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그대있음에 입니다.
15일 저녁늦게 제 싸이 미니홈피를 들어가니 아이인더스카이님의 방명록이 있었습니다.
"나 내일 후배 돌잔치가 있어 안양에 가는데 같이 갈래? 같이 가면 저녁 맛있는거 사줄게~"
늘 배곯는 자취생이라 그 말씀에 "네 꼭 같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16일 오후 3시경...반포대교 남단에서 아이인더스카이님을 만났습니다.
사오신 빵과 커피를 맛있게 먹고 안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룰루랄라~ 기말고사가 끝나 방학이고 오랫만에 가지는 여유라 뜨거운 태양은
아무런 방해가 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있을 반전이...ㅠ
어느정도 갔을까? 여의도를 지척에 두고 아이인더스카이님께 걸려온 한통의 전화...
"희준아~ 휴고보스님과 5시에 오목교에서 만나기로 했다" 어서가자~
하지만 마실모드인지라 속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좋고 뒤에서 약간이지만 뒷바람도 불어주고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안양천에 접어들면서 앞바람으로 바뀌더니 길가에 있는 풀들이 누울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아마 이건 뒤에 있을 일에 대한 암시였던것 같습니다.
한 15분쯤 달렸을까? 어느 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으셨던 라이더분께
이 다리가 오목교가 맞습니까? 라고 물어보니 다음 다리라고 하셔서 다시 라이딩....
다음다리에 도착한 후 오목교가 맞음을 확인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했습니다.
10분이 지났을까? 아이인더스카이님께서 휴고보스님께 전화를 하시더니...
"희준아 오목교가 아니라 오금교란다~" ;;
아이인더스카이님과 저는 묵묵히 열심히 페달링을 했습니다.
드디어 휴고보스님과의 만남^^
간단하게 음료수를 한잔하고 휴고보스님의 선두하에 제가 후미에 서서 안양을 향했습니다.
역시 덩치만 큰 저와 달리 아이인더스카이님과 휴고보스님은 정말 잘 타시더군요^^
뜨거운 태양 덕분에 자전거도로에는 다른분들이 안계셔서 신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
시간도 이르고 해서 편의점에서 아이인더스카이님과 휴고보스님 그리고 그대있음에는
커피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던 이야기중에 아이인더스카이님께서 "희준아~ 내 돌집에 좀 다녀올꾸마"
라는 말씀과 함께 나가시더니 15분쯤 지나 오셨습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시더니 하신 말씀이......
"희준아~ 오늘이 아니란다~"
순간 저는 제귀를 의심했습니다.
"스카이님 뭐라구요 여기가 아니고 다른 곳인가요?"
"아~ 그게 아니라 날짜가 오늘이 아니고 다음주래~"
...
..
.
순간 휴고보스님과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ㅋㅋㅋ
그리고는 휴고보스님은 여자친구분을 만나러 가시고 아이인더스카이님과 저는 어두운
안양천자전거 도로를 너무나도 세차게 부는 앞바람을 맞으며 서울로 왔습니다.ㅠ
그리고는 신촌근처에서 밥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한 후 아이인더스카이님께서
"오늘 일을 왈바에 올려라~ 난 이제 잠수탈란다~" 라고 하시며 댁으로 향하셨습니다.
위의 사진은 "이제 난 왈바접속 안할란다!! 근데 다음주에 안양에 또 어떻게 가냐~"
라고 외치시면서 댁으로 향하시는 아이인더스카이님이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일인 일요일 일주일간 쌓이신 피로 잘 푸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대있음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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