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인의 한사람 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에서 옮겨 봤습니다. **
@ 사이클이 도핑의 온상으로 지목받으며 위기를 맞고 있다.
2006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플로이드 랜디스에 대한 청문회로 미국 스포츠계가 뜰끓고 있
는 가운데 투르 드 프랑스의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프루드홈메가 사이클계에 만연된 도핑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르드홈메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페라포타
에서 일간지 ‘라방가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클에서 도핑을 몰아내기 위한 노력이 수포
로 돌아갔고 결국 도핑이 사이클을 죽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일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디렉터의 이 같은 자조섞인 경고는 사
이클 선수들의 도핑이 외부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사이클 선수들은 왜 금지약물에 쉽게 손을 대는 걸까. 종목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사이클 일주대회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릴 만큼 힘들어 선수들은 심폐 지구력 향상을 위해
금지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WADA(세계반도핑기구)는 사이클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핑 테스트를 피해가는 신종약물 대부분이 사이클에서 탄생해 다른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핑테스트가 소변검사에서 혈액검사로 강화된 것도 사이클 탓이 크다.
사이클 선수들이 즐겨 쓰던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소변검사로는 적발하기 힘들어 도핑
테스트가 혈액검사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들도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랜디스를 비롯해 독일의 얀 울리히. 이탈리아의 이반 바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에 빛나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쌍벽을 이뤘던 울
리히는 지난해 도핑 스캔들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도핑으로 다시 얼룩진 투르 드 프랑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가장 권위 있는 사이클 잔치인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투르 드 프랑스)이 올해에도 연이어 터져나오는 도핑 파문으로 얼룩졌다.
COR-TDF2007-CYCLING-DOPING-BIVER
아스타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더인 카자흐스탄 출신 알렉산드레 비노코로프(34)가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즉시 출전 정지됐고 팀 전체가 이번 대회에서 기권한다고 밝혔다.
비노코로프는 22일 제13구간 개인도로독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두 종류의 적혈구가 나왔다.
이는 그가 다른 사람의 혈액을 주입해 산소 운반 능력 향상을 꾀한 것을 뜻한다.
그는 도핑 혐의를 부인하면서 B샘플을 검사할 것을 요구했지만 B샘플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2년간 출전 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회 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비노코로프는 제5구간에서 양쪽 무릎을 다친 뒤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제13구간과 제15구간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간집계 5위 안드레아스 클뢰덴과 8위 안드레이 카셰츠킨은 아스타나가 기권하면서 종합우승을 노릴 기회가 사라졌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가 비노코로프보다 더 우려하고 있는 것은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의 미샤엘 라스무센(33.라보뱅크)이다.
그는 올 봄 훈련 계획을 알리지 않아 두 차례 도핑 검사를 피했다는 이유로 지난 주 덴마크 사이클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당했다.
라스무센은 '행정적 실수' 때문이라면서 도핑을 부인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CYCLING TOUR DE FRANCE
조직위원회는 "라스무센의 도핑 의혹에 대해 미리 알았다면 그가 이번 대회에 초청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도핑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앞서 부상 때문에 중도 탈락한 독일의 파트리크 싱케비츠(T-모바일)는 대회 시작 한 달 전에 한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경기를 생중계해오던 독일 방송사 ZDF와 ARD가 중계를 중단했다.
T-모바일의 스폰서인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아디다스, 아우디 등 독일 기업들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손을 떼려고 하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는 지난 해 최악의 도핑스캔들에 시달렸지만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스타트 이틀 전 13명이 도핑 의혹에 휘말리면서 출전정지를 당했고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랜디스는 현재 도핑 판정에 불복해 중재 과정을 밟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가 '사기가 판치는 레이스'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myg@yna.co.kr
@ 사이클이 도핑의 온상으로 지목받으며 위기를 맞고 있다.
