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밴쿠버의 여름이 한창 무르익고 있습니다.
어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발견한 자전거도로 옆의 열매들과 꽃들을 찍은 사진이에요.
보통은 이맘때쯤이면 블랙베리가 단내를 진하게 풍기며 까맣게 익어가야 하는데,
올해는 좀 늦네요.
까맣게 익은 것은 거의 찾기 힘들었어요.
이 곳의 6, 7월은 건조하고 맑아야 하는데, 거의 매일 비 오고 선선했던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상기후때문이라네요.
결국은 자가용 대신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야 한다는 얘긴거죠? ^^
그래서 오늘은 근처의 은행에 볼 일 보러 아이를 트레일러에 태우고 자전거 타고 다녀왔답니다.
자전거 많이들 타주세요. 그래야 제때 제때 블랙베리고 과일이고 익어주죠.
그래야 저도 블랙베리 좀 일찍 맛 보고... ㅎㅎ
사실 이 곳에선 야외의 식물채취는 불법이래요.
그래서 오다가다 슬쩍 몇 알씩 좌우 살펴가며 따 먹죠.
암데도 얘기하시면 안돼요, 비밀입니다. 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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