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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과 자비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

clubkima2007.07.19 02:57조회 수 1673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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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시판에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와 관련 사람들의 글들을

예전부터 시간날 때 마다 읽어본 사람입니다.

해당 사건도 이곳 게시판을 통해 알게 되었고

비록 오래전이지만 우연찮게 물품 구매를 하다가 해당 업체의 관계자 몇분과도

사건에 대해서 깊이있는 얘기가 아닌 표면적인 얘기와 물품 구입에 관해서 얘기도 해봤습니다.


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누가 옳다 누가 그르다를 지금 말하고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작금의 게시판의 상황에 대해서 참으로 답답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솔직히 이런 글을 남겨봤자 공감의 반응보다는 악플러들의 악플이 달릴지도 모르기에

이런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심정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지혜롭고 현명한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어리석은 사람에게 조언과 충고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충고와 조언을 해야 그 사람이 더욱 지혜로워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지혜로운 마음이 열려져 더욱 지혜롭고 자비로운 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그 사건에 대해서 게시판의 대부분의 글과 대부분의 답글들이

모 회사를 비난하고 또한 그 회사를 조금이라도 동정하는(옹호하는) 글을 쓰는 사람들에 대한

공격적이거나 비아냥거리는 댓글들이 대부분이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러한 글들과 댓글들을 보면서 참으로 고개를 젓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회사의 그 사건에 대한 일처리나 그 사건에 대한 보여준 태도에

대해서 잘했다거나 그 정도면 되었다 라고 칭찬하는 것은 절대 아님을 말씀드려봅니다.


그 사건에 대해서 그 모 회사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서

저는 그 비난하는 사람이 그 회사의 사장이라면 과연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툭 털어놓고 얘기해봅시다.

어떤 자전거 회사가 있는데 그 회사의 잘 나가는 자전거 모델을 구입한 사람이

술 마시고 라이딩 하는 중에 멀쩡한 프레임이 갑자기 두 조각이 나서 큰 사고를 당했다고 칩시다.

그 사람은 아스팔드에 충돌하면서 전치 15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해봅시다.

이 때 여러분들이 원하는 그 자전거 회사의 행동은 무엇입니까?

제가 그 행동을 가정해서 써보겠습니다.

먼저 그 회사의 사장은 그 사고 소식을 접하자 마자 즉각 성명을 발표합니다.

절대 브러질 수 없는 부분에서 프레임의 크랙이 발생해 두 조각이 났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회사의 입장에서 참으로 안타까움과 죄송함을 표한다.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에게 무조건적인 피해보상을 약속한다.

이런 발표를 원하십니까?

그런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보상금은 이례적인 액수의 10억원을 지급했다고 칩시다.

그런 후에 어떤 일이 또 일어날까요?

아마도 피해자 당사자와 피해자 가족은 그 회사를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위 라이더분들과 그 소식을 접한 라이더들, 관계자들은

참으로 그 회사의 일처리가 인간적이고 순리적이다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여기서 끝일까요?

아마도 그 회사의 사고난 프레임을 가진 수많은 구입자들이

프레임 교체 내지 환불을 요구할 것입니다.

회사는 이를 거절해야 할까요? 인간적인 회사인데? 인간의 도리를 아는 회사인데?

아마도 엄청난 액수의 손실을 감안하고서라도 환불을 해줬다고 칩시다.

무조건적인 보상에 이은 또다른 무조건적인 회사의 잘못 인정입니다.


그 다음은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그 소식을 접한 많은 라이더들과 소비자들이

그 회사는 참으로 좋은 회사다 라고 생각해서 다음 번 업글 제품을 그 회사 것을 사려할까요?

소비자들도 사고가 발생해도 철저한 보상을 해주는 회사니 믿고 사자고 생각할까요?

어느 누가 멀쩡한 프레임이 두조각 나고 또한 그것을 회사가 철저히 인정한 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려고 하겠습니까?

