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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시합 유감

ducati812007.05.22 08:30조회 수 1415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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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무주 다운힐 시합 초급에 참가를 했습니다.



한가지 애매한 규정에 대해서 언급하고자 합니다.



예전부터 연맹이건 협회이건 다운힐 시합시에 안전장구(헬멧, 상체 가드 등등)의 착용을 권장 사항내지는 의무 사항으로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합에서는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더군요. 중급자 등급으로 출전한 한명의 라이더가 시합을 마치고 피니쉬를 통과하자 심판중의 한분이 달려오시더군요. 와서 하는 말은 상체 가드를 안했으니 기록이 좋아서 입상권에 들더라도 무효가 될 수 있다..라고..그분은 풀페이스를 쓰시고 팔꿈치와 무릎 보호대를 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이번에는 꽤나 꼼꼼하게 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합이 끝난 후에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니 상급자 분들중에서(물론 입상하신분들) 상체 가드는 고사하고 팔꿈치 보호대도 안한분들이 많더군요.



보호대 착용 의무 규정은 상급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규칙이고 중급자, 초급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규칙인가요. 아니면 지금 제가 생각하는 대로 상급자는 상급자이기 때문에 헐렁하게 규칙을 적용하는 것이고, 만만한(?) 중, 초급자는 규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인가요.



지키지 못할 규칙, 혹은 강제되지 못할 규칙이라면 없애는게 좋다고 생각을 하고 지켜야만 하는 규칙이라면 전등급 선수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도 아니라면 확실하게 규칙을 정해 놓던지요. 상급자는 권장 사항, 중,초급자는 의무사항..이라고 하던지요.



물론 중, 초급자에 비해서 상급자들이 부상 확률이 낮을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100명이 넘게 나온 상, 중급자들은 출발 순서를 1분 간격으로 한 것으로 들었는데 오후에 실시된 초급자는 30초 간격으로 출발을 시키더군요. 물론 전체 출전 선수는 상, 중급자를 합친것보다 초급자가 더 적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등록 선수는 80명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실제 출발선에 서보니 60명정도가 되더군요..) 그래서인지 초급자 경기는 무척이나 빨리 끝났습니다. 초급자 다운힐 시합이 끝나고 중급자 XC가 시작이 되기 전까지 2시간 가량의 공백 시간이 있었지요.



이것도 역시 만만한(?, 표현이 거칠다면 죄송합니다.) 초급자들이기 때문에 그렇게 적용한 것인가요. 덕분에 싱글에서 여러명의 라이더분들을 만날 수 있었고, 시합이라는 느낌보단 그냥 동호회 라이딩같더군요..



시합 개최를 통해서 연맹이나 협회측에서 어떤 이익이나 수익을 남기는지 구조는 모르겠습니다만, 시간과 장소, 운영 능력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참가한 모든 선수가 최대한 만족할 수 있게 시합 운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그런 능력이 되지 않으면 참가 선수의 수를 제한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두번째로 참가하는 무주 다운힐 시합이지만 참으로 변함없는 한결같은 모습에서 참 답답함을 느낌니다.

우리보다 동호인 수가 많은 다른 나라에선 어떻게 시합을 진행하는지 알고 싶어 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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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저도 작년 무주 대회때 너무 짜증 났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에 시합 참가를 해야하는데.. 번호표를 빨리 찾아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찾다가 없으니
    아예 찾을 생각도 안하더군요-_-; 전 시합을 나가야하기 때문에 조급하고 답답한데-_-;
    그리고... 기념품-_- 전 받지도 몬했심니다~
    그 분들이 시합 끝나고 시디랑 기념품 우편으로 보내준다 하시더니... 1년이 지났심니다~
  • 작년에 비해 다운힐 참가자 수가 전체적으로 많이 늘어났더군요.
    한국산악자전거협회에서 경기진행을 하였더군요. MTB연맹과는 관계없더군요.
    대회요강의 경기규칙및 경기방법을 보니 'DH및 4CROSS 경기 참가자는 안전장구 착용하지 않으면 경기에 참여할 수 없다"라는 문구만 있네요. "안전장구 착용"에 대한 세부 사항은 확인을 못하겠더군요
    그리고 이번대회는 참가한 모든 선수가 최대한 만족할 수 있게 경기일정도 국내유일하게 3일의 기간을 잡았더군요.
    ducati81님의 글에 정확하고 신뢰있는 규정과 집행에 대해서는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삼천리자전거배 시합이 변함없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이런규묘의 경기는 없지 않나요? 전야제와 3일이라는 기간의 경기일정, 그리고 갤러리들도 같이 구경및 응원가능한 현지경기 코스와 대형 전광판과 여러 환경들... 물론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못한 부분도 많겠지요. 하지만 그건 그 나라에 맞는 범위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어느누가 이런규묘의 대회를 치르게 하여 수많은 동호인과 실업팀과 개인들이 모이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점점 발전하는것 같습니다.
    참가선수들도 작년에 비해 200명가량 늘었다고 뉴스에도 나오고, 또한 ducati81님도 직접 보셨듯이 다운힐 참가자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 대회는 국내다른대회와달리 국가대표선발전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3일이라는 기간동안 mtb인들의 축제가 이루어지는 대회인만큼 모두의 만족은 힘들것이라 보입니다.
    하지만 ducati81님과같이 짚고 넘어 가야 할건 짚고넘어 가야만 발전이 같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상급자의 속도가 더 빠르기에 더 엄격해야하지 않을지......
    참가자가 많다면...코스를 별도로해서 상급자는 조금더 어렵게 해도 될듯한데.....
    (준비에 경비가 더 들지도~~)
  • 상품은 또..어떻구요....

    다운힐 선수에게 주는 상품이...

    제주도 힐클라임 대회 참가권 이더군요...

    그것도... 인천에서 뜨는 배를 타야하고요...

    집이 창원인데...ㅋㅋㅋ
  • 예전 강촌경기에서...상급자(선수였음) 한명이 상의 지퍼를 조금 내렸는데~~(명치까지)
    심판이 달려와서 바로 지적하더군요
    선수는 본이 되어야 하기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 저는 시상식 언제 하냐고 물어보니 17시 30분에 전체급 한번에 한다는 말만 믿고...
    (시합 끝나자마자 진행요원한데 물어봄) 있다가 다시 물어보니 시상식 했다고 하더군요...

    시니어1 시상식... 1등 없는 시상식이 되어버린.... 그 후에 2등 3등 하신 분들이 돌아다니던
    절 보고 어딜 갔었냐고 하더라고요...ㅎㅎ 시상식도 안 나오고...

    그래도 시니어2 에서 칩의 오류로 등수에서 제명되었던 회원분의 3등 순위를 찾아주었죠...
    칩이 잘못하면 마지막에 오류를 일으켜 들어와도 안 들어온걸로 인식하더군요...
  • 중급자도 30초 간격으로 출발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UCI 규정에는 다운힐 경기에선 풀페이스만 의무사항이고 상체가드나 다리 가드는 선수 맘대로 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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