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방에는 살모사가 많이 있습니다. 남쪽과 다르게 크기가
30cm가 안되고 색깔도 검지만 약을 올리면 거의 꼬리 끝으로 섭니다.
도망칠때는 산윗쪽으로 가는데 사람보다 빠름니다. 무엇보다 징그러운 것은
아침에 삽으로 잘린 머리가 저녁에 복귀 할때까지 꿈틀 거림니다. 물뱀은 30분이면 완전 사망이었구요. 특히 전라도 사람이 뱀머리가지고 많이 놀았구요.보였다하면 삽으로 머리자르고 구워 먹었습니다. 개구리도 좋아하구요.지금도 술에 담궈진 살모사보면 살아있는 것 같은 착각이 납니다
어릴 적 제 방 베란다 창고에 뱀 술 3병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허리가 안 좋으시다고, 허리에 좋다며 할머니께서 직접 잡아서 담근 뱀술이었죠... 저 한동안 두려움에 떨며 잠들어야 했습니다. 어찌나 그리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 같던지, 꼭 금방이라도 뛰쳐나와 물어 버릴 것만 같았거든요.. 7살 때 동식물 도감에서 뱀을 본 뒤부터 너무 징그럽고 무서워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하고 무서워하는 동물이었는데, 근 10년 동안을 베란다를 사이에 두고, 동거를 했지만, 여전히 제일 싫은 동물이 뱀이네요.. 뱀.. 정말 너무 싫습니다. 뱀을 실제로 직접 보면, 꽁꽁 얼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ㅜㅜ 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흑.
그 뱀술이 아직도 따지 않은 채로 베란다 어디엔가 있을 것 같은데, 뱀술은 오래 묶을 수록 좋다곤 하던데.. ㅋ 아버지는 그걸 언제 드시려는 건지.. ㅎ
어릴적엔 여름마다 몇마리씩 잡곤 했었는데. 주로 뱀술 담아놓으면 아버지 아시는분들이 어느샌가 갖고 가버림.ㅜㅜ어느해인가 땅꾼들이 야산마다 뱀그물을 쳐서 싹 쓸어 간후로는 살모사류가 종적을 감췄었죠. 요즘은 잡는거 자체가 불법이고 워낙 보기 힘들다보니 잡지 않습니다. 그래도 요즘 농약을 덜줘서 그런지 보기 힘들었던 참게 같은게 농수로에도 보이더군요. 가끔 논으로 잉어나 메기등도 들어오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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