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도 더 전에 소말리아에서 납치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때 정부는 '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 라는 방침으로 (테러가 아닌 해적이라고 합니다만) 협상을 회사에 떠넘겼고 결국 70일이란 날짜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납치에는 잡히자마자 연일 속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고 국민의 관심도 따라서 많이 쏠리고 있죠.
그런데 왜 소말리아 납치사건에는 관심이 없는지...
힘없는 일반상인과 힘있는 종교단체의 차이라고 봐야할까요?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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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한국선원도 잊지말자”
억류 70여일째 석방 협상 난항…지속적 관심촉구 여론 확산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피랍된 가운데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생계를 위해 일을 하던 한국인 선원 4명이 해적에 의해 납치된 지 25일로 억류 72일째를 맞고 있어, 외교부가 두 개의 피랍상황에 동시 대처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 비해 ‘소말리아 사건’은 국민 관심에서 멀어졌다면서 이 사건에 정부가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선장 한석호 씨와 총기관감독 이성렬, 기관장 조문갑 및 기관원 양칠태 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인 등 총 24명이 탑승한 어선 마부노 1.2호가 납치된 것은 지난 5월 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으로 21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에 의해서였다.
이후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과 선주 측은 협상을 진행시켜왔지만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피랍 선원들이 조만간 석방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몸바사에 소재한 ‘항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앤드루 므완구라는 지난 2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해적들이 당초 요구한 몸값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억류된 선박과 선원이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소규모 항구에 정박해 있다”며 “선원들은 안전한 상태이며 약 2주 전에 식수와 음식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선원들이 피랍된 지 두 달을 넘기자 네티즌들은 “아프간에서 피랍된 23명도 중요하지만 소말리아 피랍 선원도 빨리 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생업에 뛰어든 4명의 선량한 선원은 왜 이렇게 배제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소말리아 선원’을 검색어로 띄우자”며 피랍 선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그때 정부는 '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 라는 방침으로 (테러가 아닌 해적이라고 합니다만) 협상을 회사에 떠넘겼고 결국 70일이란 날짜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번납치에는 잡히자마자 연일 속보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정부의 대응도 적극적이고 국민의 관심도 따라서 많이 쏠리고 있죠.
그런데 왜 소말리아 납치사건에는 관심이 없는지...
힘없는 일반상인과 힘있는 종교단체의 차이라고 봐야할까요?
아래는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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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피랍 한국선원도 잊지말자”
억류 70여일째 석방 협상 난항…지속적 관심촉구 여론 확산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이 피랍된 가운데 지난 5월 소말리아 해역에서 생계를 위해 일을 하던 한국인 선원 4명이 해적에 의해 납치된 지 25일로 억류 72일째를 맞고 있어, 외교부가 두 개의 피랍상황에 동시 대처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에 비해 ‘소말리아 사건’은 국민 관심에서 멀어졌다면서 이 사건에 정부가 상대적으로 미온적인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선장 한석호 씨와 총기관감독 이성렬, 기관장 조문갑 및 기관원 양칠태 씨 등 한국인 4명과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인 등 총 24명이 탑승한 어선 마부노 1.2호가 납치된 것은 지난 5월 15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북동쪽으로 210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해적들에 의해서였다.
이후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해적들과 선주 측은 협상을 진행시켜왔지만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어 피랍 선원들이 조만간 석방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몸바사에 소재한 ‘항해자 지원 프로그램’의 앤드루 므완구라는 지난 2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해적들이 당초 요구한 몸값을 떨어뜨린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억류된 선박과 선원이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소규모 항구에 정박해 있다”며 “선원들은 안전한 상태이며 약 2주 전에 식수와 음식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선원들이 피랍된 지 두 달을 넘기자 네티즌들은 “아프간에서 피랍된 23명도 중요하지만 소말리아 피랍 선원도 빨리 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 네티즌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생업에 뛰어든 4명의 선량한 선원은 왜 이렇게 배제돼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소말리아 선원’을 검색어로 띄우자”며 피랍 선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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