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질문한 사람의 의도가 숨어 있는 듯...
기본적인 인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산에서건 도로에서건 보행자가 약자에 속하므로 배려하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보행자는 피해를 본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걸 감안하고 라이딩을 해야 마찰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똑같이 대접 받으려고 하면 출입금지 푯말이 더 늘지 않을까요?
잔찬 타는 입장에서도 어느날 잔차 없이 산에 갔다가 누군가 잔차를 타고 아무 표시도 없이 갑자기 옆을 쌩하니 스쳐 지나간다면 저도 화갈 날 것 같습니다. 서로 미리 미리 알려주고, 조심하고, 배려하고, 그러면 좋을텐데 그렇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자꾸 그런 팻말들이 생겨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더불어서, 일반 등산객들, 도로에서는 그냥 보행자들도 제발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잔차 타는 게 죄가 아닌데, 어떤 때는 잔차타는 사람만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 같아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잔차 도로에 사람이 진입만 해도 과태료를 물린다는데, 우리나라는 (전용도로에도)자전거 도로에 사람들어왔다고 강제로 내 쫓을 수도 없고, 벌금도 못 물리고, 겸용도로는 겸용이니 무조건 보행자 우선이다, 일반 도로에서는 자동차가 왕이야 ~ ! 하는 식이니, 어딜가나 푸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
솔직히 등산객의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할수도 있고 그것에 따르는 민원으로 인한 팻말도 많이 생기고 있지만 자전거의 브레이킹에 의한 토사유실이 심각한 수준이죠.. 무슨 레이싱이라도 하는것처럼 최고속으로 달리다가 잡아채는 브레이크 뒷따라오는 흙먼지.. 자전거도 사랑하고 산도 사랑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그게 가장 마음 아프더군요... 임도에서는 그러한 것들을 눈감아 줄수 있지만 조그마한 오솔길 같은 곳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보면 화가 머리 끝 까지 나는게 사실이죠...
내리막에서 조심히 내려가면서 감사합니다. 먼저 가겠습니다. 미안합니다~등등 이런 말만 모든 라이더가 지켜준다면 그런 팻말이 붙을리 없죠. 엠티비 타면서 예절교육을 받지 않고 타서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것들 떄문에 선량한 라이더가 피해를 보는것..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산에서는 오래전부터 묵시적으로 지켜야할 룰이 있었는데 등산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뭐 다 개판되버렸죠
지키는사람이 있으면 안지키는 사람도 있겠죠~~ 그렇게 돌아가는게 세상사 같습니다.
몇해전부터 등산객수가 급격하게 늘어난거 같습니다.
조심조심해도 등산객에는 산악자전거가 불특정인에 불과할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서로의 취미가 다르기 때문인것도 있고 타인의 취미를 존중할경우 조금더 밝은산행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저렇게 따지면 산 자체에서 담배피는것도 엄청난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등산객들중 애연가분들도 산행할때만큼은 거의 안피시는걸로 압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숨이차는데 담배연기가 확 들어오면 성질이 날만합니다.
등산객은 담배를 펴도 등산객금지라는 팻말과 시비를 안걸겠지만
산악자전거인들이 담배를 피고 있으면 엄연한 시비거리가 됩니다
쉬는시간도중 정상에서 담배도 피지말아야하고
다운할때도 사람봐가면서 천천히 내려가야하고
업힐할때도 흙이 패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등산객들과 그 지팡이때문에도도 흙이 패입니다.
같이 잔차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도 저렇게 성질을 부리는데
등산객은 오죽할까요......
산에서 자전거를 타지말아야하나요?
그리고 지나갈때 다른표현으로 알리되 미안합니다" 란 소리는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전부 다 미안합니다라고 지나다닌다면 나중에는 원래 미안한걸로 인식이 될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풀리지 않는숙제같습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등산도 취미이고 산악자전거도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존중하는것만이 마찰이 없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글쎄요.....
궂이 잔차인들만 산이나 등산객에서 가해자라고 내몰수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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