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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 바~보~!

불암산2007.05.25 13:33조회 수 1135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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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나 봅니다.
70년대 중후반에 대구상고 교정의 은행나무가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대구상원고로 개명했고......인문고로 전환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교정을 버리고....상인동에 위치해 있더군요.

만수선배는 참으로 부지런한 연습벌레로 기억합니다.
동생 용수선배는 테니스선수였고...(훗날 국가대표선수)
새벽이면 동생이 토스해 주는 볼을 힘껏 치는 모습,
타이어가 찟어지게 뭇매를 가하는 방망이 소리는 새벽을 가르곤 했지요.

당시 정동진감독은 참으로 열정적인 분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니 가장 매를 많이 든 것인지......ㅋㅋ
만수선배 궁둥이가 푸짐해서인지....ㅋㅋ
빳다는 아마 만수선배가 제일 많이 맞았을 겁니다.

경북고와 시합에서 지고온 날,
비내리는 운동장에서 빳다 맞고.....진흙탕에서 야구부원들이 축구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한 열정이 있었기에...전국대회 우승도 가능했지요.

당시 박영진 선배(투수)는 청룡기 대회에서 6연속 완투라는 혹사를 당했지요.....
갑자기 영진 선배도 그리워지내요....어찌 지내시는지?....ㅠ.ㅠ
냉중에.....삼성 감독하시면......
박영진 선배도 한번 찾아봐 주세요.

대구 삼성팬은 만수선배와 함께 합니다.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변변한 은퇴식, 22번 결번행사, 자비 코치 연수로...
쓸쓸하게 현역을 마감했지만.....
삼성의 사령탑으로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려봅니다.

묵묵히 살아온 모습은 세상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수 선배가
그립고...보기 좋습니다.

* 나 하나 바보되면 세상이 조용해 진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 조용히 사는데 갑자기 짬짬히 전화가 오는 걸 보니....또 세상이 시끄러워졌나 봅니다....^^;;
* 대응하지 않아도 진심을 밝혀집니다.
* 순간 말다툼으로 상대를 제압하면 속이 시원합니까? 더러운 앙금은 그냥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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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언젠가 이만수씨는 우리 앞에 우뚝 설겁니다...심려마세요...
    참고로 전 삼성팬은 아닙니다.
  • 만수가 그 만수였군요~~~~^^ 저는 롯데 팬이지만 이만수 선수도 참 멋진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롯데-해태-삼성의 라이벌 시대가 참 그립군요~~~
  • 원년부터 OB(현재 두산)의 골수팬이었습니다.
    원년에 삼성과 한국시리즈 패권을 다투어서 그런지
    삼성과는 대단한 라이벌이 됐었죠.

    그런데 삼성 선수 중 이만수씨는 무척 좋아했습니다.
    항상 싱글벙글 웃는 얼굴을 대하자면 저까지 밝아질 정도였으니까요.
    사람들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마지 못해 밥벌이로 일을 하는 사람과
    일이 정말 좋아서 하는 사람이 그것인데
    이만수는 아주 미치도록 자신의 일(야구)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프로정신을 읊어 보았자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지 않으면
    한계가 뻔한 거지요.

    그의 그런 적극성은 현역에서 물러난 뒤 건너간
    미국에서도 여실히 통하더군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서양이라고 다를 리 없겠지요.

    사족을 달자면
    엄청난 괴력임에도 불구하고 발이 느려서
    1루주자로 나섰다가 타자가 투수 앞으로 댄
    기막힌 번트에도 불구하고 2루에서 포스아웃 당하더군요.
    동생놈과 그걸 보면서 엄청 웃었던 생각이 납니다.

    프로야구 초창기에
    너무 야구가 좋아서 틈만 나면 경기장에
    쫓아다니던 기억이 납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만수 화이팅
  • 한국 야구사에 커다란 족적이 남을만한 인물임에 틀림없죠.
    "헐크" 라는 닉네임도 붙고 그 이면에는 피나는 훈련과 노력 및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만수형이 있지 않았나 봅니다.

    삼성팬은
    아니지만(저도 원년 부터 OB팬) 이만수 선수...정말 멋찌더군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가끔 메이저리그 중계중에 보이던데
    그 때나 한참 때나 웃는 모습은 소년같이 천진난만 하기가 이를 때 없더랍니다.

    청죽님께서도 말씀 하셨지만,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슬러거중에 가장 느린 발을 소유한 분이 아닐까 합니다.
    2루타성 안타를 치고도 1루 베이스에서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되는 것을 볼 때 마다
    절로 웃음이 나곤 했었지요.

    원년의 슬러거 중에 단연 돋보이는 슬러거였습니다.
    김우열,김봉연,함학수,이종도.....ㅎ
  • 그시절 좋았지요. 요즘 사람들도 그때처럼 열정을 가지고 사랑하겠지요.
    역사는 변함없이 흐르고, 다만 주인공들만 바뀔 뿐...
    어떤때는 도도한 세월의 흐름이 서글프기만 합니다.
  • 옛날 생각 나네여.......정말...
  • 전 기아 팬이지만... 두번째는 삼성입니다.
    만수형님도 있었지만... 성실함을 따지라면 두번째 가라면 서러워할...
    삼성의 2루수... 참 존경 했었더랍니다.

    그 분은 배대웅 선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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