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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제발 좀 사라.

구름선비2007.07.27 22:56조회 수 1176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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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주변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시골이고 먹고살기 힘든 사람 뿐이라 그런지
가까이 살면서 언제나 불러 낼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불운이라면 불운인데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만 만나면 달려가서
말을 걸곤 합니다.

그 얘기라는 것이
'잔차 탄지 오래 되셨어요?'
'같이 타시는 분은 있나요?'
'왈바에 들어 가시나요?'

그런 정도입니다.

그렇게 해서 같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생겼지만
대부분은 냉담하더군요.

왈바를 모르는 분들이 많고
혹은 혼자 타는 것이 좋아서
동호회의 필요성을 모른다고 하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는 같은 아파트, 같은 통로에 사는 분이
같이 자전거를 타자고 하여 반가운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같은 통로에 사는 동갑내기

이 사람은 저와 24단 유사MTB를 타고 라이딩을 두 세번은 했습니다.
문제는 헬멧도 없고, 장갑도 없어서
제가 쓰던 헬멧을 주었는데
어디다 버렸는지 그 후에 한 번도 쓰고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장갑도 없는 듯 하여 샵에 갔을때 한 개 사 주었는데
그것도 잃어 버렸다며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 친구와 라이딩을 갔다가 '으악!'하는 소리를 듣고
뒤돌아 보니 두 바퀴 반을 구르는 것이었고
당시 헬멧은 커녕,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라
보는 제가 더 소름이 끼쳤던 그런 사람입니다.

저도 잘 넘어지는 사람이었지만
두 바퀴 반을 돌았다는 것은 다이빙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계체조도 아닌
생전 처음보는 동작(?)이었기 때문에 큰 부상을 당했을 것이라고
달려가 보니 다행히 조금의 찰과상만 입었더군요.


  여하튼,
그 친구는 동네 족구회 회장인데

바람이나 쏘일겸 새로 장착한 네베갈이 어떤가 시험하러 나간
동네 라이딩 길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족구회 회원 둘과 같이 지나가다가 ....

'2층에 사는 젊은 사람이 어디엔가 나온 중고 자전거가 있는데
80만원이다'라고 했다고....

나머지 두 사람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 참에 자전거를 사면 어떨까 얘기를
하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또 저의 자전거를 들어보고, 눌러 보고, 만져 보고하면서
뽐뿌(?)를 받는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과 라이딩을 하면서
체력이 달리고, 담력이 달려서 고생이라

이 친구들이 자전거를 사야
큰소리 치면서 데리고 다닐텐데

그냥 관심만 가지다 마는 것인지
이번에는 정말 사려는지 모르겠네요.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저의 자전거가 엄청 비싼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있는데
그러다가 아예 제풀에 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여기 왈바나, 바셀 등에서 눈팅을 많이 하고
어느정도 지식을 쌓은 후에 구입하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이번 기회에 잔차를 구입 하여서
홀로 라이딩을 면할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게 주제넘은 욕심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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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제발 좀 샀으면 하네요....^^ 잔거도 사고 헬맷도 사고 쫄바지도 사고 저지도 사고 신발도 사고 버프도 사고 속도계도 사고 물통도 사고 헉헉 또없나.....^^
  • 쌀집잔차님
    고글여 고글...^^
  • 그 젊은 분들 일년만 잔차질로 키우세요....짐승될겁니다.....
    그럼 구름선비님은 또 못쫒아가세요....ㅋ~농담이구요....
    우선 직장 동료분들부터......하나하나 동호인으로 만들어 가세요......
  • 선비님
    제가 짬이 나야 할텐데요 ^^;
    남양주 가본지
    어언 3개월...
  • 50년만 기다리십시오.
    아무 때고 라이딩만 나가시면 반드시 따라 나서는
    감성이 뛰어나고 때로 유머까지 구사하는 로봇 라이더가 판매됩니다.

    =3=333=3333333333333
  • 제가 구름선비님 댁 근처로 이사갈까요????
    근데..조건은..산에 가자는 말씀 안하기!!!!

    청죽님 뵈러 의정부 가면..대뜸....산이야기 부터 끄냅니다...
    그럼 전 바로 잔차에 올라탑니다...????? (집으로 내뺄 준비를...)
    고기도 멕여주고..아무리 꼬셔도..안넘어 갑니다....한번은 속을 지언정(???)
    두번을 속으면 바부~~

    아~~~ 구름선비님 댁 근처러 이사가려는 이유는.....흐흐흐....
    함께 라이딩을 한다기 보단...잿밥(????)에 맘이 있어서 입니다....
    그리고 보니 쌀집잔차님이 말씀하신 것들..어느새 다...가지고 있네요...
    언제..그걸 다 샀지???....절대 난 그런 것은 사치(??)다...라고 생각했었는데.....쩝!!!!
  • 의정부로 가면 고기 사준다구요????

