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전에 산아지랑이 님이 쓰신 낚싯글을 생각하고 오셨다면
오산입니다.
오늘 저희 직장 직원들과 회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눈치 채신 분이 있으시겠지만
횟집에서 했구요.
마지막에 나온 것이 매운탕과 밥이었습니다.
저는 회도 좋아 하지만
매운탕의 생선 머리 부분을 참 좋아합니다.
오늘도 생선의 머리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뼈를 골라내고 있었는데
따끔하면서 뼈와 다른 감촉의 단단한 것이 씹히는 겁니다.
천천히 입에서 가시를 골라내고
마지막으로 하나 남은 것이 커다란 낚시였습니다.
혀의 오른쪽 부분에
혀끝 쪽에서 혀의 안쪽으로 낚시 바늘이 꼽혔습니다.
만의 하나 병원 신세를 질 것 같아
천천히 빼내고 보니 참 한심하더군요.
직원들이 횟집에 항의를 하였더니
사이다 세 병을 서비스로 주더군요.
사이다는 입에 대 보지도 못했고
입안을 소독하라면서 동료가 준
소주 한 잔만 추가가 되었네요.
술도 잘 못하는데....
기념(?)으로 낚시를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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