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체중이...
실측으로 60kg을 넘으면 내 자전거를 박살 내버리겠다는 엄포로 시작된 지난 1개월 동안의 시련기입니다.
아내는 요즘 나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50이 넘은 나이에 사랑다운 사랑을 나누며 멋진 데이트를 즐기곤 한답니다.(아내의 자전거 자칭 이빨 빠진 경력은 3년)
약 1개월 전쯤에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면서 자전거 데이트를 하기 위하여...
아내와 나는 설렁설렁(평속20km) 중랑천을 지나 동호 대교 쯤에서 잠시 쉬고 있던 중 본의 아니게 이상한 사건 아닌 사건이 터져버렸던 것입니다.
사건 개요...
아내와 내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떤 맹랑한 남정네가 나타나서 갑자기 아내의 자전거를 만지작거리더니 살짝 들어보더군요,
햐... 자전거 가볍네... 이남자 여기서 끝났어야 하는데 잠시 후 호기심이 생겼는지 또 제 자전거를 들어보고는(이게 대형 사건으로 번지기...)
어라... 이 자전거는 저 자전거의 반무게 정도인데 야 엄청 가볍네 그려........(주변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조금 전까지도 가볍다던 아내의 자전거가 이제는 무거운 자전거라고 소곤거리는 소리에 저는 민망해서...)
나는 순간 아내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어째 영 뭐 밟은 얼굴로 변해 있더군요,
사실 그때 아내의 자전거는( 13,2kg) 저의 자전거는(9.3kg) 무려 4kg의~~~
이렇게 시작된 무게와의 전쟁...
야경 잘 감상하고 집에 도착한 아내는 다짜고짜 체중계를 들고 오더니...
아내의 자전거를 들고 체중계 위로 올라 섭니다. (ㅋㅋㅋ~~ 무게가 63.5kg)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제는 나의 자전거를 들고 올라갑니다.(ㅎㅎㅎ~~~ 59.6kg)
그리고 잠시 후 아내는 말합니다.
당신 지금 뭐 나한테 할말 없느냐고 의문의 말을 툭 던지고 디지털 저울을 쇼파 밑으로 밀어 넣고 샤워하러 들어가는 듯 하더니 딱 한마디 합니다.
>>> 지금 당장 내 체중 (60kg으로...) 줄여 놓으세욧욧욧욧~~~
그거 해결 못하면... 동지에서 적으로 변함과 함께 당신 자전거 인생도 종지부를 찍을겁니다아아아아~~
제가 누굽니까...
아내의 반발이 이 정도 라면 생각보다는 약하다 싶어지는...
음~ 사랑 싸움하는데 큰 부작용은 없겠다 싶어서 안심이 됨과 동시에...
그래도 일말의 양심있는 저인지라 말대답 할 수도 없더군요,(마음 속으로 그거 4kg줄이려면 적어도 100만원 이상은 투자해야하는데 오랫동안 잘 지켜 온 비밀이 탄로 날까 봐서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ㄲㄲ...)
컴을 켜고 왈-바에 바-셀에 온갖 싸이트를 기웃거리며 아내의 몸무게 줄이는데 총력을 다하여...
약 한달여의 작업 끝에...
지금.................. 아내의 몸무게를 59.7kg으로 줄여 놨습니다
자전거의 무게가 13.2kg에서>>> 9,8kg으로 줄이는 데는 성공...
그러나 제가 배고품을 이겨내고 아나바다 하며 고쟁이 속에 깊이 감춰 둔 비자금이.. 아~~ 80만원이라는 거금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소득이라면...
아내의 체중을 60kg(자전거+아내의 몸무게 합산...)로 줄이는데... 엄청난 내공이 필요했었고...
자전거 정비를 할 때... 예전에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베란다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그러나 지금은... 거실이 아예 정비소로 변했어도 아내는 싱글벙글 냉커피에 애교섞인 코맹맹이 닭살을 돋으며... 룰루랄라 입니다요,
이제는 정비 실력이 대단해져서... 잔차포에 가서 눈치 보지 않아도 부품만 조달되면 못하는 정비가 없어졌답니다.
ㅋㅎㅎㅎ~~ 한마디 더하자면 제 소 시절에 애증을 함께 나눴던 친구들 3명을 최근에 입문시켰는데... 모두다 제가 직접 조립해서 선물을 했답니다.
아메리칸이글. 자이안트, 큐브, 3대를 조립하는데 약 100만원 들었지만 어렸을 적에 함께 뛰놀던 친구들에게 허접하긴 해도 진실한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라서 마음 뿌듯하고... 요즘 저 퇴근 시간만 기다리며 중랑천에서 서성대는 쫄다구 물장구 친구들로부터 컵라면에 쐬주 한잔씩 얻어먹는 술맛이 꿀맛이네요,
여러분...
여건이 허락하든 아니든...
동호회(동우회) 활동도 중요 하지만... 가족과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는...
비오는 날 자전거 타고 출근하였으니...
오늘도 한강을 한번 보고 퇴근해야지..
잠시 아내를 생각하며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웃어 봤습니다.
p.s= 몇 일 전 비오는 날에 올렸던 글인데... 마음이 바뀌어 지웠다가 오늘 자전거로 출근하다가 엄청난 폭우에 시원한 우중 라이딩했더니 다시 생각나서... 그리고 저 아래 무게 관련 글이 있어서 참고로~~
.>> 하루를 살아도 맛있게 살자, ...하루살이...
