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특근을 했습니다. 토요일 특근은 8시간 채우면 찍고 나가면 되므로.. 일찍 출근 후 일찍 퇴근을 했지요. 회사 건너편의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살짝 해서 펌핑 좀 시켜주고,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나갔다가 비맞고 돌아온 생각이 갑자기 나면서 오늘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싸이클을 들고 나갔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남산 가기도 좋고 한남대교를 통하여 한강을 타기에도 좋기 때문에 집에서 나오면서 코스에 대한 고민을 좀 하다가 한강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죠.
원래는 한남대교 진입하기 전까지 인도로 다니는데, 오늘 따라 차도로 쏘고 싶어서 차와 섞여 싸이클로 쫙쫙 땡겼습니다..; 느낌 참 좋다 생각하면서 내려가는데, 내리막인데다가 싸이클로 속도를 내니, 차에 섞여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었죠..;
그런데, 한남동 핏자헛 앞에서였습니다.; SM7뒤를 40km/h 정도의 속도로 쫓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멈추더니 한남동 핏자헛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겁니다. 들어갈거면 들어가지 인도에 앞바퀴를 걸쳐놓고 멈춰있는 것을 보는 순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저 자동차를 박으면? 누구 잘못이지? 난 어떻게 되지? 등등.. 별의 별 생각과 동시에 양쪽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싸이클은 역시 MTB와는 다르게.. 밀리기 시작하는데 영락없이 부딪힐 것 같더군요.. 순간적으로 내려야겠다고 판단이 들어서 왼발을 페달에서 빼고 앞으로 딪자마자 몸이 꼬꾸라 지는데 순간 눈을 감았다가 뜨니, 차는 이미 인도로 진입했고 저는 왼손은 아스팔트를 지지하고 있고, 오른손은 안장을 잡고 뒷바퀴는 제머리에 닿아 있더군요.. 핸들바와 싸이클의 쉬프터는 땅에 찍혔구요. 물통은 저 앞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서서 멍하니 처다보고.. 옆에 지나가던 차들도 처다보는 느낌인데.. 이거.. 어찌나 창피하던지..
이종사촌이 지난 주에 자전거 탄다고 해서 제 MTB를 빌려주고 같이 탔었는데, 장갑을 빌려줬더니 이상한게 세탁을 하고 나니 빵꾸가 심한 상태라 새로 사야겠다 생각하고, 오늘은 장갑을 안꼈는데...;;
넘어져버렸군요.. 흙...;
현재 왼손은 약간의 찰과상과 손바닥이 좀 두꺼워진 상태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넘어져서 헬멧의 덕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요. 장갑도 낀 날은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지금까지 장갑을 안낀 날은 5번 안에 들텐데.. 그 5번 중 두번은 넘어져서 장갑안낀 벌을 톡톡히 받았네요...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오늘 다시한번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
싸이클도 급정거 시에 웨잇백을 하는 게 전복방지에 효과적일 듯 한데, 완전 급하게 순간적으로 잡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웨잇백을 하면서 위기를 탈출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경험치가 늘어야 하는가요??
암튼, 오늘은 쉬프터에 기스로 자전거를 보호한 것과 보호장구의 필요성을 실감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ㅡㅡa
어제 저녁에 나갔다가 비맞고 돌아온 생각이 갑자기 나면서 오늘도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싸이클을 들고 나갔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남산 가기도 좋고 한남대교를 통하여 한강을 타기에도 좋기 때문에 집에서 나오면서 코스에 대한 고민을 좀 하다가 한강으로 가려고 마음을 먹었죠.
원래는 한남대교 진입하기 전까지 인도로 다니는데, 오늘 따라 차도로 쏘고 싶어서 차와 섞여 싸이클로 쫙쫙 땡겼습니다..; 느낌 참 좋다 생각하면서 내려가는데, 내리막인데다가 싸이클로 속도를 내니, 차에 섞여 다녀도 전혀 문제가 없었죠..;
그런데, 한남동 핏자헛 앞에서였습니다.; SM7뒤를 40km/h 정도의 속도로 쫓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확 멈추더니 한남동 핏자헛 주차장으로 들어가려는 겁니다. 들어갈거면 들어가지 인도에 앞바퀴를 걸쳐놓고 멈춰있는 것을 보는 순간...;;
별의 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저 자동차를 박으면? 누구 잘못이지? 난 어떻게 되지? 등등.. 별의 별 생각과 동시에 양쪽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싸이클은 역시 MTB와는 다르게.. 밀리기 시작하는데 영락없이 부딪힐 것 같더군요.. 순간적으로 내려야겠다고 판단이 들어서 왼발을 페달에서 빼고 앞으로 딪자마자 몸이 꼬꾸라 지는데 순간 눈을 감았다가 뜨니, 차는 이미 인도로 진입했고 저는 왼손은 아스팔트를 지지하고 있고, 오른손은 안장을 잡고 뒷바퀴는 제머리에 닿아 있더군요.. 핸들바와 싸이클의 쉬프터는 땅에 찍혔구요. 물통은 저 앞에서 빙글빙글 돌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서서 멍하니 처다보고.. 옆에 지나가던 차들도 처다보는 느낌인데.. 이거.. 어찌나 창피하던지..
이종사촌이 지난 주에 자전거 탄다고 해서 제 MTB를 빌려주고 같이 탔었는데, 장갑을 빌려줬더니 이상한게 세탁을 하고 나니 빵꾸가 심한 상태라 새로 사야겠다 생각하고, 오늘은 장갑을 안꼈는데...;;
넘어져버렸군요.. 흙...;
현재 왼손은 약간의 찰과상과 손바닥이 좀 두꺼워진 상태입니다..;;
사실 아직까지 넘어져서 헬멧의 덕을 본 적은 없었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요. 장갑도 낀 날은 넘어진 적이 없었는데.. 지금까지 장갑을 안낀 날은 5번 안에 들텐데.. 그 5번 중 두번은 넘어져서 장갑안낀 벌을 톡톡히 받았네요...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겠다는 생각을 오늘 다시한번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 하나..
싸이클도 급정거 시에 웨잇백을 하는 게 전복방지에 효과적일 듯 한데, 완전 급하게 순간적으로 잡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웨잇백을 하면서 위기를 탈출 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경험치가 늘어야 하는가요??
암튼, 오늘은 쉬프터에 기스로 자전거를 보호한 것과 보호장구의 필요성을 실감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해야겠습니다. ㅡㅡ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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