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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작년 가을 겪었던 살떨리는 이야기.....;;

더블 에스2007.06.21 17:48조회 수 1885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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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모처럼 가족끼리 산음 휴양림으로 주말을 보내러 갔습니다.....

대명 홍천 리조트 가기전 좌회전해서 들어가는 용문산 자락에 있는,마치 나바론의 요새같은 시골 농로 깊숙한곳에 자리잡은 곳이지요....

가보신 분들은 다들 이곳의 자연 그대로의 한적함과 운치를 그리워 하십니다.... 아마도 경기도 권 휴양림(강원도와 거의 붙어 있지만)에선 한적함과 운치에 대해선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곳이지여....

저희는 휴양림 본블럭 과는 반대편 능선으로 한참 떨어진(약4km)단체 숙소인 숲속의 집(?)인가 하는곳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차에는 제 올마 잔차를 싣고 갔습니다.....

다음 날 일요일 오전 늦은 브런치를 해먹고,저는 잔차를 끌고 이곳 잔차 코스 탐방에 나섰습니다....꽤 긴 임도...임도...임도.....사람은 한명도 못봤습니다...;;;;초가을이라서 너무 더워서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걍 임도만 다타고 숙소로 오는데.....이게 웬,,,,,속도 약 25km로 딴힐중인데....전방 7~9m앞에서 살모사가 재빠르게 임도를 건너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이놈도 아마 제 잔차의 바큇소리에 놀라서 재빠르게 임도를 건너는 중일겁니다;;;

순간 저의 머릿속은 매우 복잡하게 굴러 가더이다...;;;;;

여기서 서버려......???안돼!서면?뱜이랑 맞짱을  뜨라고???안돼 안돼!!!
그럼 옆의 웅덩이로 돌아가???안돼!괜히 웅덩이를 패스하면 모르지만...웅덩이에 쳐박히면....또 맞짱 뜨라고???
안돼 안돼!그럼 살짝 순식간에 점프를 해버려???안돼! 그렇기엔 이미 늦었어.....


에구구 걍 밟고 지나가자...에라...모르겠다...두다리 번쩍~~~~~~

물컹~~~~~~~~~밟고 지나쳤습니다......제 일생 일대 가장 치명적인 등골 오싹 일화중 하나였습니다.....아마도 임도 다운힐중 살모사 밟고 지나친 분 간혹 있을 실 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등골이 오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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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혹시 바이퍼 프레임을 사용하시는지요 ,,,,, ㅋㅋ ... 어쩔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나마 살모사가 다리를 물지 않은것만으로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1 18:1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녀...그때는 자이언트 프레임이었슴다...;;;앞트레블140 뒷트레블7인치.....바퀴2.5인치...그나마 차체가 좀 높았던게 ..........;;
  • 그동네 임도는 들어갔던길로 나오기도 힘듭니다.
    지금도 자전거 빌려주는 지 모르겠습니다.
  • 미안하다고 고개 돌려 한마디 하셔야죠 ^^
  • 살모사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다른 뱀들은 도망가기 바쁜데.^^ 그리고 건드리지 않는이상은 물지 않아요^^
  • 살모사가 확실한가요?
    토종 살모사는 환경부 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개구리, 두꺼비, 새끼뱀 한마리라도 산에서는 그냥 건드리지 않는게 환경에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개체수가 엄청 줄어들고 있거든요.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1 21:10 댓글추천 0비추천 0
    넵...살모사가 확실하고 좀 큰놈이었다고 기억 됩니다....
    스탐님 말씀마따나 3초후에 뒤돌아서 미안하다고 하려니까 없어졌던데여.....
    아마도 며칠은 그녀석 등허리가 뻐근했을겁니다./...;;;
  • 전날 클릿 패달 장착하고 3시간 한강변 주행한다음 충주 임도 다운중에
    다른사람들 못보았는지 우루루 내려가고 바로 내앞에 스르륵~ 비암^^ 패달을빼지도못한체
    평패달이었으면 두발을 번쩍 들어보련만 뽕패달 장착 3시간 경험으로 기절 할뻔 하였읍니다 ^^
  • 저도 아는분이랑 산음에 비교적 자주 가봅니다, 작년에 임도 타다가 같이 타시는분이 뱀시체(?)를
    봤다고 했었는데 그뱀이 그뱀인지 모르겠네요, 산음에서 최고로 기억되는 순간은 여름휴가로 텐트치고 야간 라이딩을 나섰을때 그 한적한 산속에서 오른쪽에서 갑자기 모가 후다닥 하면서 튀어나오더군요, 멧돼지인줄알고 저희도 놀라고 튀어나온 고라니도 놀라서 길왼편위로 도망가다 자빠져서 못올라가 한 10미터 같이 갔습니다. 멧돼지를 실제 만난적이 없지만 들은소리는 많아서 그때정말 무서웠었지요, 포천경계에 있는 왕방산에는 멧돼지 많다고 합니다.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1 23:43 댓글추천 0비추천 0
    포천 베스타운 스키리조트 뒷산인 주금산에서도 멧돼지와 뱜들 많이 봤습니다....
    이곳만해도 거의 천혜의 자연을 가지고 있지여...^^
  • 좋은 산에 가셧었군요~ 그런 좋은곳이~ 산과 자연이 어울려
    있는 곳이라 사려됩니다 ㅋㅋ
    그뱀 허리가 ... 무자게 아팠겠습니다 담에 보면 조심하세여 ~ 날을지도 몰르니 ㅋ
    그뱀이 이를 악물고 ~ 경공을 배웟을지도 덜덜덜 ....
  • 이 세상에서 뱀을 가장 무서워 하는 저로선 얘기만 들어도 후덜덜 하네요.. ㅋ
  • 노 살모사~!------------> 살무사가 맞는 말이랍니다.
    VIPER 사전에서 찾아보니... 살모사가 아닌 살무사~~! ㅋㅋㅋ

    제 살무사는 어제 아침에 내린 비를 흠뻑 맞고 지금은 일광욕중입니다...
    우중 라이딩 나중엔 신나던걸요... 이왕 젖은거 고글 벗어서 헬멧에 기우고 냅다...~~!

    펜더의 절실함을 정말 앞바퀴에서 튀어 오르는 물은...
  • 참~~ 저도 가리왕산에서 비암을 본적 있는데... 하필 오르막에서라 참~~! 난감하더라는...다리를 들수도 없고...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2 11:24 댓글추천 0비추천 0
    앞바퀴에 펜더 다세여.....여름엔 좋더라구여...저도 펜더 있는데 귀차니즘으로 ....ㅋ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2 11:40 댓글추천 0비추천 0
    방에서 뱜이랑 기거를 하셨다고여???
  • 더블 에스글쓴이
    2007.6.22 11:42 댓글추천 0비추천 0
    프레임....에이 그건 생물이 아니잖아여......ㅋ
  • 와이프 일 도와주다 시수님 문자 지금 봤습니다 ㅎㅎ~

    잠도 안오고 라이딩 갈라다가 .. 너무 더워서 저녁에 먹벙이나 가볼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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