실측으로 60kg을 넘으면 내 자전거를 박살 내버리겠다는 엄포로 시작된 지난 1개월 동안의 시련기입니다.
아내는 요즘 나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50이 넘은 나이에 사랑다운 사랑을 나누며 멋진 데이트를 즐기곤 한답니다.(아내의 자전거 자칭 이빨 빠진 경력은 3년)
약 1개월 전쯤에 한강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면서 자전거 데이트를 하기 위하여...
아내와 나는 설렁설렁(평속20km) 중랑천을 지나 동호 대교 쯤에서 잠시 쉬고 있던 중 본의 아니게 이상한 사건 아닌 사건이 터져버렸던 것입니다.
사건 개요...
아내와 내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떤 맹랑한 남정네가 나타나서 갑자기 아내의 자전거를 만지작거리더니 살짝 들어보더군요,
햐... 자전거 가볍네... 이남자 여기서 끝났어야 하는데 잠시 후 호기심이 생겼는지 또 제 자전거를 들어보고는(이게 대형 사건으로 번지기...)
어라... 이 자전거는 저 자전거의 반무게 정도인데 야 엄청 가볍네 그려........(주변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조금 전까지도 가볍다던 아내의 자전거가 이제는 무거운 자전거라고 소곤거리는 소리에 저는 민망해서...)
나는 순간 아내의 표정을 살피기 시작했는데... 어째 영 뭐 밟은 얼굴로 변해 있더군요,
사실 그때 아내의 자전거는( 13,2kg) 저의 자전거는(9.3kg) 무려 4kg의~~~
이렇게 시작된 무게와의 전쟁...
야경 잘 감상하고 집에 도착한 아내는 다짜고짜 체중계를 들고 오더니...
아내의 자전거를 들고 체중계 위로 올라 섭니다. (ㅋㅋㅋ~~ 무게가 63.5kg)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이제는 나의 자전거를 들고 올라갑니다.(ㅎㅎㅎ~~~ 59.6kg)
그리고 잠시 후 아내는 말합니다.
당신 지금 뭐 나한테 할말 없느냐고 의문의 말을 툭 던지고 디지털 저울을 쇼파 밑으로 밀어 넣고 샤워하러 들어가는 듯 하더니 딱 한마디 합니다.
>>> 지금 당장 내 체중 (60kg으로...) 줄여 놓으세욧욧욧욧~~~
그거 해결 못하면... 동지에서 적으로 변함과 함께 당신 자전거 인생도 종지부를 찍을겁니다아아아아~~
제가 누굽니까...
아내의 반발이 이 정도 라면 생각보다는 약하다 싶어지는...
음~ 사랑 싸움하는데 큰 부작용은 없겠다 싶어서 안심이 됨과 동시에...
그래도 일말의 양심있는 저인지라 말대답 할 수도 없더군요,(마음 속으로 그거 4kg줄이려면 적어도 100만원 이상은 투자해야하는데 오랫동안 잘 지켜 온 비밀이 탄로 날까 봐서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ㄲㄲ...)
컴을 켜고 왈-바에 바-셀에 온갖 싸이트를 기웃거리며 아내의 몸무게 줄이는데 총력을 다하여...
약 한달여의 작업 끝에...
지금.................. 아내의 몸무게를 59.7kg으로 줄여 놨습니다
자전거의 무게가 13.2kg에서>>> 9,8kg으로 줄이는 데는 성공...
그러나 제가 배고품을 이겨내고 아나바다 하며 고쟁이 속에 깊이 감춰 둔 비자금이.. 아~~ 80만원이라는 거금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일련의 일들을 겪으면서 소득이라면...
아내의 체중을 60kg(자전거+아내의 몸무게 합산...)로 줄이는데... 엄청난 내공이 필요했었고...
자전거 정비를 할 때... 예전에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베란다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그러나 지금은... 거실이 아예 정비소로 변했어도 아내는 싱글벙글 냉커피에 애교섞인 코맹맹이 닭살을 돋으며... 룰루랄라 입니다요,
이제는 정비 실력이 대단해져서... 잔차포에 가서 눈치 보지 않아도 부품만 조달되면 못하는 정비가 없어졌답니다.
ㅋㅎㅎㅎ~~ 한마디 더하자면 제 소 시절에 애증을 함께 나눴던 친구들 3명을 최근에 입문시켰는데... 모두다 제가 직접 조립해서 선물을 했답니다.
아메리칸이글. 자이안트, 큐브, 3대를 조립하는데 약 100만원 들었지만 어렸을 적에 함께 뛰놀던 친구들에게 허접하긴 해도 진실한 마음으로 선물한 것이라서 마음 뿌듯하고... 요즘 저 퇴근 시간만 기다리며 중랑천에서 서성대는 쫄다구 물장구 친구들로부터 컵라면에 쐬주 한잔씩 얻어먹는 술맛이 꿀맛이네요,
여러분...
여건이 허락하든 아니든...
동호회(동우회) 활동도 중요 하지만... 가족과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는...
비오는 날 자전거 타고 출근하였으니...
오늘도 한강을 한번 보고 퇴근해야지..
잠시 아내를 생각하며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하며 웃어 봤습니다.
p.s= 몇 일 전 비오는 날에 올렸던 글인데... 마음이 바뀌어 지웠다가 오늘 자전거로 출근하다가 엄청난 폭우에 시원한 우중 라이딩했더니 다시 생각나서... 그리고 저 아래 무게 관련 글이 있어서 참고로~~
.>> 하루를 살아도 맛있게 살자, ...하루살이...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