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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원합니다.

구름선비2007.06.21 07:18조회 수 998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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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엔 비가오는 것을 아는지 많은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속설이 맞아서
비가 오는 날은
'미친 사람'들이 많이 나오나 봅니다.

이론적으로라도 습도가 높으면
'불쾌지수'가 높아 진다고 하는데
그걸 지나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죠.

어제도 그런 날이었습니다.

초저녁부터 멀쩡한 젊은 여자가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울고 불고 하더니
지금 이 시간까지 수많은 손님들이
우리 직원들을 괴롭히고 갔는데

부자간의 주먹다짐,
이혼한 부부간의 싸움,
술 취한 손님과 주인과의 싸움,
돈 없이 택시를 탄 취객 등등....

인생의 바닥을 보면서
잘 참아주는 후배들이 대견하기만합니다.

확률적으로보면 비가 적게 오면
'날궂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고
할 일이 많아지지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폭우가 내리면
심리적 불안 때문인지 '사고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겁니다.

그래서 하늘을 바라보다가
비가 부슬부슬내리든지 하면

'올려면 많이 오지'하는 버릇이
제 동료들에게는 있습니다.

이제 장마 시작이라고 하는데
모처럼 '시원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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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저도 몇년전 구름선비님이 계신곳과 같은곳에 잠시 있었던적이있습니다.(에~사고친게 아니구 사고를 당해서..^^;;) 6시간을 있었는데...정말 많은사람들을 볼수있었습니다.(막무가내 아자씨,진상들~)
    그일을보고 부터...나라를위해 일하시는분들(여의도에 계신분들 빼고)존경합니다.(__)


    어제까지 엄청더웠는데...오늘아침은 그나마 비때문인지...시원하단 느낌을 받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정말 올라면 많이오지...분부기 뿌리는것도 아니고 원~
  • 찔끔 찔끔 내리면 사람들이 짜증나서 더 싸우나 봅니다
  • 구름선비글쓴이
    2007.6.21 10:28 댓글추천 0비추천 0
    생활이 인생 밑 바닥을 보는 것이니
    한 때는 싸움질하면 잘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얻은 직업병(?)도 있는데
    얼마 전에 한 젊은 친구와 몸싸움을 하다가
    손가락이 뒤로 젖혀졌는데
    잘 낫질 않네요.

    어제도 소파에 눕히기 몸싸움을 했더니
    팔이 좀 뻐근하군요^^
  • 날굿이 꼭 있습니다.
    저도 오늘 날굿이 조심해야겠습니다.
  • 구름선비님 틈틈히 악력기와 덤밸 운동 좀 하세요....
    악력기는 손가락 나으시고 나서 하시구요.

    오늘 비가 조금오는 아침에 자출 하다가 비 오는 와중에도 교통정리 하시는
    교통 경찰관분들을 바라보며 마음이....
    제 친구넘들 중에도 몇은 선비님과 ...ㅎ
    건강조심 하세요...^^
  • 운사님.....덕택에....우리 민초들이 편안히 삽니다...^^
  • 몸싸움은 애덜 시키실 때 안 됐심니꺼...
  • 구름선비글쓴이
    2007.6.21 16:58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인원이 적다보니
    온 식구가 다 매달려야 할 일이 있습니다.

    '전력투구'죠.
  • 헛 구름선비님 경찰관이셧어여 !?
    잘못한게 많아서... 앞으로 착한일 하며 살게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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