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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

kuzak2007.07.29 15:24조회 수 780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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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바를 라이져바로 바꾸고 싶어서 샵엘 갔다.
항상 자물쇠를 갖고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밖에 잠깐 세워놓고 들어가기로 했다. 유리창을 통해 잘 보이기 때문에 곁눈질로 힐끗거리며 핸들바를 구경했다.

마음에 드는 핸들바를 만지작 거리다가 힐끗.

헉! 없다!!

핸들바를 내동댕이 치고 그대로 뛰쳐나갔다. 뒷쪽인가? 상가 뒤로 잽싸게 달려가니 내 자전거를 미쳐 타지도 못하고 끌고 가고 있는 녀석이 보인다. 거기 서!! 고함을 지르며 달려가니 그놈이 자전거를 팽개치고 그대로 튄다.

일단 자전거를 들고 살펴보니 여기저기 찌그러 지고 난리다. 가만..자세히 보니 내 자전거가 아닌것이다. 이런 낭패가...그럼 내 자전거는 어디에?

순간 삼라만상이 머리속을 휘감고 돌아 나간다. 어디로..내 리치는 어디로..
온 동네를 다 뒤지고 돌아다녀도 못 찾다가 극심한 슬픔에 눈을 뜨니 아침이다.

너무 생생한 꿈이라서 이틀이 지나도 그대로 입니다. 일어나자마자 머리맡에 있는 자전거부터 살펴봤습니다. 얌전히 잘 있는 녀석..후...

천둥치다가 날씨가 개었으니 나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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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개인적으로도 자전거 타고 샾에 방문할 때 그냥 밖에 있는 거치대에 걸어두거나 벽에 세워두기에 다소 찜찜하더군요. 그래서 제 경우는 프레임에 경보기를 설치했습니다. 크기도 작고 작동/해지 방법도 편해서 라이딩 중에 잠깐 화장실 가거나(이 때는 소형 케이블 락도 함께 사용) 샾 주변에 잠깐 세워놓을 때 버튼을 눌러서 경보기를 작동시켜놓으면 심적으로도 크게 안심이 됩니다.
  • 그게 참...
    제가 평소엔 무척 조심스러운 성격인데요.
    꿈만 꾸면 왜 그렇게 덜렁대는지..쩝
    (왜 그렇긴..꿈에 본성이 나오는 게지)

    어딜 가든지 자전거를 아무 곳에나 세워 놓고
    마냥 시간을 보내다 허구헌날 잃어버립니다.
    꿈속이지만 어찌나 한심한지....
    애가 끓다가 문득 눈을 뜨면

    (후다닥)=3=33=33=33333333333333 <-------요렇게

    벌떡 일어나 베란다로 뛰어가서 확인합니다.
    아마 일 년에 잃어버리는 꿈을 여나므 번 꾸는 것 같습니다.
  • kuzak님 잔차가 제 거 보다 좀 더 좋은 거 같던데요.
    그런 면에서 보면 꿈꾸시는 비용이 저보다 더 들어가는 거죠? ㅋㅋㅋ
  • 열쇠 필참......................안전 장구 처럼 항상 휴대 하세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잼있습니다 일요일 글올리시는 분들은

    유머가 넘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 밤새는데 너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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