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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와 어제,

행복군2007.07.13 13:29조회 수 77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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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는 비가 참 많이 왔죠? 집에서 자전거 타고 나가려니까 밤 9시 즈음 되었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더군요. 뭐 이정도야 하고 자전거 도로를 타고 성수대교 밑을 지날 즈음부터

빗발이 심상치 않더군요. '이미 많이 왔다. 갔다 오자!!'

남산까지 가면서 비를 쫄딱 맞았습니다. 흙탕물을 뒤집어 써가며 뭐가 그리 좋다고 ㅋㅋ

근데 이상한 거는 힘들지 않더군요. 비가 와서 날도 덥지 않고 하니 그랬나 봅니다.

심하게 안개가 낀 남산을 오르면서 우산 쓰고 걸어 오르시는 몇 분 빼고는 자전거 탄 넘은

저 혼자더군요. 역시 힘들지 않더군요. 정말.. 신나게 올랐습니다.

정상 팔각정에서 비오는거 잠시 구경하다가 왔드랬죠.


어제는 오늘처럼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한 로드차로 동네 한바퀴 돌고

오자는 생각에 반바지에 클릿 신발에 상의 져지만 입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거울을 보니 반바지가 영 아니더군요. 그래서 쫄바지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랬더니 헬멧을 안쓰니 어색하더라구요. 헬멧을 쓰니 장갑도 껴야겠고 고글도 써야겠고

동네 한바퀴 돌고 오자는 생각은 남산 한번 더 갔다오자는 생각으로 바뀌더군요.. ㅋㅋ

그래서 로드차 타고 남산을 오르는데 그제와 같은 느낌이 안들더군요.

기다렸다는 듯이 남산 위에는 관광 버스들로 꽉 차있고 출사 나온 DSLR족, 자전거 동호회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이분들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그저께 비가 와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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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괜히 웃음이 번지네요....
    역시 마음이 즐거우면.. 몸도 어느정도는 따라가나 봅니다.. ^^
  • 브레이크를 바꾸고 나니 휠셋이 너무 약한 것 같아 휠셋을 바꾸고
    휠셋을 바꾸고 나니 프레임이 격이 맞지 않아 푸레임 업글하고....


    그런 생각이 나네요^^
  • ㅎㅎ 즐거운 하루를 보내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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