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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놓고 타시는분들 무섭습니다...

하늘바람향2007.05.21 21:13조회 수 1482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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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도 좋고 해서 한강이나 한바퀴 돌까 하고 서둘러 퇴근후에 잔차를 끌고 나갔습니다.

이젠 제법 해도 길어지고 온도 또한 덥지도...춥지도 않을만큼 딱 적당하지요.(전 오후 6시쯤 나갑니다.)

불광천을 지나 한강진입할때쯤 저기 앞에 가시는 빨간져지입으신분이 두손을 놓고 타시는게 보입니다.

속으론 금방 다시 핸들을 잡으시겠지...했지만... 스트레칭을 하시는지 팔을 휙휙 좌우로 흔들며 가십니다.

제가 옆으로 앞지르기를 하면서 옆을 보니..나이가 조금 지긋하신 어르신이 더군요.

"조심하십시오" 라고 말하고싶었지만...나이어린것이 버릇없이 한마디하는거 같아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렇게 한강바람에 얼굴이 닿는 좋은기분을 느끼며 달릴때쯤...마주오는 학생이 또 두손을 놓고 오는것이 보입니다.

다행이 학생이라 손가락으로 핸들바를 가르키며 핸들을 잡으라는 제스쳐 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지나쳐서...그 학생이 핸들을 잡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_-;;

그렇게 또 열심히 달리는데 또 두손놓고타시는분이 보입니다. -_-;;

그렇게 오늘 성산대교->성수대교 를 왕복하면서 두손놓고 타시는분들을 딱 5명 봤습니다.

그분들에게는 두손놓고 타는게 고수들이나 할수있는 skill 인줄 아나봅니다.

만약 한강라이딩하시면서 두손놓고 타시는 분들중에 이 글을 읽으시는분이 계시면...절대 핸들바를 놓지 마십시오.

한강은 갑작스런 돌풍이나 횡풍이 많습니다.특히 교각사이를 지날땐 더 심하지요.(원효대교 같은경우는 교각이 바로 자전거도로 옆에 있습니다.)

그렇게 두손놓고 타시다가 중심잃으면 큰사고로 이어집니다.

보는 제가 다 불안했습니다..

자전거 인구가 매년 증가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제발 두손놓고 타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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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과연 그렇게 달리다 돌발상황에 부딪히기라도 하면
    순간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인가 생각해 보곤 합니다만,
    사실 그런 분들이 앞에서 다가오면 지나치기 전까지는
    긴장한 채로 핸들바를 쥔 손아귀에 힘이 잔뜩 들어가더군요.

    손이 저려 쉬려는 목적도 있기는 하겠으나
    어쩌면 그런 행위가 자기현시욕에서 나오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 동감입니다..
    부쩍 두손 놓고 타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혼자만의 위험문제가 아닙니다... 자신만의 문제가 아님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 갈아봐야 정신 차릴 분들입니다.
    옛날... 왈바 원년멤버이신 초보~님이 수리산에서 깝쭉(?) 대다가 얼굴 완전 갈아버렸다죠.. ㅎㅎㅎ
  • 저는 자전거가 중심이 잡히지 않았는지
    핸들을 놓으면 불안합니다.

    그래 봤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다행인가요?
  • 왜..일전..왈바 동영상에서...1위로 들어오던 싸이클 선수가..결승테이프 불과 얼마 앞두고...
    이겼다고 두손 번쩍들고 들어오다가...갑자기 휙~ 핸들 꺾여서 넘어지고...
    뒤 따라 들어오던 2위가 결승테리프를 끊던....(한참 웃었습니다만..)

    근데..전 방뎅이가 커서 무게 중심이..뒤에 있는지...한손 놓는 것도 불안한데...쩝!!!
  • 자전거 타다가 뼈가 부러진 적 몇번 있습니다만, 매번 핸들바를 잘 잡지 않아서 그랬습니다.

    한 손으로만 잡고 가다가 핸들 돌아가서 넘어진 적도 있고, 두 손 놓고 가다 그런 적 도 있습니다.

    핸들바 돌아가면 넘어지는거 아주 처참하게 넘어집니다. 그리고 어깨 부분이 땅에 닿으면서 쇄골 골절 혹은 뇌진탕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쇄골 골절, 발등 골절 등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항상 헬멧은 썼기 때문에 뇌진탕은 면해서 지금 왈바에 글을 쓸 수 있네요.
  • 음 손목이아프면 릴렉스한다고 두손놓고 손만지고 그러는데...
    위험하군요 확실히
  • 그런 사람들 표정을 보면 도저히 그러지 말라고 못하겠더군요.

    그 자랑스럽고 자기도취에 빠져있는 표정이란...ㅡ.ㅡ;
    ("나좀 봐라"하고 상기돼있든 억지로 침착한 표정을 지을려고 하든)

    무슨 케이블방송 러닝머쉰 광고 모델인냥 양팔까지 앞뒤로 흔들어가며 달리기 하듯 제법 훅훅하며 달리는데...ㅎㅎ
  • 손을 뒷짐지고 느긋하게 사이클타시는분을 봣는데요....어르신이라 말하기가 그랬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뒤에서 따라가면서 살피는중에 전방에서 자전거타는어떤분이 갑자기 유턴할려던참에 순식간에 충돌했습니다..
    다치진 않았지만 그아저씨 다짜고짜 왜 갑자기 방향을 바꾸냐고 노발대발....
    누가 두손놓고 싸이클타라나..
  • 안양천길 금천구 부근에 상행으로 두손놓고 타시는 예술적인? 분이 퇴근시간대에 매일 출현하십니다...
    두손놓고 걍 중심잡고 주행하는게 아니라 약간은 왔다리 갔다리 두손은 하늘향에 이상한 제스춰와 함께 표정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중요한건 전방에 위에 언급한 범인이 나타나면 최대한 서행하시고 주의하십시요...
  • 일전에 본 방송영상이 생각나는군요
    자전거타시면서 쌍절봉돌리시던 할아버지 한강에서 타시는것 같던데...
    지금은 안 타실려나?
  • 저는 어제 두 발을 놓고 타는 분을 봤습니다. 동작대교 바로 위에 얕은 오르막길에서 맞은편에 아저씨 한분이 두발을 페달이 아닌 허공에 나란히 저으면서 내려오시던데...
    도대체 어디에 좋으라고 하는 운동인지 구분이 안되던데요~ 그 발에 차이기라도 할까 무서웠습니다.
  • 두손 놓고 타는것도 기술의 하나는 맞는 것 같은데 어떤식으로 연습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 두손놓고 타면 잘탄다고 할까봐 자랑할려고 두손놓고 타는거 맞습니다 일정속도가 붙으면 두손놔도 중심이 잘잡히는 자전거가 있거든요 잠깐 어깨나 허리 손목 풀려고 놓는 사람 은 사람들 지나갈때 일부러 그렇지는 않고요 자랑할려고 두손 놓는 사람들이 계속 놓고 탄 답니다
  • 두발을 허공에서 돌린다??? 귀신인가 보다 ㅋㅎㅎㅎㅎ

    하늘바람향님 .............이번 목요일 시간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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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 하지만 제가 짬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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