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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벙, 그리고 20년 후에는...

靑竹2007.06.02 02:24조회 수 1212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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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엠티비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철, 알루미늄,카본, 티탄은 쇠퇴하게 되고

상상할 수 없이 가벼운 고분자화합물로 된

초강력 프레임이 비로소 등장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나온 고분자화합물도 엔진의 실린더로

쓰일 정도로 강도, 경도, 내열성까지 갖추었다죠?


그러나 더욱 더 진보된 미래의 고분자화합물로 된

프레임 무게는 고작  2~300그램 정도이고

스팩도 모두 고분자화합물로 대체하게 되어

완성차 무게가  2kg 조금 못 될 것 같군요.

타이어가 있는데 어떻게 이런 무게가 가능하냐구요?

미래의 타이어는 아주 가볍고 질긴

현재의 공기압으로 채워진 고무 재질의

타이어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탄력적인

마치 스티로폼처럼 보이는 제품이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더 놀라운 건 기능적인 측면입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로드~ 다운힐까지의

세세한 구분이 사라지게 됩니다.

과학기술의 극적인 발전은

자전거에도 혁명적으로 불어닥칩니다.


예컨대

우리가 예전에 만화영화에서 본

변신, 합체 로봇들처럼

로드, 하드테일, xc 풀샥, 올마운틴, 프리, 등의

모든 기능이 리모트 콘트롤러보다

훨씬 진보된 음성인식 장치에 의해서

라이딩 상황에 맞게 순간적으로 변환된다는 것이죠


더욱 더 기절초풍할 일은

주인이 자전거에 올라앉는 순간

자전거에 장착된 센서들이

주인의 체형을 자동으로 인식,

정적한 지오메트리로 맞추어 준다는 사실이죠.


그러나!!!!

그야말로 꿈 같은 일들이 실현되는 순간에

저는 7순을 코앞에 두네요..으흐흑..엉엉..훌쩍.


이런 꿈같은 자전거도 물론 단점이 있습니다.


잔차가 너무 가볍다는 사실을 간과한 나머지

바람이 심한 미시령 휴게소에 잔차를 세워둔 채

식사를 하러 들어갔다가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잔차가 속초 시내까지 날아가버리는 통에

되찾기까지 며칠을 허비하는 경우처럼

바람에 날리는 피해들이 속출하게 됩니다.


긍께로 미래에는

들판에 박힌 말뚝에 송아지 붙을어매는 거 맹키로...

횡설수설....쩝쩝...(잠은 안 오구..케헹~)




각설하고

먹벙은 재미들 있으셨남요?

십자수님과 스카이님께서 이 못난 청죽을

송구스럽게 초대하여 주셨음에도

위인이 워낙 소심하여 바쁘다는 핑계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참석하지 못합니다'라고 덧글로 알리고 싶어도

즐거운 잔치에 초를 치는 게 아닐까 하여

염려스러워 그렇게 못했네요...ㅡ,.ㅡ


제가 가장 염려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잘나서 튕기는 겨?'라는 평판입니다.

사실은 그 반대걸랑요.


왈바 게시판을 통하여 익숙해진 많은 분들이

저도 사실 무척 보고 싶습니다.

불원간 만나뵐 날이 오겠지요.


앞으로 혹시 압니까?

'靑竹 저 인간은 약방의 감초처럼 꼭 끼네?' 라고 할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 오프에 안 나간다고

찬밥신세 만들지 말아 주셔요..흑흑..



새해..(헉..때늦게 무신..?)

아니, 더운 초여름 모두 건강하십시오.


靑竹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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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by STOM(스탐)) 천호동 먹벙에서 돌아왔습니다. (by 구름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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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대충 읽고..

    바람에 날아가면 어쩔거냐구 댓글 달 번 했습니다..ㅋ

    단디.. 잘 읽어 봐야 합니다..
  • 우리가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으니
    곧 그런 세상이 오겠지요.

    그 때 전화는 드리겠습니다.
    '손 영감, 그림의 떡이여~~'

    오프에서 얼굴 비치는 것,
    저도 멀리(?) 떨어져 살고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참석을 못했습니다.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사시는 분들과
    몇 번이나 통화를 하면서도
    그게 쉽지 않더군요.

    설마 튕기시기야 하시겠어요?
    여건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청죽님이
    '왈바에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인사 1위'라는거....
  • 감초되시고 싶어도 못할수도 있읍니다
    그때까지 먹벙이 지속될지 장담 못하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음 저는 2000년이 되면 자동차가 다 날라다닐줄 알았죠. 하지만 아직 화석연료차가 굴러다니네요.
    청죽님 칠순이 되셔도 왈바싸이트에서 티탄이 좋다, 크리몰리가 좋다라고 아웅다웅 싸우고 있을겁니다. 걱정 붙들어 매세요...
  • 청죽님, 그런 허접한 세상 물건은 다 치워버리고, 언제 심산유곡으로 야영라이딩이나 가서
    세상사 잊고 즐겨봅시다.
  • 나름 그만한 이유가 있으셨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도 20년 정도면 가히 혁명적인 대변화가 오리라 봅니다요.
    쭈꾸미별 타임 머신 타고 미래로 살~짝~댕겨 와 봤답니다...까~따~삐~야~(원제 철들려나..^^)
    중랑천 잔차도로 갈아 엎어 배추,무우밭 맹그리지 말라는 은근한 협박으로
    보이십니다요...ㅎ
  • 쭈꾸미별은 그 전에 제가 접수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ㅋㅋㅋ
    재미있는 상상 입니다. ㅎㅎㅎ
  • 아구구구구,,,울 쭈꾸미별 딴 곳에다 짱박아야제....^^::
  • 청죽님동네인 수락산 등반했습니다.
    철모바위를 장풍 으로 아무리 날려도 안날라가네요....

    언젠간 뵐날이 있겠죠.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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