설마 설마 하는 소비자들도 회사 사장에게 물어봤을 때

그 회사 사장이 "그렇습니다. 멀쩡하던 프레임이 부러진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해당 모델은 완전한 불량품인 셈이죠" 라고 아마도 솔직히 말해줬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는 여러분들이 바라던 그렇게 착하고 순진하고 인간적인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보상금은 둘째 치더라도, 그 보다 몇배의 엄청난 소비자들의 교체 환불에 따른 피해,

그 보다 더 큰 예비 소비자들과 심지어 그 회사를 칭찬한 라이더들까지의 구매 회피.

사고한번 없는 멀쩡한 프레임 회사를 두고, 보상을 철저히 했다고 해서

프레임 결함이 있는.. 그것도 회사가 스스로 인정한 제품을 사려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과 관련 글에 공격적인 댓글을 쓰신 분들도

이미 알만한 것은 알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교차로에서 쌍방과실이 있는 애매한 교통사고에서

차문을 열고 내리자 마자 상대편 차가 10억이 넘는 외제차라는 것을 보면서

무조건 "내 탓입니다! 내가 잘못한 것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인가요?

이번 사건이 쌍방과실이 아닌 한쪽의 일방적인 과실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가해자의 입장에서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을 책임지는 회사의 입장에서

무조건 내탓이오! 를 외치기를 여러분들은 바라는 것인가요?

도의적이고 순진한 마음에서라면 그것을 바라는 것이 마땅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만...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순수한 분들입니까?

그런 요구를 할 자격이 있는 분들입니까?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칠 자격이 있는 분들이냐고 저는 감히 묻고 싶습니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한 여인을 잡아와서

예수님께 돌로 쳐도 되겠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라는 율법이 있었습니다.

즉, 간음하다 걸리면 모두 나와서 그 여인을 돌로 쳐 죽여도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요 8:7 저희가 묻기를 마지 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가라사대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하시고
요 8:8 다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요 8:9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당시에는 간음죄는 사형에 해당하는 엄청난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엄청난 죄를 마땅히 돌로 치라는 합법적인 율법이 있음에도

결국에 돌로 친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돌을 들고 간음한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던 사람들 모두가

그 간음죄와 동등한, 또는 그 이상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예수님은 그것을 땅바닥에 새겨서 그들의 죄악을 그들 눈앞에 명시했던 것 뿐입니다.


간음죄가 간과할 만큼 가벼운 죄라는 뜻이 아닙니다. 돌로 쳐죽임을 받을 큰 죄악입니다.

이번 사건에 관계된 회사가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의 회사를 옹호하는 분들이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그러한 회사가 무조건적인 인정과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을 하는...

그 회사가 비둘기 처럼 순수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격을 하는...

그런 분들의 속사람이 참으로 궁금할 뿐입니다.


갑자기 종교 얘기를 해서 이상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인구의 1/4 정도가 크리스천입니다.

또한 1/4 이상의 인구가 불교 신자 입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가르치고 있고,

불교도 자비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 그런데 인구의 절반이 넘는 사람이 사랑과 자비를 배웠으면서

이곳 게시판에는 어찌 사랑과 자비가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여러분들은 합법적으로 죽어 마땅한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칠만큼 깨끗한 사람들입니까?

그래서 그렇게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도 안해보고 공격적인 말들을 하는 것인가요?


아마도 이번 사건의 게시물에 많은 비난과 공격적인 댓글을 단 사람들 대부분이

모 가수의 외국 국적 전환으로 인한 군입대 회피 사건에

엄청난 악플들을 달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저도 모 가수가 잘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가수를 향해 욕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과연 그 사람들은 그보다 심한 죄를 안 지은 사람들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러분은 군입대를 회피한 죄와 부모님께 불효한 죄 중 어느 것이 크다고 생각하십니까?

