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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author) 가 체코산이였더군요.

junmakss2007.06.27 10:16조회 수 1370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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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에서 반년, 그리고 2년마다 한차례씩 갈 기회가 있었는데...
물론 그때는 잔차에 입문하지 않아서, 잔차의 매력은 몰랐었죠.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때는 몰랐죠.

잔차 입문 약 4년째.
2005년 방문은 겨울철이라 별로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주 방문길에서는 수많은 라이딩족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브랜드가 author. 처음에는 author가 그냥 유럽의 브랜드 줄만 알았는데, 스톡홀름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4-cross 세계 참피언이 현재 체코선수라면서 그의 후원업체가 author로 소개되면서 체코 브랜드의 자랑이 들어있는 비행 안내 책자를 보았습니다. 프라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체코 브랜드를 보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체코는 문화적 자존심이 강한 민족입니다.
20세기 초 세계 5대 경제강국이였고, 여전히 기계와 철강 산업은 유럽에서 그리고 구 소련에서 알아주는 나라입니다. 우리보다 경제력은 조금 뒤쳐지지만, 삶의 질은 더 낳은 느낌을 살아가면서 많이 받았지요. 휴일에 거의 모든 체코인들은 스포츠를 즐기는데, 축구도 강국이지만, 사실 체코인들은 아이스하키도 좋아하죠. 미국 NHL의 스타는 모두 체코 아니면 러시아 출신입니다. 거의 50% 정도 된다고 합니다. 테니스도 잘하죠. 힝기스의 모국이 체코입니다. 블타바강 근처에 아직 그녀의 별장이 있죠. 대부분의 체코인은 별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보면 참 부럽죠. 별장이 있다는 것이...

여행길에 기차 맨 뒷칸에 잔차를 가지고 이동하는 부부를 만났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자세를 잡아주시더군요. 물론 체코친구가 통역을 했습니다만... 여행객들인 찾을 수 없는 곳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에 들어갔더니, 대부분이 바이크를 가지고 왔습니다. 부러운 자연환경입니다. 돌아오는길에 기차를 기다리는 한무리의 원정대도 보았습니다. 기차가 더블데크형인데, 이쁘죠? 90년 말까지는 저런 기차가 없었는데, 체코도 점차 변하고 있습니다.... 이후 스톡홀름에 갔는데, 제가 다녀본 도시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는 도시인것 같습니다. 평지여서 그런지 잔차도로가 너무 잘 되어 있습니다. 자동차와 나란히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사진을 올리려다 보니 찾기가 어렵네요. 이번 여행길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수 많은 바이크족을 만난것이 참 좋았습니다. 사진 몇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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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좀 구하겠습니다^^ (by omaro1977) 목디스크 증상의 환자가 자전거를 타면 안좋다?? (by roma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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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저도 Author를 타고 있는데 품질이 좋다는 니낌을 받고 있지요.
  • 체코브랜드 이지요
    생산은 대만서 하구요^^

    근데 왜 많은 분들이 아도르 라고 할까요? 음....

