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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라이딩....

풀민이2007.06.23 09:01조회 수 909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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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수카이님의 먹벙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아무래도..동호회 정기모임에
빠지기가 뭐~~해서리...그 모임으로 갔었습니다...

그리고..남한산성 밑..국수가게 까지 라이딩....
반포에서 8시 30분 정도에 출발 되었으니....10시 영업전 까지 국물이라도
먹을라치면...좀 달려야 하는 상황...

후~~~ 강북 잔차도로엔 웬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한참을 가다 보니...앞에 한 인라인 라이너가...달리고 있었습니다...

근데..좌우로 흔드는 폼이...(좀 잘못 배운 듯...) 발을 높이 들고 좌우의 폭이 넓어서
차선 하나를 넘어 주변에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하더군요....
거기다 헬멧은 그냥 손에 들고....뒷짐을 지고....

일행은 그 인라인라이너 좌측을 멀찍이 떨어져서 추월을 하면서 나갔습니다...
하지만..입만 살은(??) 저로서는 그 위험한 광경을 그냥 지나치기가 그래서...
"저~~아저씨..그렇게 좌우로 크게 흔들고 가시면...옆으로 지나가는 자전거와 접촉이
있을 수 있으니..폼을 조금만 줄여주세요....." 라고....
그랬더니..갑자기 언성이 높아지면서....좌우로 흔들어야지 더 안정성이 있다나 어쩐다나..
암튼..결론은 괜한 참견하지 말고...너나 잘하세욧!!..이었습니다...
좀 뻘쭘해진 저로서는..."아~~예....그냥 조심하자는 의미이니깐...." 하고...
일행을 따라 그냥 추월하여..앞으로 내달았습니다...

그런데.. 인라이너는  좀 꼬인 사람인 것 같습디다.....
그렇게 추월해나가는 우리 일행에 무슨 경쟁 심리가 붙었는지....
같이 속도를 내면서....차선을 넘어 추월하던 우리에게 원래 차선을 양보를 안해주고...
계속 우측에서 따라오는 것이었습니다....아무래도 중앙선 넘어로 달리는 것이
좀 위험한 상황인지라....차라리 그 인라이너 뒤로 붙는게 나을 듯하여 속도를 줄이고...
인라이너가 추월하기를 기다리는데....순간...좌우로 크게 흔들며 지나가던 인라이너의 발이
제 잔차 뒷바퀴를 치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급히 브레이크를 잡고..(간만에 잭나이크를 해봤습니다....흑!!!) 좌측으로
멈춰섰는데...인라이너는 균형을 잃고 그대로 길위에 나뒹굴러졌습니다...

"이봐요..지금 이런 상황 때문에...좌우로 흔드는 폼을 줄이라고 말씀드렸는데..
불과 몇분도 안되서 이렇게 되면..좀 너무하잖아요...."
인라이너는 마침 등으로 부터 넘어져서..크게 다치지는 않은 듯하고...저로서는
화가 많이 났었습니다...
"기껏 말씀 드릴 때는 너나 잘하라는 식으로 대꾸하더니만..결국 이런 문제를
일으키고....."
도로에 앉아 있는 인라이너는 아무런 대꾸도 못하고...

자전거를 타면서...가장 위협을 느꼈던 사건 대부분은...보행자보다는...
사실..인라인을 타는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언덕을 오르다..중간에 그냥 멈춰 서는 사람....
묘기를 부린다고..도로 위에서 갑자기 턴을 하는 사람...
좌우로 흔들며 지나가면서 잔차 바퀴를 건드리는 사람...
좌우로 팔을 흔들며 지나가다 잔차 핸들을 건드리는 사람..등등....

후~~ 또 당분간 잔차도로에서..인라이너들의 횡포(??)가 시작 되는 듯 합니다....
조심..또 조심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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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전거는 어떠세요? (by 파란알통) 280랠리와 관련하여 STOM님과 mtbiker님과 호흡곤란님께. (by 십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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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 에고...풀민이님 큰일 치루셨습니다.많이 다치진 않으셨는지요...
    몸소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시는거 같습니다.

    한강엔 위험요소가 엄청 많은거 같습니다.보행자,어린이,인라이너,애견.....그리고 미니스커트 =3==333
  • 서로 조심해야겠지요~... 자전거가 쌔게 안달린다면 다 막을수 있지 않겠습니까 +_+

    딴지는 아닙니다 ... 너무 미워 하지 마세여 ㅎㅎ.. 횡포는 ~ 빼심이 ~

    우리나라가 자전거 도로가 있었던가여?? 보도랑 같이 다니는거 빼곤 ...
  • 근데 참 국수는 잘 드셧어여?? 시간상으로는 괸신히 턱걸이 하셧을거

    같은데여 ㅎㅎ
  • 이 상황에선 그분이 명백한 잘못입니다 +_+!