군입대는 나라에서 정한 법이요 부모님께 불효한 죄는 법률에 없다고 해서

여러분은 불효의 죄가 군입대 회피 보다는 가벼운 죄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그래서 나 자신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또는

적어도 나 자신은 간음죄는 짓지 않았으니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칠 자격은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인가요?

그렇다면 예수님 주변에 모였던 수많은 율법주의자들과 서기관들은

왜 그 여인을 돌로 치지 못했던 것일까요?

여러분들이 율법을 지키기에 엄격했던 당시의 율법주의자들보다 더 정결한 생활을 한다고

자부하십니까?


이야기가 좀 길어졌습니다.

다시 언급하면 그 회사의 행동이 옳다거나 그만하다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그 회사의 입장이라고 했을 때를 한번 생각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최근에 또 다른 회사의 모 제품의 프레임이 부러졌더군요.

얘기를 들어보니 역시나 회사측에선 교체는 하되 환불은 안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역시나 댓글을 보니 실망하는 글들도 있더군요.

저는 그 회사의 행동을 보면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불합리하지만

어느 정도 예측된 결과가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만약에 개별적으로 강하게 요구하는 개인 사용자에 대해서 환불이 아닌,

공지사항으로 무조건적인 교체 또는 환불을 해주겠다고 하면

그 회사의 운영 방침에 대해서 다른 타회사의 관계자들은 박수를 칠까요?

아마도 표면적으론 용기있다고 칭찬하겠지만 회사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멀었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사와 회사 직원들의 앞날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확한 결론이 나기전에(그 결론이 눈에 보이도록 그 회사의 일방적인 잘못일지라도)

성급하게 대응을 하는 것이 이 대한민국의 사회에서 당연히 존재하여야 하는 행태인가요?

여러분은 순진하지 않으면서 왜 상대방은 순진하기를 바라는 것일까요?


여러분이 그토록 순진하다면 왜 국민연금 문제나 성폭력 문제, 왕따 문제에 대해서는

게시판에서 입을 닫고 계시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최근의 글을 보니 불암산 님께서 악플을 단 사람들을 고소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암산 님께서는 악플단 사람들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고소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불암산 님이 옳든 옳지 않든간에 이곳 게시판에는 비록 글로 표현하진 않더라도

불암산 님을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암산 님께서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고소 라는 방법까지 생각했을까요?


불암산 님이 잘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불암산 님을 조롱하는 글을 쓴 사람들이 잘했다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학교에서 함께 욕을 안한다고 왕따 시키는 오늘 날의 현실에서

이곳 와일드 바이크 게시판에서 조차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왕따를 시키고

또한 그 왕따를 당하는 사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람까지 쓰레기라고 매도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할 뿐입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의견을 묻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위선자의 탈을 쓰고 자기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이단시 하고

매도하고, 돌로 치려는 행동은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가족과 부모님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닌가요?

