㅜ_ㅜ
아쉽기 그지없는 경험이 되어버렸네요...
한데 저뿐만 아니라 체인 끊어진 분들을 꽤 많이 본듯한...
뭐 저처럼 반도 못가보고 체인 끊어진 분들은 아마 안계시겠지만,
다음에는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음... 다음엔 어떤 체인을 쓰지....?
쓰다보니 쓸데없이 너무 길어진거 같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_ _)
본격 자전거 입문 한지 3년차 되는 대학생입니다~
작년 인디페스티벌에 이어 대회라고는 요번에 무주대회에 두번째 참가 했습니다.
역시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다는건 정말 즐겁네요. ^^
나름 작년 첫 출전에 선전했다고 자신감만 얻어와서 요번 대회에 대들었는데,
고난이었습니다.
19일, 후배한테 타고 놀아라 하고 자전거를 내줬는데, 잘 타고 놀다가
요녀석이 형~ 뒤에서 체인이 튀어요~ 이상해요~ 라고 해서
이상할게 뭐가 있냐며 봤더니 가관이더군요 -_-
전 주인도 두달밖에 안썼다는, 중고장터에서 구입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은,
큰맘먹고 교체한, 레이스 페이스 듀스 엑스씨...
어디서 어쩌다 그랬는지 체인링 볼트 두개가 사라지고...
32T 중간체인링이 사진처럼 되었네요...
계란처럼 찌그러지고 찌그러진데는 찢어졌습니다...
거기에 걸려서 그런지 앞드레일러는 시계방향 회전을 하고 있고... -ㅂ-
어쩐답니까...
마침 Viper가 부스를 차려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중간 체인링 하나만 4만8천원 달라고 하더군요...
음... 쩝... 난데없이 이런 지출을 결정하기가 참 어렵더군요...
가볍고 색깔도 이쁘고 비비도 팽팽 잘 돌아가고 매우 침넘어가는 물건들이 진열된거를
구경만 하고 돌아서서 아직 출발하지 않으신 선배님께 전화를 해서
매우 싸구려 크랭크 오른쪽만 통째로 들고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체인링과 체인링 볼트를 얻기 위해서...
감사합니다 형님...
건네받은 크랭크를 들고 자전거를 살려볼라 하는데...
아까 잠시 분리해두었던 체인링크의 두쪽 중 하나가 핀이 빠져서 도망갔네요 -_-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네요... 분명 봉지에 같이 잘 넣어뒀는데...
봉지가 구멍이 있는것도 아니고 뒤집은것도 아니고... 이걸 어디서 찾아 -_-
하필 체인은 KMC 티탄골드코팅의 할로우핀...
요거 문제가 체인커터기로 체인핀을 밀어내면 체인핀 끝이 뭉개져서 다시 못쓴다는거...
체인링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요기조기 뽈뽈거리고 돌아다니면서 샵에서 몇몇 오신분들께 체인링크를 구하러 다녔으나...
다들 안갖고오셨다는 말만...
혹시나 싶어 왈바지원팀에 갔더니... 하나 주시더군요 ㅜ_ㅜ
너무 감사했습니다. 운영자님께 감사드려야 하나... 여튼, 너무 감사했습니다.
오옷, 나의 대회 출전은 가능한거구나! 라는 희망과 함께 수리 들어갑니다.
오늘일은 내일에 대한 액땜이라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짠... 무광의 레이스페이스 체인링 사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알리비오 체인링... ㅡ0ㅡ;
금색 체인에서 은색 체인링크의 키포인트까지...
자전거를 뒤집어놓고 지난 며칠전의 충남 천안 목천에 있는
독립기념관의 뒷산, 흑성산의 업힐시에 있었던 뒷드레일러의 변속트레블을 기억하고
열심히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어쨌든 다시 달릴수 있다는 기쁜 마음으로 잠을 잤습니다.
20일...
오우... 과도하게 긴장되는듯한 이 느낌...
아침에 간단하게 도로업힐구간에서 변속세팅을 마무리 짓고...
시간이 지나 드디어 때가 옵니다.
뒤쪽에서 출발해서 그런가 너무 앞이 복잡해서 왼쪽 풀밭으로 타고 올라갔습니다.
출발까지야 뭐 그럭저럭...
전날 세팅해보느라 코스도 못타봤는데...
첫번째 업힐구간의 19분의 11 정도 올라갔을까...
요놈의 뒷드렐러가 또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하네요...
갑자기 느낌이 옵니다. 꽤 불안한...
변속 트러블이 없는 구간으로 변속하고 조금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작년 5월이었던가, 십자수님께 양도받은 마조찌 마라톤 레이스 xc.
대략 지형보고 TST노브를 중간에 놓고 올라갔는데,
업힐 끝나고 나서 정신없어 깜박하고 가장 왼쪽으로 다 안돌렸네요 -_-
내리막 경사도 경사인데다 지형이 도로도 아니고... 결국 못풀었습니다 -_-
샥으로 전해져오는 충격을 느끼며 위험하겠다 싶은거는 살랑살랑 살짝 뛰어 넘어가면서
내려갔습니다. 뒤에선 체인이 요동치는 소리... 불안합니다.
싱글에 들어가서는 정체현상이 있어서 좀 쉬어가다가,
빠져나와 풀밭이 있는 두번째 S코스 업힐로 진입했습니다.
어느정도는 탄력으로 올라가려 했는데, 앞에서 또 정체현상...
갑작스럽게 멈춰버려서 잠시 끌바하고 다시 출발하려나 지형이 좀 거시기 해서
꽤 저단으로 놓고 올라가려는데,
뒷드레일러가 미쳤습니다. ㅜ_ㅜ
게다가 다운힐 하는동안 진동으로 앞드레일러도 돌아갔는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있네요.
허허... 답답합니다...
요 첫번째 S 코스에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버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너무 죄송합니다. ㅜ_ㅜ
여튼, 손으로 힘주어서 앞드레일러 돌려놓고 후딱 드레일러 케이블 조정나사 돌려보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변속 트러블이 너무 심각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페달링이 너무 휑하다 싶은 순간 체인이 끊어져 버렸습니다.
허허... 코스의 반도 못가보고 -_-
체인이 두군데나 끊어져 있었습니다.
어쩔 수 있나요...
한참 앉아있다가 터덜터덜 내려와서 망연자실 퍼져버렸습니다.
어제는 액땜이라고 생각했던게 복선으로 바뀌는 순간...
역시... 조금이라도 있을만한 트러블의 가능성은 애초에 완전 배제를 하지 않으면 ㅜ_ㅜ
아쉽기 그지없는 경험이 되어버렸네요...
한데 저뿐만 아니라 체인 끊어진 분들을 꽤 많이 본듯한...
뭐 저처럼 반도 못가보고 체인 끊어진 분들은 아마 안계시겠지만,
다음에는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음... 다음엔 어떤 체인을 쓰지....?
쓰다보니 쓸데없이 너무 길어진거 같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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