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뜨거운 잔차도로를 따라서 중랑천을 경유하여
의정부에 있는 수락산을 산아지랑이님,산모퉁이님,그대있음에님과 함께
갔었지요.
저야 늘...무리지어 라이딩 가게 되면 버릇 처럼 맨 후미에 위치 합니다.
산을 몇 십 년 넘게 타신 산아지랑이님...
선두에 서서 내리 지르시더군요.
뭐...저러시다 마시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맨 뒤에서 수카이 꿍시렁 거립니다..ㅎ)
그런데,
그 뒤를 따라 가시는 산모퉁이님 ...평생 잔차 한 번 접하시지도 않으셨고
잔차 입문 하신지 이제 겨우 1달이시고 평폐달로 가시는데
페달링도 리드미컬 하시고 잔차와 일체된 모습으로 노랄 정도로 그 스피드를 잘도 따라
가시더군요..내심 놀랬습니다..^^
그대있음에님...
뭐..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초강력 울트라 터보엔진이지요.
엔진이 좋으니 좋은잔차가 필요 없다는...^^
수락산 입구측에서 간단하게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씩하고는
식당 주인분께 잔차 좀 잘 봐달라 부탁 드리고는
걸어서 우리가 알탕을(?^^) 하고자 하는 곳으로 올라 갑니다.
웨이트 하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걸어서 산에 오를 땐 날라다녔습니다.)
웨이트를 하고 어느정도 근육들이 커지고 많아지니
산에 오르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더위를 먹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어제 잠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다른 이유는 없더군요.
웨이트를 해서 정작 라이딩 할 때 쓰는 근육 보다는 라이딩에 이용되지 않는
불필요한 근육들이 많고
산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 더군요(물론 등산시의 근육과 라이딩시 근육과는 다르지요.)
회고해보니...
어쨋튼 웨이트를 하면서 이후로 라이딩 할 때 마다 자꾸 힘에 부치게 되고
전에없이 힘들어 하게 되더군요.
오늘부로 이제....웨이트 접습니다...^^
알탕계곡 까지 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을 쉬어가며 갔는지
지금까지 산에가서 그런 굴욕은 없는 전대미문의 굴욕이었습니다.
겨우 도착하니
이미 세 분들께선 실오라기 하 나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허여멀건 살들이며
선명한 투톤 칼라가 내리쬐는 해빛에 반짝이더군요.
저도 도착 해서는 걸쳐진 옷들은 다 벗어 던지고 알탕계곡에 입수하게 됬는데
너무도 놀란 것은 계곡물이 너무도 차가워서 채 1분도 못 있는다는 것이죠.
물에서 나와 너른 바위위에 궁딩이 붙이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수다들 떨다가
이따금 바람이 불면 물기에 젖은 몸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춥다는 것 입니다.
죄다들 다 벗어버린 모습이라 춥다고 옷을 걸칠 수도 읍꼬 말입죠..ㅎ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니
새삼 놀랍고도 경이로울 뿐이었죠.
다음에도 또..가봐야겠습니다...어쩌면 무더운 여름 주말 대부분은 이 알탕계곡에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군요..^^
몇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가
양제동 280 뒤풀이 먹벙이 있어서 가야 하는데 영...가기가 싫더군요.
너무 좋고 시원한 계곡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않가면 짜수님 삐질거 같아서 다들 가게 되었지요.
역시 갈 때도 아지랑이님께서 선두에서서 내리 지르십니다.
좀 전의 시원했던 계곡물이 자꾸만 뇌리를 스치고 간절해지지만
등줄기는 운하의 물 처럼 흐르고 배낭과 닿아서 더욱 더 열기가 높아져만 갑니다.
양제역을 좀 지나는데 제 뒤에서 귀에 익은 까마귀 소리가 납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떻게 알고는 키큐라님이 잔차타고 제 바로 뒤에서 오시더군요..^^
함께 양제동의 모 음식점에 들어 섭니다.
첨뵙는 슬바님과 인사도 나누고(제가 근무하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에 계시더군요.^^)
두 번 째 뵙는 재성이님, 다시 오랜만에 뵙는 보고픈님,엠티바이커님,
나머지분들은 자주 뵈니 생략하고요...