부디 조금씩의 자비를 배풀어서 상대방의 악한 잘못을 조금이나마 용서하는

그런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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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산을 가다가~ (by 러브) 떠든 사람 (by ralfu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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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 1. 왜 왕따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것이 더 궁금할 따름입니다.
    2. 답답해서 고소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60, 70년대에 써먹던 '송사'와 비슷한 개념으로 쓰고
    계신듯...
    3. '후지 동영상' 건만으로도, 회사 입장이 되어볼 생각은 애시당초 사라진지 오랩니다.
    4. 한점 부끄럼 같은 물타기는 자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clubkima글쓴이
    2007.7.19 03:09 댓글추천 0비추천 0
    하로 님 댓글 내용 중에 일부분은 공감을 합니다. 저도 모 회사의 초기 대응이 피해자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답답했을 것이라는 것과 보상 결과 및 과정이 아쉽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그리고 제 글이 물타기로 비쳐졌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불암산님 일이야 별로 논하고 싶지 않으니 패스하고...
    일단 후* 이야기입니다.
    그곳 사람이 죽었는데 '우리나라식 기업 이미지 관리'만 해오던 곳입니다.
    돈 한푼 더 주고 덜주고는 돌아가신 당사자분 가죽입장에서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용하는 또 사용해 나아갈 유저들 입장에선
    '나 돈 더 줬으니 사실과 다르게 해서라도 이미지 관리 좀 할께...' 이게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반대로 사과를 하고 고개숙여 지나갔으면 이리도 몰매를 맞았겠습니까
    아니 오히려 동영상을 만들어 사건을 호도하는데 열을 올리고
    항의 하는 유저들을 고소하는 아주 몰상식한 행동을 했지요
    유저들에게 나는 너희들의 적이야. 라고 외친것과 뭐가 다릅니까.
    사용하는 사람 살고 죽는 일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받아야 할 사과 받는 일입니다.
    그게 무슨 용서와 관용에 해당될 이야기란 말입니까
  • 많은 분들을 위선자로 몰아세우시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이 약간은 유감스럽습니다.^^
    설마 얼마간 공격성이 있는 댓글을 다신 분들이
    다 위선자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 clubkima글쓴이
    2007.7.19 03:25 댓글추천 0비추천 0
    靑竹 님.. 설마 댓글단 모든 사람들이 위선자이겠습니까? 애초에 위선자가 아닌 분들은 "위선자"란 단어을 봐도 별 반응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잘못됐으니 고치시오!" 라는 것과 "너는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라" 라는 것은 그 출발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그걸 모르고 제가 반응을 보인 건가요? ㅎㅎㅎ
    그렇지만 제목은 일면 무모해 보이기도 합니다.
  • 님의 글에 일부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또한 님이 생각하고 계신 일부 생각에는 공감이 안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내가 잘못이 전혀 없어서 바르지 못한 일을 지적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치자면 이 세상 어떤 일에 대해서도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그 여인보다 너희들이 여인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것만으로 너희들이 돌을 들 자격이 없다라고 하신 것일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분명하게 나서라고 말씀하신 것은 또 어떤 것 때문일까요?

    어느 정도의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앞이 있고 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건 간에 상대적인 면이 있지만, 반면 절대적인 면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여태 글을 쓴 적도, 리플을 단 적도 거의 없습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후지바이크가 보상, 소송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선으로 적당히 처리되었다는 것을 이해하더라도, 그간의 입장 표명 방식과 내용 등에서는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것을 더 많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무조건적으로 모든 것을 수용할 수는 없겠으나, 가능한 선에서 최선의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까지의 이런 장기화된 냉담한 반응은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직접 동영상을 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법률적 용어를 혼동하도록 유도하여, 판결의 내용을 실제와 반대로 이해시키려고 한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후지바이크가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받을만한 일들 또한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모 회원님의 글이나, 글의 내용, 어투, 리플에 대한 대응 방식을 보고 있노라면, 솔직히 참으로 어리석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 분의 말하는 방식, 그리고 다른 분들에 대한 대응 방식을 보면 스스로 화를 자초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물론 사이버 공간인지라 실제적인 화라면 본인 스스로 글 쓰고 리플 다느라 피곤한 것 밖에는 없겠습니다만, 정말 인생을 스스로 피곤하게 사시는 분 같았습니다. 또한 송사 어쩌고 하시는 것은 인간적으로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론 대한민국 법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법을 악용하고자 한다면, 그 반대로 악용하여 방어할 방법도 얼마든지 있기 마련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저도 꼬투리 잡힐 부분이 많이 있고, 사람들과 트러블이 있을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clubkima님이 글을 쓰신 것 처럼 말입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 clubkima글쓴이
    2007.7.19 03: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무한질주 님 제 글에 대해서 친절하고 부드러운 표현으로 댓글 써주셔서 감사 말씀 드립니다. 무한질주님도 평안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 http://www.hyouk.co.kr/Aroom/Read.asp?idx=135

