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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이 안 보여서 ㅜ,.ㅜ

구름선비2007.07.12 13:57조회 수 1036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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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헌혈을 자주 할 때 간호사들이 그러더군요.
'혈관을 찾기가 힘들다'

병원에 입원하니
대강 사흘에 한 번씩은 주사를 맞을 곳을 옮기게 되는데

혈관이 잘 보이지 않으니
간호사도 애로사항이 있고 저 또한 그런데요.

며칠 전에는 숙달되지 않은 신참 간호사가
세 군데 펑크(?)를 내더니

오늘도 그런 일이 있네요.
어렵게 두 번째 성공하여
주사바늘을 꽂았는데

점심 식사를 하다 보니 팔이 시원하더군요.

주사액이 나오고,
피가 나고....

비상훈련 한 번 했습니다.

나이 어린 간호사 탓하면
나중에라도 주사공포증에 걸릴 것 같고

안 하자니
마루타 내 팔뚝~~

덕분에 자판을 치는데는 좋네요.

PC시간 끝나면 가서 다시 놔 달라고 해야
오늘치 주사액을 다 맞는데....

병원도 여러가지 일이 있군요.

안면의 신경을 치료하는 것을 봐도
어떤 사람은 전기 찜질을 넘어
전기 고문을 하고 있고
다른 사람은 정말 치료를 하는 것 같고....

혈관이 적은 분들은
아예 병원에 가지 마세요.

벌집이나
마루타를 자처하시겠다면 몰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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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저는 주사바늘은 별루 안무서운데...간호사언니들에게 제 탱탱한 궁뎅이를 보여주는게 너무 싫었어요...ㅠ.ㅠ
    구름선비님 아직 퇴원안하셨나보네요...빠른쾌유를 빌겠습니다.^^
  • 운명이려니..........^^;;
  • 빠른 쾌유 빕니다.............
  • 예전에 3월초에 과로로 입원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고열과 설사로 인해 입원하라 해서 며칠간 있었지요..
    아직도 병명(?)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며칠 굶기니 몸이 스스로 치유한것 같습니다...

    그 당시가...
    막 레지던트나 인턴들이 병원에 온 시기였지요..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선생님(인턴으로 생각이 됩니다)이 채혈을 위해 병실에 왔습니다.
    수술용 장갑(?)을 끼더니 침실 옆에 살포시 무릎을 꿇고는...

    10여차례나 펑크를 내더군요...

    저도 혈관이 잘 안보이는 팔뚝이니... 채혈하던 그분은 얼마나 식은 땀을 흘렸겠습니까...

    열세번째쯤 성공하더군요...
    머리카락 속에 송글송글 맺힌 땀과... 얼굴 가득히 홍조를 띄고서는... 입가에 성공했다는 미소가 살짝 드리워 지더군요...

    아마 제가 첫 환자였나 봅니다...
    여성분이었는데... 지금은 고수가 되었겠네요...

    한마디도 안하고 참았습니다...
  • 대단하십니다.....인자요산님....저라면 12번째에서 ........."고만좀해라~~~~~~~마이 무구다 아이가?""했을겁니다......^^;;
  • 사실 입원하기 바로전 대기실에 앉아 있다가 병원 관련 잡지책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어느 의사가 쓴 글인데...

    처음 인턴시절 채혈을 못해서 쩔쩔매던 시절의 얘기였습니다.

    하루는 지긋한 나이의 환자 채혈을 하는데 역시 채혈을 못하고 몇차례나 펑크를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환자분이 조바심 내지 말고 천천히 하라는 격려를 해줬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그 환자분 역시 의사였다고 밝힙니다)

    그일이 있고 난후 자신감이 붙어 채혈을 잘해게 되었다...

    뭐 이런류의 내용이었습니다.

    펑크나던 순간에 그 내용이 떠올라 참고 있었던 거지요...
  • 그런데... 울 꼬마(5살) 펑크 낼때는 멱살 잡을뻔 했습니다...
  • 저는 초보들도 잘 찌르는 굵은 핏줄을 타고 났습니다.
    그런데도 펑크내서 시퍼렇게 멍들고 다시 찌르는 간호원...참 무섭습니다.
    제 마지막 헌혈이 대학 복학해서 1학기 기말고사 전에 헌혈의집인데 그때 헌혈하고는 멍이 들어서 3~4일을 팔을 쓰지 못했었습니다...시험도....ㅡㅡ;
    그후로는 무서워서 헌혈의집 안갑니다.
  • ㅋ~~~~~~~~~~~~
  • 제법 큰 병원에 입원할 때는 사계절 중 봄을 피하라는 속설이 있습니다....
    새로온 레지던트, 인턴 뿐만 아니라....갓 입사한(??) 간호사들의 마루타가 되기 때문입니다....
    피 한번 뽑힐려면....오히려 피 뽑히는 제가 민망하여.....
    고개를 돌리고..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하지만..진짜..무시무시한 것은....혈관에 거 뭐시당가....암튼 수시로 주사 꽂을 수 있게...
    프라스틱으로 된 마개달린 .... 주사 침을 꽂아 두는 것입니다....

    필요시(??) 수시로 그곳으로 주사액도 넣고..피도 뽑고....
    마치 내 몸의 피 마개(??) 같아서리..섬뜩합니다...

    구름선비님..빨리 완쾌하십시오....
  • 신생아 펑크 낼때 어머니들 뒤집어 지십니다.. 누나는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고 자랑하던데.. 우훗~!
  • 구름선비글쓴이
    2007.7.12 22:21 댓글추천 0비추천 0
    오늘 총 다섯 번의 구멍(?)을 뚫고
    링거 한 병 다 맞았습니다.

    내일이나 모레 퇴원을 한다고
    주사바늘은 그대로 남겨 둔 상태구요.

    이제 걱정은
    오늘 밤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겁니다. ㅎㅎ
  • 구름선비님..............................힘드셔도 참으셔야지요
  • 저는 파악 터져서 피 튀기고 난리 난적이 있었습니다.
    위태위태하시더니 결국... 정맥 찾는다꼬 보통 4-5번은 찌르시더니
    입원한지 거의 한 달 다 되어가니 정맥이 숨고...
    겨우 찾아 찌르시더니 푸아악하면서 그 양반 얼굴에 내 얼굴에
    피칠갑 한 번 했습니다.
    지금은 노련하게 찌르시겟지요?
  • 저는 의무병 시절에 진급하면 진급주로 5프로포도당액 링거액을 마셧습니다~

    효과는 혈관은 흡수가 잘되서 차이가 많이 나긴 해도 마셔도 효과는 있다고 하더라구여~

    혈관주사 맞기 싫으신분들 마신다고 간호사한테 말씀하세요 ㅋㅋ
  • 에구~~

    이래저래 고생이십니다.

    빨리~~~퇴원을...^^*
  • 제 댓글에 간호원이라고 적었는데 절대 폄하하려는 의도 아닙니다.
    그들은 제 생각에 간호사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에 그렇게 적은겁니다.
    (혹시라도...제가 소심해서 추가로 몇자 적어야 마음이 놓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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