    스램(sram)을...슬램(slam) 이라고 하구...쩝....
  • 첫번째 사진 정말 황홀합니다.... 우리 부부도 저렇게 다녔으면....ㅠㅠ
  • 제가 외국어에 약해 잘은 모르지만.. 아서라구 읽는게 전형적인 영국발음(엑스칼리버의 주인장 ㅋㅋㅋ)아닌가여..?? 아도르는 동유럽쪽 발음이구여..?? 암튼 삶의 질은 훨씬 좋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 '체코 통신원', 감사합니다~ ^^
  • 체코와 슬로바키아......3년안엔 갈수 있을까???ㅋ~
    사진좀 나중에 더 올려 주세요^^(주삼~하려다가 짜수님 볼까봐....ㅋ~)
  • author라는 브랜드명이 자전거에는 어울리지 않는것 같아 어색하다고 생각되었었는데..
    문학적 자존심이 강한 나라여서 일까요..?
  • 제가 아는 영어 단어로 치면 '아서'라고 읽어야 되는데 대개의 분들이 '아도르'라고 부르니 저도 아도르라고 읽고있습니다^^; Autorlize-> 이 단어와 관계해서 브랜드를 작명한 것 맞지요? 추측중..
  • junmakss글쓴이
    2007.6.27 12:35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도르' 라는 브랜드를 듣기는 했지만, 제가 아는 '아서'일 줄은 몰랐네요. 아도르도 좋고 아서도 좋습니다. 각자 개성대로 부르면 되지요 머.
    체코는 남한 넓이의 땅이지만, 인구가 우리의 1/4 정도되는 소국입니다. 또한 국경근처에만 산이 있고 내륙은 거의 평지여서 우리의 눈으로보면 어디를 둘러보아도 한폭의 풍경화를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이번 여행에서 개인적으로 기뻤던 소식 하나. 제가 90년말에 머물때 응원하던 축구팀이 '프라하 보헤미안'이라는 팀이 있었는데, 당시 1부 리그 팀이였죠. 이때 체코 친구들이랑 축구보러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챔피언스리그 볼려고 베를린까지 딸딸거리는 체코산 스코다 자동차타고 갔었죠. 독일쪽 기름값이 비싸 체코국경에서 기름을 2통이나 사서 트렁크에 싣고 다녀왔습니다. 이후 '프라하 보헤미안'팀은 구단이 파산하여 결국에는 대전 시티즌 처럼 시민구단으로 전환했지만, 3부리그 까지 떨어졌지요. 그러나 3부리그 팀이어도 저와 체코친구들은 대단한 애정이 있었는데.. 3부리그 경기장에 5천명이 몰려듭니다. 구단이 1905년에 생겼으니 100년이 넘은 구단입니다. 하여간 반가운 사실은 충성도 높은 서포터 덕에 드디어 이 팀이 지난주에 1부리그로 승격했습니다. 밤새 야단 났습니다. 모두들 티셔츠를 맞추입었는데, 글귀를 해석해보면.. "캥거루 (이팀의 마스코트) 다시 1부리그 진출". 저도 반가웠고, 친구 미하일은 야단났습니다. 자신의 어린시절때 부터의 팀이였으니.... 제가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당시에 프라하에서 뛰던 눈에 띄던 젋은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유명한 '로진시키'였습니다. 뛰는 모습이 벌써 타 선수와는 구별이 되더군요. 이제는 영국리그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연봉이 어마어마 하죠. 하여간, 인구도 얼마안되는 나라에서 운동이면 운동, 문학이면 문학 (노벨상 수상자가 있죠).. 못하는게 없는 나라입니다. 다만 IT 쪽은 우리가 좋습니다만.. 기회가 되시면 프라하 한번 가보시죠. 후회하지 않을 나라입니다. 참... 프라하 보신분들.. 관광지에서 본 사람들은 10에 9은 체코인이 아닙니다. 체코인들은 비싸서 관광지 안으로 들어가지 않지요. 이제는 프라하 관광지 물가가 거의 서울수준입니다. 제가 머물던 90년 말에는 그 유명한 체코맥주가 단돈 500원이면 마실수 있었습니다. 아.. 또 가고 싶네요. 괜히 불을 지피는건 아닌지...ㅋㅋ.
  • 오.. 체코 다시 가보고 싶어요. 아주 멋진 곳입니다. 하지만 일년 이상 살면 답답한 느낌도 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
  • 프라하의 봄은오느가.
    시민의 힘과 찬란했던 역사를 지닌 도시 히틀러도 백기들고 철수한곳으로 알고있습니다.
    좋은곳에 계십니다.
    테니스 의 역사를 쓴 이반넨들. 및 나브날티노바도 체코사람입니다.
  • Fort라는 프레임도 체코산 이었던것 같았습니다
  • 자전거로 다니기 좋다니~~~부러운 소식이네요
  • 부러운 나라입니다 우리나라는 언제나 저렇게 될런지~~
  • 먹벙가서 건물 가지고 올라갈려도 경비랑 실랑이를 벌여야 하니~..
  • junmakss님의 글을 보니 체코 너무나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ㅋ
  • 체코산 AN-2기, 안삿헬기, 기관총, 맥주....저도 97년 잠시 머문적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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