    2) 옹호는 좋은 것이고, 비판은 나쁜 것이다. -> 두 가지 경우 전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될 수 있다. 좋은 것, 나쁜 것이라는 전제 자체가 대상에 따라 다르다. (주관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연쇄살인범을 동정에 의해 감춰 주어 경찰을 피하게 해주어서 수없는 살인을 더 저지르게(어쩌면 그 자신도 살해될지도 모른다.) 하는 것은 옹호라 해도 옳은 것이 아니다. 물론 죄없는 자에 대한 무조건 적인 비판은 당연히 나쁜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과정과 합당한 이유를 지닌 비판은 결코 악이 아니며, 그것을 일컬어 '정의'라고 부를 수 있다. 정의의 탈을 쓴 악덕도 많으며, 동정심이나 옹호의 탈을 쓴 죄가리기나 뭉개기도 많이 눈에 띈다. 이 자체는 좀 더 세밀히, 눈을 크게 뜨고 구분할 일이다.

    물론 사람이라면 동정심도 가져야 하고, 옹호도 할 수 있으나 무분별한 동정이나 옹호 때문에 정의가 악덕으로 규탄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행동은 무분별한 비난과 똑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무분별한 옹호나 무분별한 비난은 똑같다 볼 수 있다. 옹호나 비판이나 같은 선상에 있다. 만약 비판의 자격을 묻는다면, 옹호의 자격도 물어야 한다.

    별도의 항으로 분류하려다 말았는데, 여기서 파생되는 가장 웃기는 경우가 '타당한 근거도 없이 무조건 옹호하는' 형태이다. 이는 싸구려 무협 혹은 폭력만화나 영화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이런 대사, 장면 많지 않은가?

    '아니! 비겁하게 한 사람에게 세 명이 동시에 달려들다니! 나는 그런 불의를 보고 참아 넘길 수 없다! 내게 덤벼라!' 식이다.

    뭐 그게 멋있다고는 해두자. 그러나 그런 논리를 무작정 인터넷이나 통신의 논리에 적용한다면, 참으로 미안한 말이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눈뜬 장님이며, 범죄자이다. 보통 통신상의 비판을 보자. 그 중 일대일이 아닌 것이 있는가? 잘 생각해보라. 한 사람의 글에 대해 100개의 비판 리플이 붙었다고 보자. 당신같은 눈뜬 소경은 그것을 '100명이 한 명에게 덤비다니!'라고 생각하여 싸구려 모조품 정의감을 불태우며 뛰어들지도 모르겠다. 가끔, 아주 가끔 그것이 장님소 뒷걸음에 쥐 밟는 식으로 맞을 때도 없다고는 못하겠다. 그러나 바보짓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리플을 붙이거나 비난 글을 올리는 것은 엄연히 1대 1의 작용이다. 글을 올리는 상황에서는 글을 올리는 사람과, 그 글을 보는 당사자 밖에 없다. (물론 리플 내에서 붙은 격전은 당사자에게 행해진 것이 아닐지도 모르나, 그것 역시 1대 1이다.) 한 명의 글에 100개의 비판글이 붙었다는 이유는 한 명을 백명이 동시에 달려들어 때려눕히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사람이 백 명을 하나씩 상대해야 한다는 뜻이다. 채팅방에서 백명이 한 명을 몰아붙여 말도 못하게 만든다면 당연히 뛰어들어 마땅하지만, 글에 시간 순으로 리플이 줄줄이 달렸다고 분노하는 사람의 머리구조는 어떻게 되어 먹었는지 궁금하다. 설령 그것에 부당성을 느끼더라도, 일단은 다시 한 번 이렇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닌가?

    '이 사람이 정말 100명에게 집단 따돌림이라도 당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말 잘못이 많아서 100명에게 욕을 먹을 만한 나쁜 사람인가?'

