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 한 것은 아니고.. 호호
사실..아픈 것 나열하며 자랑(?)하는 것 자체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니지만서도..
이랬었다.. 걍 주저리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심심하게 쓸쓸히 숨죽여가며 몰래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치질, 무좀, 사면발이... 요런 강한 것들은 아니었고... 흐흐
장이 좋지 않아서,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받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꾸준히 잔차를 탔지요.
마취깬 다음 날, 움직이지 않는 몸을 잔차에 싣고 달리는데
얼마나 기쁘던지요. ㅋㅋ
업힐하면서 근육 하나하나가 꿈틀거리며 펴지는 느낌이
넘 좋았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여러 신사, 숙녀, 애기, 짐승 여러분..
정기검진.. 꼭 정기적으로 받아보세요.
항상 건강이 우선입니다.
주기적인 검사로.. 꼭 몸의 상태를 체크하세요.
힘들더라도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등도 정기적으로 검사 해 보시구요..
저는 다행히 장님코끼리 뒷발음질 하다 쥐 낚은 격으로 다른 것들 검사하다
초기에 병을 발견해서 치료했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기간도 적었고.. 그 치료기간의 고통도 적었습니당..
집에서, 주변에서 미친놈 취급 좀 많이 받았습니다.
되지도 않는 몸상태로 번개 나가서 잔차타다 코피쏟고
집에가다 기절해서 한강에서 몇시간씩 뻗어보고..
수술, 내시경, 치료 후 당일, 혹은 그 다음날 잔차타다
하혈하고..
의사도 포기할 만큼.. 미친놈처럼 잔차를 탔더니..
반대로 회복력도 좋아서 바로바로 회복 중입니다.
(물론, 저같이 타시면... 바보입니다.. ==;)
비록 합병증으로 매 끼니 약을 먹지 않으면 어지럽지만
(귓병+대장병+혈관병 3단콤보)
오른쪽 귀는 점점 잘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혹시나 근처에 제가 지나갈때 오른쪽에서 불렀는데도 대답없이 지나가면..
귀가 안좋아서 그런거라 이해 해 주세요. 모른 채 하는 것이 아닙니다... ㅜ.ㅜ)
한번 찢기거나 다치면 응급실에 가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잔차타서 즐겁습니다요~!
그냥.. 요즘엔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기쁘요...
예전엔 그냥 그랬는데,
잔차 안장에 엉덩이 붙이고.. 웃으면서 달릴 수 있다는게..
이렇게 기쁜건지.. 이제야 깨달았네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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