번짱이신데 늦게오신 짜수님...ㅎㅎㅎ...변함없이 그 휴지를 베낭에 많이도 담아 왔더라는.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수다들이 오가고....정겨운 시간이었지요..^^
에...또.....베낭들 사신다고 마트에 가서는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왔는데 세제통만한 큰 걸로 두개나 사왔더군요...ㅎㅎㅎㅎㅎ...
저야...밥 먹고나면 그걸로 끝이고 아무리 맛난게 나와도 잘 않먹는데
다들 숟가락과 포크들 가지고 세제통만한 아이스크림통으로 드리댑니다..
딱~ 한 번 숟가락질 하고는 배 불러서 더 이상은 않먹었지만요.
그대있음에님과 식탐님....이 두 분은 통 채 들고는 다 비워질 때 까지 먹더군요..
역시 위대하신 두 분 입니다...^^
아이스크림 먹을 때 오신 뮤즈님....첨 뵙게 되었지요...반가웠습니다...애마도 역시
뮤즈님 만큼이나 멋찌더군요..^^
넘 피곤해서
오늘 가야 할 곳도 못가고 늦게 까지 잠을 자다가 전화를 받으니
아지랑이 형님께서 매우 흥분하신 어조로...
"어제 누가 내 잔차 넝겨뜨렸어~??...앙~???"
"왜요?...."(왜요는 일본담요가 왜요다....>.<::)
"누군가 잔차 넘겨 뜨린 흔적이 있는데...그렇찮아도 자꾸 잡소리가 나서 죽갔는디
언넘여~?"
"전...아니랑게유~"
"하여튼...알아서 자수하라고해~!!"
....전화.....뚝~.....
어느분이신지 자수하세요....지금 매우 흥분이 되신 상태더군요.
아지랑이님 잔차 타시거나 만지신분은 누구누구인지 전 압니다...^^
허나,
범행 현장은 못봤심더....이히히히....
구름선비님 못가봬서 송구합니다요...넘 피곤해서 늦잠자느라구요...ㅠㅠ
속히,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요...^^
의정부에 있는 수락산을 산아지랑이님,산모퉁이님,그대있음에님과 함께
갔었지요.
저야 늘...무리지어 라이딩 가게 되면 버릇 처럼 맨 후미에 위치 합니다.
산을 몇 십 년 넘게 타신 산아지랑이님...
선두에 서서 내리 지르시더군요.
뭐...저러시다 마시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맨 뒤에서 수카이 꿍시렁 거립니다..ㅎ)
그런데,
그 뒤를 따라 가시는 산모퉁이님 ...평생 잔차 한 번 접하시지도 않으셨고
잔차 입문 하신지 이제 겨우 1달이시고 평폐달로 가시는데
페달링도 리드미컬 하시고 잔차와 일체된 모습으로 노랄 정도로 그 스피드를 잘도 따라
가시더군요..내심 놀랬습니다..^^
그대있음에님...
뭐..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초강력 울트라 터보엔진이지요.
엔진이 좋으니 좋은잔차가 필요 없다는...^^
수락산 입구측에서 간단하게 파전에 막걸리 한 사발씩하고는
식당 주인분께 잔차 좀 잘 봐달라 부탁 드리고는
걸어서 우리가 알탕을(?^^) 하고자 하는 곳으로 올라 갑니다.
웨이트 하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걸어서 산에 오를 땐 날라다녔습니다.)
웨이트를 하고 어느정도 근육들이 커지고 많아지니
산에 오르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더위를 먹어서 그런건가 ..아니면 어제 잠이 부족해서 그런건가...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다른 이유는 없더군요.
웨이트를 해서 정작 라이딩 할 때 쓰는 근육 보다는 라이딩에 이용되지 않는
불필요한 근육들이 많고
산에 오를 때도 마찬가지 더군요(물론 등산시의 근육과 라이딩시 근육과는 다르지요.)
회고해보니...
어쨋튼 웨이트를 하면서 이후로 라이딩 할 때 마다 자꾸 힘에 부치게 되고
전에없이 힘들어 하게 되더군요.
오늘부로 이제....웨이트 접습니다...^^
알탕계곡 까지 가는데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을 쉬어가며 갔는지
지금까지 산에가서 그런 굴욕은 없는 전대미문의 굴욕이었습니다.
