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는 올라가지 못했던 짧은 업힐 코스.
올해부터 어찌어찌 올라갑니다.
조조군처럼 질풍같이(필시 착각일 테지만..ㅋㅋ)
동네 야산을 내달리다 보니 오늘도 예외 없이
장판교 위에 고슴도치 수염을 하고 버티어선 장비처럼
그 코스가 가로막습니다.
후~
심호흡 한 번.
코가 처진 셀레 안장의 앞 부분으로 당겨 앉으며
부실한 무르팍에 힘을 주며 서서히 페달링 속도를 올립니다.
'헉헉...7부능선쯤 올라왔구나..'
생각하는 순간에 핸들이 살짝 들리면서
장비의 위엄에 놀란 조조군 선봉장이 탄 말처럼
이놈의 똥말이 갑자기 말머리를 우측으로 돌리더니
옆의 둔덕에다 비비듯 박듯하면서 타고 오르다
기여코 번쩍 들리면서 황급히 클릿을 빼면서
말..아니 잔차에서 허겁지겁 내렸습니다.
'이상하네..요즘 들어 여기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햇볕이 워낙 강해서 내가 더위를 먹은 탓인가'
'어제쯤 휴식을 취했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타서 그런지도...'
'아냐...배낭을 좀 무겁게 메고 와서 그럴지도 모르지.
어떤 분께서 이르길 배낭이 너무 무거우면
물귀신처럼 뒤에서 당긴다고 하던데
내가 그 사실을 간과해서 그런지도 몰러..'
'지나던 과객들(등산객들) 눈도 있었는데..쩝'
'그래..다시 해 보는 거야..'
다시 시도합니다.
이번엔 더욱 앞으로 당겨서 앉아
핸들바에 코를 붙이다시피 한 채로 페달링을 합니다.
그러나 먼저 그 지점쯤에서 다시 좌절합니다.
가진 게 없는 인간이지만
고집 하나는 똑소리 나게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은 똥고집이라고 혹평하지만요. 쯥..
다시 내려갑니다.
요모조모 원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아까부터 얼핏얼핏 생각이 들긴 했지만
오기 전에 미리 손을 써 놓았다고 확신하면서
애써 살펴보지 않은 부분이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슬며시 앞의 샥 쪽으로 눈길을 줍니다.
'헉'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탈라스 샥의 모드가 다운힐 모드로 되어 있습니다.
"엉엉엉"
엊그제 돌탱이길 다운힐에서
앞샥을 업힐모드에 잠그기까지 해 놓은 걸 모르고
내려오느라 우당탕퉁탕거리며 어깨가 빠질 뻔했는데
오늘은 그 반대가 됐습니다.
가진 재주가 메주라
요놈의 탈라스 기능이 그럭저럭 소용이 닿아서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고는 있는데
이렇게 치매기가 발동하면 정말 문제가 됩니다.
프레임의 권장 트래블이 100밀리인데
탈라스 85~115밀리이니
아래위로 정확히 15밀리씩 벗어나긴 하지만
그쯤은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쓰고 있는데
편하긴 합니다.
에휴~
탈라스인지 탈났스인지...
툭하면 까먹고 라이딩 상황에
전혀 반대가 되는 모드로 쓰이니 그게 문제지요.
저 같은 분 안 계십니까?
올해부터 어찌어찌 올라갑니다.
조조군처럼 질풍같이(필시 착각일 테지만..ㅋㅋ)
동네 야산을 내달리다 보니 오늘도 예외 없이
장판교 위에 고슴도치 수염을 하고 버티어선 장비처럼
그 코스가 가로막습니다.
후~
심호흡 한 번.
코가 처진 셀레 안장의 앞 부분으로 당겨 앉으며
부실한 무르팍에 힘을 주며 서서히 페달링 속도를 올립니다.
'헉헉...7부능선쯤 올라왔구나..'
생각하는 순간에 핸들이 살짝 들리면서
장비의 위엄에 놀란 조조군 선봉장이 탄 말처럼
이놈의 똥말이 갑자기 말머리를 우측으로 돌리더니
옆의 둔덕에다 비비듯 박듯하면서 타고 오르다
기여코 번쩍 들리면서 황급히 클릿을 빼면서
말..아니 잔차에서 허겁지겁 내렸습니다.
'이상하네..요즘 들어 여기서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햇볕이 워낙 강해서 내가 더위를 먹은 탓인가'
'어제쯤 휴식을 취했어야 하는데 너무 심하게 타서 그런지도...'
'아냐...배낭을 좀 무겁게 메고 와서 그럴지도 모르지.
어떤 분께서 이르길 배낭이 너무 무거우면
물귀신처럼 뒤에서 당긴다고 하던데
내가 그 사실을 간과해서 그런지도 몰러..'
'지나던 과객들(등산객들) 눈도 있었는데..쩝'
'그래..다시 해 보는 거야..'
다시 시도합니다.
이번엔 더욱 앞으로 당겨서 앉아
핸들바에 코를 붙이다시피 한 채로 페달링을 합니다.
그러나 먼저 그 지점쯤에서 다시 좌절합니다.
가진 게 없는 인간이지만
고집 하나는 똑소리 나게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남들은 똥고집이라고 혹평하지만요. 쯥..
다시 내려갑니다.
요모조모 원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아까부터 얼핏얼핏 생각이 들긴 했지만
오기 전에 미리 손을 써 놓았다고 확신하면서
애써 살펴보지 않은 부분이 신경쓰이기 시작합니다.
슬며시 앞의 샥 쪽으로 눈길을 줍니다.
'헉'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탈라스 샥의 모드가 다운힐 모드로 되어 있습니다.
"엉엉엉"
엊그제 돌탱이길 다운힐에서
앞샥을 업힐모드에 잠그기까지 해 놓은 걸 모르고
내려오느라 우당탕퉁탕거리며 어깨가 빠질 뻔했는데
오늘은 그 반대가 됐습니다.
가진 재주가 메주라
요놈의 탈라스 기능이 그럭저럭 소용이 닿아서
아주 요긴하게 잘 써먹고는 있는데
이렇게 치매기가 발동하면 정말 문제가 됩니다.
프레임의 권장 트래블이 100밀리인데
탈라스 85~115밀리이니
아래위로 정확히 15밀리씩 벗어나긴 하지만
그쯤은 괜찮겠다 싶어서 그냥 쓰고 있는데
편하긴 합니다.
에휴~
탈라스인지 탈났스인지...
툭하면 까먹고 라이딩 상황에
전혀 반대가 되는 모드로 쓰이니 그게 문제지요.
저 같은 분 안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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