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따가운 금일 오후....
연일 계속 되는 잔차타기 강화훈련(??)에..온몸이 욱신욱신....

사타구니는 누르기만 해도 찌릿찌릿...통증이....
아~~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하고 하루를 제낄까 싶었는데...
그래도...요 몇일 연속적인 라이딩 기록을 잇고 싶은 욕심에...잔차를 끌고
아파트를 나왔습니다...

어딜갈까???

멀리가긴 싫고...시내를 배회하면서...매연들여 마시기도 싫고...
이럴 땐...가까운 곳에 산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남산이라도??...에고 거긴 이젠 질렸어~~
오잉??그려~~ 북악스카이웨이....
젤 가까우면서도...자주 가게 되질 않는 곳이기에....홀로 어슬렁 거리며 출발...

근데..처음 출발 부터..영~~ 아닌것 같습니다..
다리에 힘이 전혀 들어가지도 않고,.,,,
핸들을 잡아채는 팔에도 힘이 안들어가고....

에고고...처음 업힐 부터...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헉!!!..왜이리 엉덩이가 무겁지???
평소 배낭을 메고 다니기에..그것조차 이 더위에 귀찮다고...
엊그제..후배 핸들바 부착용 가방을 조르다시피 하여 받아왔건만....
그래도..엉덩이가 천근 만근....

화장실도 다녀왔고...걸치적거리던 긴바지도 벗어던지고....
비록 남들 허리같은 허벅지지만...탐스런(??) 허연 살이 내비치는 반바지인데....
약간의 언덕길을...비실비실 올라갑니다...

에고..왜이리 먼겨??.....
팔각정 까지...딱!!! 6km... 시간은??....헤헤헤....몰라잉~~~!!

따가운 햇살 받으며....숨한번 들이키고....
그대로 다시 올라오던 길로....다운힐....
움머??......내려오는데도..엉덩이를 누가 누르남????
속도가 안나여???....
(그래도 중력의 법칙으로 인한 다운힐은 자신있었는데...)

아스팔트를 찍어 누르듯한 타이어 소리....찌르르르르~~~~
앞서 가던 승용차가 쬐까..쫀심 상한듯....속도를 내며 내려가지만...
그래도 코너링이 편한 잔차만 하것소??

다 내려 와서 물한잔 들이키는데...
엄마???...뒷타이어, 앞타이어에 바람 빠진 것 보소???

아~~ 이 둔한 넘이....지 잔차 타이어 바람 빠져서 물컹거리는 것 모르고...
괜스리..예쁘고 탐스럽고..복많은 나의 엉덩이 탓만..흐흐흑!!!

암튼..연일 잔차타는 기록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