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름신이란...--;

ilcapo2007.07.31 22:42조회 수 595댓글 2

    • 글자 크기


이제 mtb에 입문한지 꽉 3년을 채웠습니다...

선배가 타는 거 보면서  "뭐 저런 걸 하나?" 하던 제가 똑같이 따라하고 있네요..ㅎ


몰입과 중독을 항상 구별하려고 노력하면서..  항상 저 스스로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만은..

결국 오늘 또 질렀습니다..ㅋ

그래도 나름대로 안정된 직장에 적은 보수는 아닌지라 항상 만족하면서 월급날만 되면 카드값과 대출금을 값느라 항상 계산기를 두드리면서 그분을 언제나 멀리하려 했습니다만은..

초보티를 조금씩 벗어나면서, 하나씩 하나씩 알아가면서 항상 그분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펴 주시는군요.



올 초 상급 잔차 마련했습니다.. 것두 풀샥으로..

그나마 아는 사람 총동원해서.. 뺏을 건 뺏고, 후려칠건 후려치고 해서..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싸게 마련했습니다만은 그래도 출혈이 컸지요.


그래서, 첨 타던 잔차 팔아서 벌충하려 했습니다만은 사람 욕심이 그게 아니었는지 하드텔을 타보고 싶어 프렘만 교환해서 세컨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걸.. 세컨은 욕심이 없었건만.. 두대를 타다보니 워낙 성능이 비교되더군요..

"그래도 참자, 그래도 참자" 그러며 나중에 연말에 보너스 많이 받으면 휠셋만 바꾸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의 조화였는지..

이번달..보너스 받아 쪼~금 재정상태가 넉넉해졌습니다...

이펀드 가입해볼까?... 아님 이 주식 사볼까?.. 행복하게 재테크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만 세컨차 샥이 터졌습니다..ㅜㅜ


샥만은 정품 쓰자 주의였기 때문에 샾에 주문을 하고..
(그나마 동호회에 더 상급의 샥과 교환하자는 이야기가 있어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최상급 xc샥을 구했죠^^)

여기까지만 하자.. 하고 생각했는데.. 와 이리 좋은 (제가 연말에 딱 꾸며보려했던) 휠셋이 싸게 나와버렸는지..

아무 생각 없이 질러버렸습니다.................. 지르고 나니,, 디스크브렉입니다.
(세컨차는 림브렉이었죠..)

"그래, 이왕 저지른거 쪼~~금만 무리하자..".........

(샾에 전화해서..)"디스크브렉 싸고 좋은 것 좀 구해주시죠...."

끝인 줄 알았습니다..

로터가 빠졌더군요.................. 동호회 형님을 갈취했슴다..ㅜㅜ



결국 큰거 한장 채웠습니다....ㅜㅜ



욕심이란게 끝이 없는지 좋은 잔차 한대 만들려다.. 그냥 막타는 세컨도 괜찮을거야 했다가.. 결국 세컨 까지 업글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좋은 분들,, 선배들이 많아서.. 비싼 부품도 그냥 갖다 쓰고 해서.. 남들 좋은 거 한대 살돈으로..  밖에서 꿇리지 않을 만한 잔차까지 보너스로 얻었습니다만은..

과연.... 좋은 것인지는? ㅋㅋ  

그래도,,내일 완성될 세컨 생각하면...... 나름 든든합니다....  

(15만원짜리 프렘에... 업글 비용이 백이라니..이런 언밸런스가..  결국은 프렘까지 업글할 것 같은 예감이네요..ㅎㅎ 내년까지 꾹 참을 랍니다..)




참고로.. 우리 부모님( 동기들 중 빠른 넘들은 애들이 초등학교 입학할 때 되었지만.. 전 아직 싱글이랍니다.)께서는 처음 자전거 살때 반 값으로 알고 계셨고..
올해 새로 산 퍼스트는 존재 사실 자체를 모르시며..

지금 세컨은 처음 샀던 자전거 교환한 걸로만 아십니다..


지금까지 자전거에 쏟아부은 돈을 아시면..




전 ..............       후... 상상하기 싫군요...ㅎ




ps.  오늘 새벽 정말 슬픈일이 있었군요..

      많은 논란도 있고.. 앞으로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도 해야겠지만..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을셨을런지요.. 진심으로 애도를 표합니다..



    • 글자 크기
지름신이란~~~~~~~~~ (by rocki) 지름신이 이렇게 무서울줄이야... (by 인자요산)

댓글 달기

댓글 2
  • 몰입과 중독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저도 무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도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좀 싼 용품을 주로 사는데
    사고 나면 후회하고 다음에는 비싼 것으로 산다고 하지만
    또 보면 싼 것을 사서 후회하고 그럽니다.

    아직은 몰입이시죠? ㅎㅎ
  • "항상 저 스스로는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만은.." <-------
    지름신은 자아방어기재도 함께 주십니다.
    카드를 꺼내고 있는 자신을 멀찍이서 바라보는 유체이탈을 경험하실지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드디어 복구했습니다. 와일드바이크 심폐소생의 변!39 Bikeholic 2019.10.27 2705
167335 지리산 코스 알려주세요.. ........ 2000.03.03 177
167334 지리산 천왕봉 일출만큼이나 보기 어려운...11 onbike 2011.02.14 2163
167333 지리산 산악 자전거 코스에 대하여 ^^ ........ 1999.10.15 452
167332 지리산 등구재 코스도괜찮을 것 같은데...3 잔차나라 2008.05.17 657
167331 지리산 다녀왔습니다. ........ 2001.01.07 140
167330 지리산 다녀온 증거사진12 십자수 2013.12.20 930
167329 지리산 다녀오신분... ^^? ........ 2001.08.05 139
167328 지리산 노고단 투어 폭파!!!! 토일요일 다른투어 있습니다. ........ 1999.10.16 173
167327 지리산 구경16 STOM(스탐) 2007.08.24 994
167326 지리산 공동사랑구역 가보고 나서... bluecore 2003.08.03 344
167325 지리산 공동사랑구역 sinawia 2003.08.01 632
167324 지리산 갑니다^^3 십자수 2013.12.12 690
167323 지리산10 송현 2010.01.19 1627
167322 지름질 반사당했습니다. ㅋㅋ5 bycaad 2006.12.11 1280
167321 지름의 끝은 어디인가요? 11 행복군 2007.07.28 758
167320 지름신인지 뭔지 몰라도4 karis 2006.01.09 658
167319 지름신이란~~~~~~~~~6 rocki 2007.08.04 576
지름신이란...--;2 ilcapo 2007.07.31 595
167317 지름신이 이렇게 무서울줄이야...4 인자요산 2006.04.07 946
167316 지름신이 오시는 이유는....11 하늘바람향 2007.06.07 925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