    언제고 가야겠네요 ㅎㅎㅎㅎㅎㅎ
  • 어느 분이 의정부로 가면 고기를..? 갑자기 정신이 번쩍드네요. ㅋㅋ.
    아침에 출발해서 의정부가서 고기 먹고 돌아오면 딱인 코스인데... 험... ㅡ.,ㅡ;
  • 아 청죽님이 풀민님 고기 멕여서 꼬신다? 이거군요...
    저느 풀민님이 의정부까지 가셔서 청죽님 고기 사멕이구 꼬신다 이렇게 봐서...
    청죽님 저 의정부 갈 수 있고요.. 뭐 산은 고기 멕여주시면 그때 고민 해 보구요. ^^;
  • 족구회 회원들이시면 다리 힘이 엄청 나실텐데요

    나중에 뒷감당을 어찌 하실려구 ㅎㅎ
  • 구름선비글쓴이
    2007.7.28 06:36 댓글추천 0비추천 0
    고기먹을려면 의정부 가야 하는군요^^
    스탐님, 다음 먹벙은 청죽님 집 앞에서 하죠.

    청죽님 딱 걸렸어!!
    (통장 잔고 정리하세욧!!)

    로봇을 기다리느니 아들에게 잔차를 사 주는 편이....

    저는 고기도 안 사주고
    그냥 산으로 가자고 하니까

    풀민님,
    거기 그냥 사세요. ㅎㅎ

    목수님,
    사모님만 고생(?)하시는 군요. ㅎ
    오시면 꼭 연락주세요.

    러브님,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 사람들 한 시간 운동하고 세 시간 술 마시는 사람들이고

    그 친구를 보면
    전에는 제가 산에가면 좇아가기 힘들었는데
    잔차를 탄 이후는 게임도 안 됩니당~~♬.

  • 구름선비님잔차를 만저보고 들어보고했으면...다른잔차가 눈에 들어올런지...;;;
  • 청죽님이 커피 사 주신다고 해서 의정부까지 이사를 갔음에도...

    그 땐 너무 슬펐지....^^





    각성하라~~~!!
    청죽님.




    근데 고기는 사주나요...?
    여친 집이 의정부 용현동인데...
  • 너무 적적 하셨나 보군요....선비형님....^^
    제가 얼라들좀 풀을까요..ㅎ..

    건강은 좀 어떠신지요....주말과 휴일 즐거히 보내세요...ㅣ^^/~*
  • 구름선비글쓴이
    2007.7.28 10: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아직 머리가 좀 아프고....
    다리 힘이 없네요 ㅡ,.ㅡ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
    곧 정상적(?)으로 라이딩 할 수 있겠죠.

    무릎 괜찮으세요?
  • 한의학에선 그런 증세를 기가(열) 머리쪽
    혹은,
    상체쪽으로 올라가서 그런다고 하더군요. 기가 상체 아래쪽에 있어야
    안정되고 건강하다고 하던데요.
    기형을 낯추시는 운동이 바로 걷기,가벼운 런닝등이 좋다고 하더군요.
    수영도 좋구요.

    보완운동을 함께 해보심이...

    제가 예전에 머리가 무겁고 지속적인 두통에 불면,수면부족,
    다리 힘없는 증상등으로 한의원을 가본적이 있었는데
    보완 운동요법을 언급해주시기에 그렇게 했더니
    좋아지더군요.

    잔차도 좋지만
    가벼운 트레킹을 함 해보시죠.
    홍유능 싱글길....좋잖아요...

    건강 해지시길 바라며...
  • 기형-->기혈로 오타 수정 합니다요...^^::ㅎ
  • 저도 요즘은 3교대근무를 하다보니 평일날 많이 쉽니다. 저는 몇달 동안 자전거를 안탔더니 바람 다 빠졌네요...몸 좀 만들고 선선한 바람불면 함께 한번 타시죠?
  • 구름선비글쓴이
    2007.7.28 19:15 댓글추천 0비추천 0
    형님 오래간만에 오셨네요.
    바쁘셨던 모양입니다.
  • 앗~~~! 경찰 둘 떳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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