2006투르 드 프랑스 우승자 플로이드 랜디스에 대한 청문회로 미국 스포츠계가 뜰끓고 있
는 가운데 투르 드 프랑스의 디렉터인 크리스티안 프루드홈메가 사이클계에 만연된 도핑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푸르드홈메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페라포타
에서 일간지 ‘라방가르디아’와의 인터뷰에서 “사이클에서 도핑을 몰아내기 위한 노력이 수포
로 돌아갔고 결국 도핑이 사이클을 죽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일주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디렉터의 이 같은 자조섞인 경고는 사
이클 선수들의 도핑이 외부에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사이클 선수들은 왜 금지약물에 쉽게 손을 대는 걸까. 종목적 특성 때문이라는 분
석이다.
사이클 일주대회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릴 만큼 힘들어 선수들은 심폐 지구력 향상을 위해
금지 약물에 의존하게 된다.
‘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WADA(세계반도핑기구)는 사이클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핑 테스트를 피해가는 신종약물 대부분이 사이클에서 탄생해 다른 스포츠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핑테스트가 소변검사에서 혈액검사로 강화된 것도 사이클 탓이 크다.
사이클 선수들이 즐겨 쓰던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소변검사로는 적발하기 힘들어 도핑
테스트가 혈액검사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세계적인 사이클 선수들도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랜디스를 비롯해 독일의 얀 울리히. 이탈리아의 이반 바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투르 드 프랑스 7연패에 빛나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미국)과 쌍벽을 이뤘던 울
리히는 지난해 도핑 스캔들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도핑으로 다시 얼룩진 투르 드 프랑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가장 권위 있는 사이클 잔치인 프랑스도로일주사이클(투르 드 프랑스)이 올해에도 연이어 터져나오는 도핑 파문으로 얼룩졌다.
COR-TDF2007-CYCLING-DOPING-BIVER
아스타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리더인 카자흐스탄 출신 알렉산드레 비노코로프(34)가 도핑 양성 판정을 받아 즉시 출전 정지됐고 팀 전체가 이번 대회에서 기권한다고 밝혔다.
비노코로프는 22일 제13구간 개인도로독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경기 직후 실시한 도핑 검사에서 두 종류의 적혈구가 나왔다.
이는 그가 다른 사람의 혈액을 주입해 산소 운반 능력 향상을 꾀한 것을 뜻한다.
그는 도핑 혐의를 부인하면서 B샘플을 검사할 것을 요구했지만 B샘플도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2년간 출전 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대회 전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비노코로프는 제5구간에서 양쪽 무릎을 다친 뒤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제13구간과 제15구간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간집계 5위 안드레아스 클뢰덴과 8위 안드레이 카셰츠킨은 아스타나가 기권하면서 종합우승을 노릴 기회가 사라졌다.
투르 드 프랑스 조직위원회가 비노코로프보다 더 우려하고 있는 것은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의 미샤엘 라스무센(33.라보뱅크)이다.
그는 올 봄 훈련 계획을 알리지 않아 두 차례 도핑 검사를 피했다는 이유로 지난 주 덴마크 사이클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당했다.
라스무센은 '행정적 실수' 때문이라면서 도핑을 부인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CYCLING TOUR DE FRANCE
조직위원회는 "라스무센의 도핑 의혹에 대해 미리 알았다면 그가 이번 대회에 초청받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도핑을 했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선수가 챔피언에 오르는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앞서 부상 때문에 중도 탈락한 독일의 파트리크 싱케비츠(T-모바일)는 대회 시작 한 달 전에 한 도핑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경기를 생중계해오던 독일 방송사 ZDF와 ARD가 중계를 중단했다.
T-모바일의 스폰서인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아디다스, 아우디 등 독일 기업들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손을 떼려고 하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는 지난 해 최악의 도핑스캔들에 시달렸지만 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스타트 이틀 전 13명이 도핑 의혹에 휘말리면서 출전정지를 당했고 우승자인 플로이드 랜디스가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다. 랜디스는 현재 도핑 판정에 불복해 중재 과정을 밟고 있다.
투르 드 프랑스가 '사기가 판치는 레이스'라는 오명을 씻어내고 근간이 흔들리는 위기를 벗어나는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myg@yna.co.kr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