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와 기상청 예보와...그리고 비에 대한...

십자수2007.07.10 22:17조회 수 709댓글 8

    • 글자 크기


  믿을 수가 없다고 기상청을 없애요?
안될 일이지요.

기상청의 예보는 과학을 근거로 이루어지는 예보입니다.
정확히 말해 분명한 예보에 불과합니다.

예측은 빗나갈수 있는거죠. 잘 들어맞지 않는다고 그 과학을 무시해선 안될 일입니다.
그 예보에 우산을 지참하느냐? 자출을 하느냐? 산에 가느냐? 마느냐?
를 결정하고 실행하고...대비를 하는데
한두번 안맞는다고 나무랄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산이 가지고 다니기에 무거운 존재는 아니지만 여간 귀찮은 물건임은 분명합니다.

백번 잘하다 한번 잘못하면 잘못한 일이 부각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네들이 틀리고 싶어 틀리겠어요? 너그러니 안고 가야할 문제입니다.

우중충한 장마철에 라이딩 못할지라도 매마른 대지에 오시는 비는 원망하지 맙시다.
기상청 관계자님들께도 용기를 드립시다.

제가 알기로는 우리나라 기상 예보능력 세계적이라 합니다.

2년 전인가? 카트리나가 미국 미시시피 하류(뉴 올리언즈 일대)에 닥쳤을때 그네들은 거의 대처를 못하고 당했답니다.
예보는 했는지, 예상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결과는 처참 수준이었죠.

자연의 능력에 인간이 대항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다만 사전에 미리 예방책을 세울 수 있을 뿐. 그 예방책은 넘어 나는 피해는 안고 가야지요.

물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비가 내리는 것을 우리들이 그냥 비가 온다. 라고 아니하고 비가 내리십니다. 비가 오십니다. 라는 존칭을 쓰는 것이죠.
대대로 내려오는 농업문화에서 우러난 현상일테죠.

가뭄과 장마 또는 홍수 어느쪽을 택할래? 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아닐지라도 아무튼 물은 소중한거고 그로 인해 몇번 당했다고 노여워 하지 맙시다.

물론 아래 관련 글 쓰신 분들이 정말 기상청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라는거 잘 압니다. 다만 지금의 기분풀이에 불과하다는 정도죠.

저도 얼마 전 우중라이딩 한적 있는데 처음엔 짜증이더니 충분히 중독성이 있겠다 싶더군요. 이왕 젖어버리니까  정말 그까이꺼가 되더군요.

물탕을 치고 나가는 그 짜릿함...

다음에 비오면 한번 우중라이딩을 즐겨 보세요.
저도 비오면 자전거 끌고 뛰쳐 나갈랍니다.

지금도 바깥에 비를 품은 바람이 불어 옵니다.

비야 내려라~~~! 아니 비님 어서 오세요.
매마른 대지에 생명을 주소서...

Goombay Dance Band의 절규하는 제사곡 RAIN이 듣고 싶어집니다.

어제, 오늘 요 며칠 우울한 짜수의 횡설수설입니다.


    • 글자 크기
비옵니다...^^; (by momokey) 비와 당신---럼블피쉬 (by 십자수)

댓글 달기

댓글 8
  • 차차 좋아지겠지요.
    돈을 투자한 만큼,
    인재를 기르는 만큼
    정확해 지리라 생각합니다.
  • 굼베이 댄스 밴드... ㅎㅎㅎㅎ 참 오랜만에 듣는 밴드 이름이네요.. 십자수님의 연식이 느껴지는 밴드이름입니다. 근데 우중라이딩은 확실히 매력은 있는데 뒷처리가... 280때 맞은비로 허브를 올 바라시(지송함다. 십자수님 한글사랑 대단하다던데... ) 취소... 앞뒤허브를 전부 분해 청소 정비 했네요.. 근데 비는 정말 우리에겐 상상할수 없는 고마운 존재이긴 합니다. 비오는날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저는... 전주부분의 빗소리......... 그리고 김태원의 사랑한다는 절규.....
  •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참 오랜만에 듣는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슴이 짠~해 옵니다.....20살의 추억들이...................
    10simi님의 연식도 만만치 않으십니다....ㅎㅎㅎ.
    제가 원래 메탈은 안좋아하는데,대학교 2학년때 뒤늦게........ㅎㅎㅎ
    감기가 심하게 걸려서, 우연히 오토 리버스로 틀어 놓은게, 동생녀석의 부활 테이프였지요.......
    저는 움직이기 싫어서 계속 누워있었고,부활은 오토 리버스로 하루 종일 노래하고........ㅋ~
    전 지금도 메탈은 부활만 듣습니다....ㅋ~
  • 자연은 무섭죠....
    미래를 안다는건 어렵죠
    틀리더라도 다르더라도 ...............나름의 이유가 있겠죠
    비가 필요하니까 오는것이지요 편하게 생각 합시다
  •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결국은 자연에 고개를 숙이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대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이 최선일 뿐...
  • 부활은 금속이 아닌데요... 바위덩어리 인데요...ㅋㅋ
  • 십자수글쓴이
    2007.7.11 01:54 댓글추천 0비추천 0
    장대비가 많이 퍼붓는 날 처마 밑에 쭈그리고 앉아서 듣던 쇼팽의 빗방울소리 전주곡도 정말 좋습니다.
    CHOPIND의 PRELUDE NO.15 "RAINDROPS"
    요즘처럼 장마철에 우울한 기분일땐 정말 슬프도록 아름다운 곡입니다.
  • 지금 비 내리기 시작하네요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889
77579 비올확률... treky 2004.02.25 370
77578 비옵니다. ........ 2001.06.20 167
77577 비옵니다...^^; momokey 2003.03.21 167
비와 기상청 예보와...그리고 비에 대한...8 십자수 2007.07.10 709
77575 비와 당신---럼블피쉬1 십자수 2009.10.29 869
77574 비와 외로움......그리고 잔차의 반란 ........ 2000.08.06 166
77573 비와 철티비의 추억 靑竹 2005.08.09 595
77572 비와 휴식...3 hyun1182 2007.12.10 691
77571 비와도 그냥 타면 되는데요... ........ 2003.06.12 190
77570 비와도 따릉이2 mtbiker 2022.07.31 36
77569 비와도.. 스톰 2004.07.09 326
77568 비와서 ........ 2002.07.06 145
77567 비와서 그런지 개구리웁니다..ㅡㅡ;;;;;;; 서방 2004.06.20 341
77566 비와서 단거스러울 때 ohrange 2004.05.03 244
77565 비와서 술마시로 갈곱니당 ㅋ~~ ........ 2001.10.10 162
77564 비왔읍니다.지금은않옵니다.^^ xxgen 2003.09.17 149
77563 비욘드바이크. Bluebird 2004.12.01 702
77562 비운의 이병철 손자...4 우현 2010.08.20 1764
77561 비운의 잔차출근기 ........ 2000.12.21 169
77560 비웃는 얘기속에 깨우쳐야할 몇가지들도.. ALPINE 2004.02.27 323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