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나 봅니다.
70년대 중후반에 대구상고 교정의 은행나무가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대구상원고로 개명했고......인문고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교정을 버리고....상인동에 위치해 있더군요.
만수선배는 참으로 부지런한 연습벌레로 기억합니다.
동생 용수선배는 테니스선수였고...(훗날 국가대표선수)
새벽이면 동생이 토스해 주는 볼을 힘껏 치는 모습,
타이어가 찟어지게 뭇매를 가하는 방망이 소리는 새벽을 가르곤 했지요.
당시 정동진감독은 참으로 열정적인 분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니 가장 매를 많이 든 것인지......ㅋㅋ
만수선배 궁둥이가 푸짐해서인지....ㅋㅋ
빳다는 아마 만수선배가 제일 많이 맞았을 겁니다.
경북고와 시합에서 지고온 날,
비내리는 운동장에서 빳다 맞고.....진흙탕에서 야구부원들이 축구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한 열정이 있었기에...전국대회 우승도 가능했지요.
당시 박영진 선배(투수)는 청룡기 대회에서 6연속 완투라는 혹사를 당했지요.....
갑자기 영진 선배도 그리워지내요....어찌 지내시는지?....ㅠ.ㅠ
냉중에.....삼성 감독하시면......
박영진 선배도 한번 찾아봐 주세요.
대구 삼성팬은 만수선배와 함께 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변변한 은퇴식, 22번 결번행사, 자비 코치 연수로...
쓸쓸하게 현역을 마감했지만.....
삼성의 사령탑으로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묵묵히 살아온 모습은 세상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수 선배가
그립고...보기 좋습니다.
* 나 하나 바보되면 세상이 조용해 진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 조용히 사는데 갑자기 짬짬히 전화가 오는 걸 보니....또 세상이 시끄러워졌나 봅니다....^^;;
* 대응하지 않아도 진심을 밝혀집니다.
* 순간 말다툼으로 상대를 제압하면 속이 시원합니까? 더러운 앙금은 그냥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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