    우선 이 과정을 스스로 판별하고 뛰어들려고 해도 뛰어 들어야 한다. 보통 무협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위와 같은 멋진 말을 한고 보통은 선량한, 위기에 빠진 사람을 구해준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 의당 옳다는 꼭두각시적 세뇌를 은연중 당했는지는 모르겠는데,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주인공이 구파일방의 장문인들을 모아 도저히 당할 수 없는 악의 원흉 마교 교주를 전 무림을 희생시켜가며 간신히 포위했는데, 뜬금없는 미친놈들이 '아니, 열한명(구파일방 장문인 10명, 주인공 1명)이 한 사람을 동시에 공격하다니! 나는 그런 불의를 보고 참아 넘길 수 없다! 내게 덤벼라!' 하고 우스스 달려들어서 끼리끼리 싸움이 붙느라 그 사람들과 주인공, 구파일방 장문인만 죽도록 싸우다가 다 죽고 마교 교주는 웃으며 달아났다. 이게 옳은 일인가? 웃기는 해프닝이다. 뛰어든 사람들이 정의의 사도였나? 미친 놈들 아닌가?

    그런데도 버젓이 나타나는 인간군상이 있다. '나는 비록 아무것도 모르지만, 이렇게 한 사람을 공격하는 꼴은 도저히 못봐주겠네요!' 라면서 스스로의 부자격성, 비논리성, 쌍무식성을 있는대로 드러내면서도 스스로 정의의 화신이라도 되는 양 끼어든다. 차라리 혀를 물고 죽어버려라.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무엇을 평가하려고 하는가? 일단 그 대상이 옳고 그르고는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자기가 무슨 전투의 화신, 혼돈의 화신이라고 나대면서도 끝끝내 잘난 척하는 미친 족속이 많고, 그런 족속을 이용하여 항상 빠져 나가는 악당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명심하자. 이 글을 한 번이라도 보았다면, 앞으로 그런 '자칭 무림고수의 오류'는 범하지 말자.
  • 처음부터 다시 정독하세요..
    왜 그런 분노의 댓글이 달리는지 다시 정독해도 모르신다면..
    그때가서 다시 게시물 올리세요.. ㅡㅡ;;
  • 에혀 전 장기나 두러 갈랍니다 쌍욕이 난무하는 장기판으로~
  • 오래된 글입니다만, 이 부분은 현 시점에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번 글에 쓴 바 있긴 합니다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긴 합니다.
    비 오는 저녁에 주장도 없고 대표성도 없는 사람에게 휘둘려 내 대체 무엇을 했던가. 라는 생각이 퍼뜩 떠올라가며 그냥 휘둘리지 말고 내가 본것을 곧게 믿자. 란 생각이 들어 이런 리플을 남깁니다.
  • 말씀하시는 뜻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네요. 예수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종교적인 차원에서 해석되는 것이지, 이것을 현실에 대입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잘못한 사람을 그렇다면 사회적 차원에서 처벌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으로 흘러가는 것같아 아쉽습니다.

    일단 해당 사건은 이미 마무리 났으므로 당사자가 아닌 분들은 그냥 알아서 대처했으면 합니다. 말해봐야 별 소득도 없는 일 같은데...사건이 터졌을 때부터 저도 지켜봤는데요. 당시에 저의 생각은 조금 더 신중한 대처였습니다. 감정적으로 흐르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당사자들간의 사건은 마무리된 시점에서 다시 한번 감정적으로 논란이 생기는 듯 해 안타깝습니다.
  •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제 어머님께서 항상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눈물 흘리게 하면 언젠가 너가 피눈물 흘릴 날이 있을 것이다..."

    짧고 경험없는 인생이지만 남에게 피해주고 살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젊은이의 목숨이 사라졌습니다..

    기업이니까... 라는 이유로 그럴수도 있겠다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지금도 우리가 너무

    관대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나이에 감히 댓글을 달아 봅니다..
  • dhunter님... 링크해 주신 글, 잘 봤습니다. ㅋ 이우혁씨 답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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