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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체 뭐하고 있었던거지?

dhunter2007.07.19 04:10조회 수 1348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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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갑자기 문득 밑의 글에 리플을 달려다 일순 깨달음이 내리 꽂혔습니다.

... 난 대체 지금 왜 미쳤다고 여기에서 이리 시간을 날리고 있는거지?

군대에서 첩보를 수집할때, 첩보의 제공원을 물론 같이 기록합니다. 왜일까요. 첩보의 수집원 역시 [첩보]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곰곰 생각해보면, 여기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주장은 그저 "한사람의 자연인의 주장" 일 뿐입니다. 피고나 원고측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람의 공식성을 띈 주장이 아니고, 1년 내내 지겹게 본, 정황이나 근거 제시를 하지도 않고 할 능력도 없는 그런 주장중 하나일 뿐입니다.

대선기간에 지겹게 보는 근거 없는 공작과도 맥을 같이 하는 그런거란 말이죠.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났을때,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일이 생겼든 알바 없습니다. 그저 "이런 문서화된 판례가 있음"을 인지하고, 같은 방식으로 재판을 받아가면 되는 "선례" 가 생겼을 따름입니다.

뒷 공작? 알바 없어요 그런거. 이번 판결에서 선례도 없는 일을 하느라 수고한 사람들이 어찌 되었건 저와는 관계 없는 일입니다.

나중에 유용하게 참고할만한 사례가 생겼을 뿐이죠. 더 이상의 배경활동은 알바 없는겁니다.

프레임이 부러져서 중상을 입거나 제가 죽으면, 같은 프레임의 사고사례를 모아 "개인의 사용 특성이 아닌, 프레임의 구조적 결함" 임을 제시하고, 사고 당시의 제 상태를 확인해 음주나 헬멧 미착용등의 책임을 범하지 않았고, 3년이 넘어가는 프레임에 대해 세세한 점검을 하였음을 샵등을 통해 인정받으면 되는겁니다. 그뿐이죠.

사고사례가 드물다면... 자신의 개체가 통상적으로 자전거로서 기대되는 내구성에 현저히 못미치는 개체였음을 훨씬 더 오래 사는 유사한 형태의 개체를 통해서 얻어낸다던가 하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요.

나머지 세세한 배상액의 산정같은건 그야말로 변호사나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열심히 계산해주면 되는 일이고요.

배경에서 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실은 제게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을 완벽하게 잊고 있었네요.

배경에서 어떤 고생을 해서, 설령 피고가 원고에게 유리하도록 산정을 했다는 -믿기 힘든- 가설을 현실로 인정하더라도, 눈 앞의 동영상이 [대단히] 괴씸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틀어져서, 그 구매처를 통해서 사지 않습니다. 그걸로 저 개인에게는 족한거고요.

물 밑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든 그걸로 족한겁니다.

... 그런 중요한 문제를 깜빡하고 있었다니. 저도 참 뭔가 씌인것 같습니다.

이 늦은 시간, 기분 좋은 아가씨와 만나서 그녀의 생일을 즐겁게 같이 보내고 돌아다니면서 웃었으면 됐지, 새벽 3시 39분까지 자기 글에 답글을 다시는, 저보다 1.5배 이상 사셨을 분에게 열낼 필요가 하나도 없던겁니다.

젊은 인생, 즐겨야지요. 그것을 위한 자전거였고요. 그게 옳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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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아이디가 있으신가요? ^^ (by olive) 떠든 사람 (by ralfu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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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그게 옳은 건데, 사무실에 있다 보니 집에 갈 차가 없어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바라는 건 왈바 게시판을 보면서 웃는 겁니다. 어이없는 웃음 말고 진짜 기뻐서 말이죠. 아무리 모든 게 변한다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요? ^^;
  • 또 다른 논객이...
    새벽잠없는 노친네를 웃게 만드네...

    허허허...^^*

    디헌터님
    일요일에 만나 타이어 교환이나 합시다.
  • 아니 이 아저씨는 새벽 4시 10분에 안 자고 뭐하는걸까..
    날밤까기는 피부의 적입니다. -_-;
  • 잘 주무셨겠지요? 저는 새벽에 전화 한통 받고는 잘 시간 놓쳐서 밤 새 뒤척거리다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포인트 좀 올렸군요. ㅎㅎ.
  • ^^**..........디 헌터님......한번 봐야죠???쇠주 일잔 합시다.
  • 잠을 잊은 그대에게란 라디오 프로 제목처럼
    잠을 잊고 사시네요
    잠을 자야 건강해 진느데~~(직업상 깨어있어야하는 사람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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