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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풀민이2007.07.20 14:32조회 수 1167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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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잠깐..책상 앞에서..의자에 기대어..깜빡 존 것 같습니다...

근데...그 짧은 순간....
꿈 속에서 어머님을 뵈었습니다....

어머님은 재작년 오랜 병으로 고생하시다가.....그렇게 돌아가셨지요....

그렇게 힘든 삶을 사셨기에....
하늘나라에 가셔서는 좀 편히 쉬기를 그토록 바랬고...
어머님의 유언에 따라 세례도 받고....교회도 빼먹지 않고...꾸준히...다니고 있었는데...

오늘 꿈속에서 뵙는 어머니는 ...
살아 생전 젊었을 때....제 뒷바라지 하시던 그 모습 그대로...
힘들게 짐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 오시는 것이었습니다.

순간..예전처럼....
그 모습에 짜증이 밀려오고...그런 구차한 모습이 싫고...
이젠 그런 생활에서 벗어 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예전 생활의 연장인 듯....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었습니다...

하지만..대꾸도 안하시던 어머님은...
이미 제 기억 속에서 잊어진지 오래되었던....트랜지스터 라디오를
툭툭 치면서....볼륨을 줄이시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삑삑..거리고..치치직~~ 거리기만 할 뿐...
그 라디오 소리는 줄여지지도 않고....

그런 상황이 무지하게 짜증을 일으키기에....어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퍼득....잠이 깨었습니다...
컴퓨터의 스피커에서는....볼륨이 좀 큰 상태의 음악 소리가..나오고 있고....
의자에 기대어 있어서인지 다리가 많이 저렸습니다...


순간..좀....혼란스러웠습니다...
혹 어머님이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지내시지 않는 것이 아닐까....
아님..내가 요즘 어떤 걱정거리가 있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

당연..스트레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못 이길 정도는 아닐 터인데...
그냥 낮잠 자다가 꾼 개꿈으로 치부하기엔....좀....마음이 많이 불편합니다...

아무래도..오후엔 그냥....책상 앞에 앉아 있기가 거북하네요....
마침 오늘은 정기 라이딩 날이기도 하고....담 주일에는 동호회에서 1박 2일로
가족 동반 휴가를 함께 지내기도 하였기에..일정과 준비물 의논도 하여야 하고....
겸사겸사...일찍 한강으로 라이딩이나 나가야겠네요...

(수카이님..오늘도 죄송합니다만....먹벙..패쑤 하여야겠습니다...담번에는
꼭 참석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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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저도 자주 할머니께서 꿈에 찾아오시는데...
    어제는 제가 옷을 사드리는 꿈을 꾸었더랬죠-_-; 계실때 잘해드려야했는데 ㅠㅠ
    몇일전에는 병가내고 집에서 자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손잡고 가지마라고 그러니깐... 할머니께서 안갔다고 병원에있다고 ..
    암튼 뭐든지 있을때 잘해야 했어요 ㅠㅠ
  • 저도 가끔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나 할아버지께서 나타나신 적이 있었더랩니다. 너무 염려치 마세요 ^^
  • 힘내세요....^^*
  • 저는 한동안 꿈에서 거의 매일 할머니 만났는데요~ 그때마다 마냥 신났다는...^^
    지금도 가끔 돌아가신게 실감이 안 날만큼 생생하게 꿈꾸는데요 깨고나면 제 곁에 계신 거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힘내세요.
  • 저도 할머니꿈 자주 꿉니다.................
    살아 계실때 더 잘해 드렸어야 했는데...............................................................
    하늘에 계신 할머니.......사랑합니다......^^;;;
  • 누구나 아픈 기억이 있고
    또 아픈 현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마음이 약할 때
    고민이 있을 때
    아버지 꿈을 가끔 꿉니다.

    스트레스는 받지 말아야지요.

    그냥 꿈은 꿈이죠.
  • 어머님의 무슨 계시가 아니실런지~

    어머님에 대해서 한번쯤 돌아보게 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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