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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었던 야그...

........2007.07.07 11:58조회 수 1472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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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춘! 한 것은 아니고.. 호호

사실..아픈 것 나열하며 자랑(?)하는 것 자체가 그리 좋은 것도 아니지만서도..
이랬었다.. 걍 주저리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심심하게 쓸쓸히 숨죽여가며 몰래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치질, 무좀, 사면발이... 요런 강한 것들은 아니었고... 흐흐


장이 좋지 않아서, 수술도 하고.. 항암치료도 받고 했는데..
그러면서도 꾸준히 잔차를 탔지요.

마취깬 다음 날, 움직이지 않는 몸을 잔차에 싣고 달리는데
얼마나 기쁘던지요. ㅋㅋ

업힐하면서 근육 하나하나가 꿈틀거리며 펴지는 느낌이
넘 좋았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여러 신사, 숙녀, 애기, 짐승 여러분..

정기검진.. 꼭 정기적으로 받아보세요.
항상 건강이 우선입니다.
주기적인 검사로.. 꼭 몸의 상태를 체크하세요.

힘들더라도 대장내시경, 위내시경 등도 정기적으로 검사 해 보시구요..


저는 다행히 장님코끼리 뒷발음질 하다 쥐 낚은 격으로 다른 것들 검사하다
초기에 병을 발견해서 치료했습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기간도 적었고.. 그 치료기간의 고통도 적었습니당..


집에서, 주변에서 미친놈 취급 좀 많이 받았습니다.

되지도 않는 몸상태로 번개 나가서 잔차타다 코피쏟고
집에가다 기절해서 한강에서 몇시간씩 뻗어보고..
수술, 내시경, 치료 후 당일, 혹은 그 다음날 잔차타다
하혈하고..

의사도 포기할 만큼.. 미친놈처럼 잔차를 탔더니..
반대로 회복력도 좋아서 바로바로 회복 중입니다.
(물론, 저같이 타시면... 바보입니다.. ==;)


비록 합병증으로  매 끼니 약을 먹지 않으면 어지럽지만

(귓병+대장병+혈관병 3단콤보)

오른쪽 귀는 점점 잘 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혹시나 근처에 제가 지나갈때 오른쪽에서 불렀는데도 대답없이 지나가면..
귀가 안좋아서 그런거라 이해 해 주세요. 모른 채 하는 것이 아닙니다... ㅜ.ㅜ)

한번 찢기거나 다치면 응급실에 가서 조치를 취해야 하지만..



잔차타서 즐겁습니다요~!


그냥.. 요즘엔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기쁘요...
예전엔 그냥 그랬는데,
잔차 안장에 엉덩이 붙이고.. 웃으면서 달릴 수 있다는게..
이렇게 기쁜건지.. 이제야 깨달았네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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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빠바로티님을 옆에서 보고있으면 대단하단말 밖엔 안나옵니다..^^
    전혀 병과는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하고...참 긍정적으로 사시는 모습이요...ㅎㅎ
  • 제 글을 보시는 여러 신사, 숙녀, 애기, 짐승 여러분.. <= 난 해당사항이 없네.
    빠바님 지금은 괜찮아지는거지요?
  • 말없이 투병생활을 하는 빠바님을 진즉부터 지켜봤습니다 .병들을 하나씩 힘겹게... 그러나 너무나 꿋꿋히 이겨내는걸보고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걸
    여기서도 느꼈습니다
    빠이팅 입니다 빠바님

  • 이곳에서 자주 뵈었는데
    그런 투병이 있었네요..
    빨리 회복하셔서 좋은날만 있길빌겠습니다.
    빠바로티님 화이팅.....
  • 힘내세요. 글에서 묻어나는 밝은 모습이 참 좋습니다.^^
  • 그런 아픈이 있는데 불구하고 밝은 글 올려주시어 잘 보고있습니다
    빨랑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그리고 지금처럼 밝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 그렇게 병의 존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는데....
    조만간 뻘쭘해진 병들이 나가 떨어지겠군요.
    암요, 무시가 최곤기라요~ ^^
    그래도 너무 심하게 무리하진 마시고요, 살살 몸을 달래가면서 타셔요.
  • 얼른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사실 제 몸을 너무 술 담배로 혹사를 해서 겁이 좀 나긴 한답니다.
    병원가는게..... ㅠㅠ 병원가서 검진 받아봐야 겠네요... 암튼 건강되찾으시길 바랍니다.
  • 좋은 소식입니다~~~~~~~~~~~^^ 조만간 라이딩시간 맞춰서..^^
  •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앞으로는 건강하신 모습만 기대하겠습니다.
  • 저도 전에 글을 언뜻 본것 같은데....전부 다 쾌차 하신줄 알았습니다....^^;;
    힘드셨겠습니다.....
    그래도 워낙 긍적적인 분이라...
    자주 뵈어요,,,빠바님...ㅎㅎ^^;
  • 그럼.. 살 뺀거가 잔차만 타서 그런것이 아니였나벼...

    젊은 나이에.. 고생이 생하구랴...

    훗날 좋은일이 있겠죠....
  • 빠바님 무엇보다 건강입니다~~~~~^^ 빠바님 덕분에 즐겁에 웃는 날이 참 많았었습니다 계속 웃을 수 있도록 건강하세요^^~~~`
  • 저도 그 기분 조금은 알지요. ^^
    6년전 조금 큰 수술을 받았었는데 그 때 수혈 부작용으로 급성신부전증이 와서
    혈액형을 정밀감식한 결과 RH- 형 보다도 더 귀한 특수 혈액형이란 진단이 내려져서 더 이상 수혈도 못받고 거의 사경을 헤매었답니다.
    담당의사가 생존가능성이 30% 정도라고 하는 바람에 친가 처가 할거 없이 난리가 났었었지요.
    지금은 다행이 살아 있습니다만.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 순간이 천국이지요.
    보혐도 안되는 조혈제를 하루 세번씩 석달간이나 맞고 겨우 살았습니다.
    돈 엄청 해 먹었습니다. ㅡ.,ㅡ;;;
    다시 찾은 건강 소중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전 그러지 못하지만요. ㅎㅎㅎ
  • 앞으론 항상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이 최고네요.. ㅎㅎ
  • 이런, 이런, 매번 보면서도.....
    그냥 살이 빠졌구나 했었는데...
    언능 쾌차 하세요.
  • 인간 승리의 드라마군요. 정말 멋진 분 입니다. 빠바님 화이팅!!!
  • 늘...만날 때 마다 내심 걱정도 되고....괜찮은 것 같기도 해서 안심도 되면서 대단하다라는
    생각들이 들었는데....역시...그대는 멋찐~맨.....
    이젠 더 이상 아프지 마시길....^^
  • 화이팅~!! 건강하세여~
  • ㅋㅎ 고생 많았네요.
    맞아요. 코피 쏟으며, 밑으로 질질 하며
    잔차질 하는 모습에 조금은 의아한 생각도 들지만
    조금은 아니 지금은 어느 정도 이해할수 있겠네요.
    당사자의 심정을 이해할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가정이지만요...
    화이팅 입니다.
    업힐이 없으면 내리막이 없죠.
    인생에 있어서도 힘든만큼 그에 걸맞는 보상이 있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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