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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조심하시고, 안전한 라이딩 하세요 ~ ! ^^

무한질주2007.07.09 23:33조회 수 649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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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질주입니다. ^^;;

모든 분들이 아시는 것이지만, 빗길 안전 운전, 안전 라이딩 하시라고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저, 좀 전에 큰 사고 하나 칠 뻔 했습니다. ㅎㅎ

한강대교에서 노량진쪽으로 접어들면, 지하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곳은 도로가 철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량진역 바로 전에 삼거리가 있는데, 질주는 평소에 여기에서 좌회선해서 노량진 동네로 들어가곤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도착 바로 조금 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노량진 부근에서는 제법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바로 이 공사 구간에 접어 들었고, 평소처럼 좌회전을 하기 위해 1차로로 접어 들었습니다. 저도 비가 오면 미끄럽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평소보다 훨씬 일찍부터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를 정말 아주 살짝 잡았지만, 그대로 앞바퀴가 잠기면서 쭈 ~ ~ ~ ~ 욱 ~ 슬라이딩 해 버렸습니다. ^^;; 지방 촌놈이 되놔서 촌에서는 이 철판길을 마주할 일이 없는 터라, 이 정도로 미끄러운 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 자동차로는 비오는 날 철판 위를 지난 적이 많았는데, 자동차는 이 정도까지 미끄러지지는 않기에, 정말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

브레이크에 손을 올리는 순간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는데 말이죠...ㅎㅎ

여튼, 앞에 서 있는 차와의 거리도 꽤 많이 떨어져 있어서, 꽤 긴 거리를 계속해서 미끄러 졌지만, 다행히 앞 차와 부딪히지는 않았고, 제 뒤에 따라오던 차도 저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철판이 얼마나 미끄러웠는지, 옷에도 전혀 손상이 없고, 전혀 다친 곳도 없이, 대략 20-30미터 정도를 계속해서 쭉 미끄러졌던 것 같습니다.(오토바이 경주할 때 선수들이 넘어지면 쭉 미끄러지는 것처럼 정말 쭈욱 ~ 미끄러졌습니다. ^^;;) 미끄러지는 동안 가장 걱정됐던 것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와 부딪히는 것이었는데, 다행히도 중앙선은 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비오는 날, 자전거든 자동차든 안전 운행 하시고, 구두 신고 다니시는 분들도 미끄럼 주의 하시고, 어디든 미끄러운 곳은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

그리고, 헬멧, 장갑 ~ !!! 꼭 쓰시구요 ~ ! ^^
(저도 장갑을 안 끼고 있었으면, 아무리 미끄러운 철판이라도, 자신감있게 바닥을 짚지도 못하고, 어디 한 군데쯤 긁히거나 베였을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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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나니, 하나 더 떠오르는 것이 있어, 조금 더 적습니다. ^^;;

저는 요즘 한강 둔치를 자주 다닙니다. (뭐, 거의 한강만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런데, 많은 분들이 기본적인 주행 방법을 지키지 않거나 모르시는 것 같아, 불편하고 답답하고,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일단은 많은 분들이 중앙선의 개념을 잘 모르시거나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때때로 앞에 천천히 가는 분들을 추월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는 경우는 이해할 수 있으나, 줄곧 중앙선을 물거나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거나, 두 명 세 명이 나란히 주행하여 길을 거의 막거나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땐 보통의 상식으로 주행을 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어떻게 지나쳐야 할 지 참으로 난감해 집니다. 대개 추월은 왼쪽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런 분들이 있으면 오히려 오른쪽으로 추월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꼭 이런 분들은 가운데나 왼쪽으로 가다가도 갑자기 나 천천히 가요 하면서 오른쪽으로 붙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기에 매우 위험합니다.

또 저는 얼마 전에 아주 황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저는 평소에 제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기 위해 조금 빨리 다니는 편인데(보통 3*6 또는 3*7에 90rpm 이상, 30-40Km/h정도의 속력으로 다닙니다.), 앞에 전화를 받으면서 매우 천천히 가는 분이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와 같이 왼쪽으로 비껴서 추월을 하려고 했는데, 막 추월하는 순간 이 분이 갑자기 왼쪽으로 달려드는 것입니다. 저는 전혀 넘어지지도 않고 이상이 없었지만, 이 분은 제 핸들에 체여서 나뒹굴어 버렸습니다. 급정거를 하고 되돌아가 괜찮은지 물어 보려는데, 저를 보자마자 욕을 하며, 왜 중앙선을 넘어서 다니느냐, 내가 뒤를 봐서 당신이 오는 걸 보고 방향을 틀었는데,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오면 어떡하냐, 중앙선을 그렇게 함부로 넘어도 되냐, 이렇게 따지는 것입니다. 허허허.

대개의 경우 추월은 왼쪽으로 비껴서 하는 것이 상식이고, 저속차량은 우측, 고속 차량은 좌측이 상식입니다. 또한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를 할 때는 우측으로 차량을 대는 것이 상식입니다.(정히 왼쪽으로 가야겠으면, 앞뒤좌우를 반드시 살펴야 할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제껏 신경 쓰지 못했던 분이 있으시다면,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좀 더 신경 쓰면 좋겠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잘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지나칠 수도 있는 것들이기에, 더 위험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왈바 가족분들은 물론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잘 알고 계시고, 잘 지키실 것이라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살짜쿵 지나치시거나 또는 몰랐던 분이 있으시다면, 잘 지켜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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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맞습니다 공도에서 넘어졌을경우 가장 큰위험은 반대편 차선의 진행이죠
    천만 다행입니다 저도 예전에 남한산성 내리막에서 한번 슬립했는데 반대편 차량이 없어서
    목숨하나 건졌습니다...ㅡㅡ:
  • 추월선 좌측.. 주행선 우측..

    차도 마찬가집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주야장창 1차선만 달리는분들 많죠...

    면허증을 조폐공사에서 받았는지..
  • 안다치셔서 다행입니다~ 평속 30~40킬로라...

    대단한 고수시네여~ 저처럼 20킬로 이하로 다니세여 ㅎㅎ~

    사고날일 읍어여~
  • 중앙선을 지켜야죠. 그런데 추월하려면 중앙선을 넘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넘는 경우에까지 마구 험한 소리를 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앞 뒤 상황 다 보고 넘었는데도 마주오시던 분이 마구 반말을 하시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 한강둔치는 보행자 자전거 겸용 도로이므로 중앙선은 강제 수단이 아닙니다.
    중앙선이 어느정도 구분을 지어줄수는 있지만 무조껀 적은 아닙니다.
    중앙선만을 고집하다가 사고나면 사고난 사람만 손해입니다.

    저는 앞에 사람이 있으면 무조껀 속도줄이고 따라가다가 걷는속도보다 약간 빠르게 추월합니다.
    앞에가는 사람도 그정도 속도로 지나가면 놀라지 않습니다.
    딸랑이 울릴 필요도 없고 지나간다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무조껀 방어운전~~~

    둔치에서는 천천히~~
    쏘는건 도로에서 차들과 ~~~
  • 힘이 붙이고 (<== 이거 맞춤법 맞나요?, 엔진이 티코라... ^^ㅋ) 또 앞에 사람이 없을때 고개를 푹 숙이고 선만 보고 갈때가 가끔 있는데,, 위험한 라이딩이었군요.. 얼렁 엔진 튜닝해서 안산 팔각정을 가봐야 할텐데... 신도림서 안산앞가면 차가 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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