    미꾸라지 같은 분은 어디든지 몇명씩은 존재하나 봅니다~

    몇몇이 그러지 다수가 다 그러진 않으니깐여~
  • 개념없으신 분들은 인라이너나 잔차 라이더나 보행자나 어디든 있습니다.
    "먼저 가시지요" "실례하겠습니다." 6~7마디의 인사말이면 족할텐데 말입니다.
    하지만...어떠한 경우에도 자동차는 잔차보호, 잔차는 보행자보호가 우선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여유를 가지고 타세요.
    서로 조심해야죠.
    보행자, 인라인. 자전거가 있을때 어째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이 제일 조심해야합니다
    물론 최우선적으로는 보행자가 우선이지요.
    저도 자전거 타지만 보행자때문에 속도를 줄이는 것을 엄청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더라구요.(물론 좋을거는 없지만)
    신경질내면서 비키라고 하시는분, 호각을 부시는 분.......
    이런것을 좀 자제를 해야겠죠.
  • 인라인 스케이트가 점점 사양화 되는 추세긴 합니다만......
    항상 조심해야죠.....저도 유일한 골절사고의 원인이 인라이너 였습니다ㅠㅠㅠ때는 바야흐로 2004년 9월 10일.......
    성수대교 남단 잔차도로 에서 사고를 당하고 119에 실려갔는데.....실려간 응급실이 짜수님 응급실이었다는...................;;;보통인연은 아닌듯....ㅋ~~~
  • 그이후로 저는 인라이너만 보면 무조건 일단 멈춤입니다^^;;;
  • 풀민님이나 라이나 서로 다치시지 않아 천만다행이십니다...^^
    사고는 늘...필연이 아닌 우연의 법칙에 의해서 생긴다죠.
    설마에 의한 우연의 법칙...

    어제..오시지 그러셨씨유....그러면 사고 않났짠유...ㅎ
    즐거우시고 행복하신 주말과 휴일 보내세요...^^
  • 자기가 차선넘어에 있는 자전거 바퀴를 치고 넘어 졌으니
    뭐라고 말도 못하고 ~~~아마도 그사람 후회했을듯하네요
  • 인라인이 앞바퀴를 발로 건드린 게 두 번인가 됩니다.
    간신히 중심을 잡긴 했으나 화가 나긴 하더군요.
    인라인도 실력자들은 옆에 잔차가 가면 두 다리의
    운신폭을 좁혀서 조곤조곤 잘도 가긴 하드만요.
    어떤 이들은 좌우 움직임이 어찌나 큰지
    삼국지에 나오는 장비가 장팔사모 좌우로 휘젓듯
    운신폭이 살벌합니다..ㅋㅋㅋ

    사고 안 나려면 잔차가 알아서 대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풀민이글쓴이
    2007.6.23 21: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에고...결혼식장에 다녀와서....집안일 좀 정리하고....이제야...시간이....

    하늘바람향님=>..사실 가장 위험한 것은...마주오는 민소매...아가씨의.....우히히힛~~~
    전..전혀 안다쳤습니다...(흑!!! 워낙 저속인지라.....쩝!!!)

    igy-love님 => ...딴지라뇨...전혀....사실..전 빨리 달릴 능력도 못된답니다...헤헤헷...
    (생활잔차를 타는 할아버지와 비까비까...같이 다닌다는.....그것도 헥헥 거리며...)
    다행히....잘 도착하여..비빔국수 한그릇 뚝딱..하고 다른 분..많다고 남은 것 까지....우헤헤헤....
    (돌아올 때...북악터널 넘어와야하는데...배불러서 몸이 숙여지지도 않았다는.....)

    roma58님 => 옙!! 맞습니다..평소에는 잘 하고 다닙니다만...그나마 혹여 사고 나면...
    큰일 치룰까 싶어....상해보험도 가입해 놓았지요.....

    himast님 =>평소에 잔차타고 가다 서는 것을 습관화(??) 하다보니....다행히(??) 속도 줄이는 것에
    대하여 싫어하는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워낙..제가...속도하고는 관계가 없는지라....)
    큰소리..호각...벨소리..이런 것이 싫어서...차라리 제 잔차에는 벨도 떼어 냈습니다...
    그러다 보니..자연히..보행자들에게..."실례합니다..." 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sshyun8님 =>컥??..119..그거 자주 애용(??)하면..큰일 나십니다...
    조심..정말 조심히....근데..짜수님 응급실은 어디래요??? (저도 119 애용자인지라....)

    수카이님 => 글게요..간만에(??) 삼일빌딩 야경도 좀 보고....먹벙니아 갈껄....
    헤헤헤..근데..사실은 어제 너무 즐거웠다는 거....시원도 하고....
    간만에 마음껏 어둠 속에서 달려 봤지요....(난지도 지나 행주산성 가는 길...)
    여러명이 같이 달리니....정말 가슴속 까지 시원하더군요....

    스탐님...=> 크크큭...어제 그 인라이너 표정을 보셨어야.....
    화가 나서 한마디 하고 싶은데....자기가 잘못한 것을 자기도 인식하고...또..
    불과 몇분 전에 그같은 상황을 제가 경고(??)한 뒤라서...말도 못하고....
    아프기도 하고..창피하기도 하고....복잡한 마음이 우러나는 그 표정....

    청죽님..=>그새..잘 들어 가셨지요??....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사진을 찍긴 찍었는데..모두 극구 거부하는 사진들이라 쓸만한(??) 사진이 없네요....
    (에고....뭐가 그리 복잡혀~~~)

    근데..어짼데요???...1회용 면도기도 없어서..그리 수염을 기르셨수???
    (헉?..비밀로 해달라고 하셨는데...
    튀잣!! ==33==33333===33333..쩝!!..그래봐야 청죽님 앞에서는...부처님 손바닥..포기!!!)
  • 뽀글뽀글뽀글뽀글뽀그르르르르르
    (뭐것수...청죽 거품 무는 소리지...)
  • ㅎㅎ 그분이 좀 속좁게 대응을 하셨네요. 그래놓고 넘어지니 아무말도 못하는듯.

    그런데 자전거도로는 인라인과 보행자와 나누어 쓰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라인의 횡포라는 표현은 옳지 않은것 같습니다.
    어느 종목이곤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상태로 이용하는 사람은 많겠지요.
    자전거도 되도록 서로의 입장 헤아리면서 너그럽게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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