겨우 도착하니
이미 세 분들께선 실오라기 하 나 없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허여멀건 살들이며
선명한 투톤 칼라가 내리쬐는 해빛에 반짝이더군요.
저도 도착 해서는 걸쳐진 옷들은 다 벗어 던지고 알탕계곡에 입수하게 됬는데
너무도 놀란 것은 계곡물이 너무도 차가워서 채 1분도 못 있는다는 것이죠.
물에서 나와 너른 바위위에 궁딩이 붙이고 커피 한 잔 하면서 수다들 떨다가
이따금 바람이 불면 물기에 젖은 몸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춥다는 것 입니다.
죄다들 다 벗어버린 모습이라 춥다고 옷을 걸칠 수도 읍꼬 말입죠..ㅎ
서울에 이런곳이 있다니
새삼 놀랍고도 경이로울 뿐이었죠.
다음에도 또..가봐야겠습니다...어쩌면 무더운 여름 주말 대부분은 이 알탕계곡에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군요..^^
몇 시간을 그렇게 보내다가
양제동 280 뒤풀이 먹벙이 있어서 가야 하는데 영...가기가 싫더군요.
너무 좋고 시원한 계곡이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않가면 짜수님 삐질거 같아서 다들 가게 되었지요.
역시 갈 때도 아지랑이님께서 선두에서서 내리 지르십니다.
좀 전의 시원했던 계곡물이 자꾸만 뇌리를 스치고 간절해지지만
등줄기는 운하의 물 처럼 흐르고 배낭과 닿아서 더욱 더 열기가 높아져만 갑니다.
양제역을 좀 지나는데 제 뒤에서 귀에 익은 까마귀 소리가 납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어떻게 알고는 키큐라님이 잔차타고 제 바로 뒤에서 오시더군요..^^
함께 양제동의 모 음식점에 들어 섭니다.
첨뵙는 슬바님과 인사도 나누고(제가 근무하는 곳과 매우 가까운 곳에 계시더군요.^^)
두 번 째 뵙는 재성이님, 다시 오랜만에 뵙는 보고픈님,엠티바이커님,
나머지분들은 자주 뵈니 생략하고요...
번짱이신데 늦게오신 짜수님...ㅎㅎㅎ...변함없이 그 휴지를 베낭에 많이도 담아 왔더라는.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수다들이 오가고....정겨운 시간이었지요..^^
에...또.....베낭들 사신다고 마트에 가서는
아이스크림을 사갖고 왔는데 세제통만한 큰 걸로 두개나 사왔더군요...ㅎㅎㅎㅎㅎ...
저야...밥 먹고나면 그걸로 끝이고 아무리 맛난게 나와도 잘 않먹는데
다들 숟가락과 포크들 가지고 세제통만한 아이스크림통으로 드리댑니다..
딱~ 한 번 숟가락질 하고는 배 불러서 더 이상은 않먹었지만요.
그대있음에님과 식탐님....이 두 분은 통 채 들고는 다 비워질 때 까지 먹더군요..
역시 위대하신 두 분 입니다...^^
아이스크림 먹을 때 오신 뮤즈님....첨 뵙게 되었지요...반가웠습니다...애마도 역시
뮤즈님 만큼이나 멋찌더군요..^^
넘 피곤해서
오늘 가야 할 곳도 못가고 늦게 까지 잠을 자다가 전화를 받으니
아지랑이 형님께서 매우 흥분하신 어조로...
"어제 누가 내 잔차 넝겨뜨렸어~??...앙~???"
"왜요?...."(왜요는 일본담요가 왜요다....>.<::)
"누군가 잔차 넘겨 뜨린 흔적이 있는데...그렇찮아도 자꾸 잡소리가 나서 죽갔는디
언넘여~?"
"전...아니랑게유~"
"하여튼...알아서 자수하라고해~!!"
....전화.....뚝~.....
어느분이신지 자수하세요....지금 매우 흥분이 되신 상태더군요.
아지랑이님 잔차 타시거나 만지신분은 누구누구인지 전 압니다...^^
허나,
범행 현장은 못봤심더....이히히히....
구름선비님 못가봬서 송구합니다요...넘 피곤해서 늦잠자느라구요...ㅠㅠ
속히,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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