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긴 하는데
플레이어도 있어야 하고 가격이 만만치가 않군요..
자전거용 아이팟 스피커, 아이홈 iH85B
전자신문 | 기사입력 2007-08-07 15:44
[쇼핑저널 버즈] 있는 힘을 다해 페달을 구른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처럼 힘겹다. 온몸을 스치고 뒤로 내빼는 바람의 감촉이 상쾌하다. 얼굴에서 발끝까지 흘러내리는 수많은 땀방울이 답답했던 마음까지 씻어준다. 그래서 고통스러울 것 같지만 오히려 즐겁다.
이리저리 돌아가고, 올라갔다 내려가기를 반복하는 길. 가다보면 내리막길도 있고,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곧은길도 만난다. 때로는 발을 멈추고 자전거에 몸을 맡긴 채 여유롭게 숨을 골라 보기도 한다. 한 숨 돌렸다 싶으면 다시 달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자전거의 매력이다.
아이홈(www.ihomeaudio.com)의 iH85B는 자전거로 달리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을 위한 물건이다. 자전거 타는 것만 좋아해서는 소용이 없다. 애플의 아이팟도 있어야 한다. iH85B는 아이팟을 연결한 후 자전거에 장착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용 아이팟 외장형 스피커인 까닭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아이팟으로 재생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이홈 오디오의 iH858B. 거치대를 이용해 자전거 프레임에 간편하게 장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고, 자전거 핸들에 탈부착이 가능한 무선 리모컨으로 아이팟을 조작할 수 있다(사진:www.ihomeaudio.com).
음악과 함께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MP3 플레이어를 친구로 삼는다. 귀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꽂은 그들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한적한 길, 지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길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하지만 산책이나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주의를 해야 한다.
귀에 꽂고 있는 이어폰 때문에 주변 소리를 듣지 못해 종종 접촉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고 있으면 불편하기도 하다. 그래서 음악과 함께 자전거에 푹 빠져 지내다 보면 스피커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마련이다.
iH85B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보면 눈에 쏙 들어올 만한 제품이다. 검은색 원통형 몸매를 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맵시가 제법이다. 언뜻 보면 알루미늄 물통 같아 보이는 iH85B는 자전거의 프레임에 달아 놓고 아이팟에서 재생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피커다.
잘록하게 들어가 가운데 부분에는 전원 스위치가 있고, 그 반대쪽에는 외부 전원을 연결하는 어댑터 연결 단자가 자리를 잡았다. 몸통 아래 부분을 돌려서 바깥쪽으로 빼내면 안쪽에 아이팟을 장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알람 울리는 아이팟용 스피커, 아이홈 iH5
수납공간 아래쪽에 있는 독 커넥터에는 4세대 아이팟과 아이팟 비디오, 아이팟 포토, 아이팟 나노와 미니를 연결할 수 있다. 아이팟 수납공간 뒤쪽에는 4개의 AA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전지 케이스가 있다. 휴대용으로 사용하거나 자전거에 장착했을 때는 배터리를 전원으로 사용한다.
실내에서 사용할 때는 AC 전원 어댑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아이팟 충전도 가능하다. 하지만 스피커 배터리는 충전이 되지 않기 때문에 AA 크기의 알카라인이나 니켈 수소 충전지 등을 필요할 때마다 교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아이팟이 스피커 내부에 들어가 있는 탓에 아이팟을 조작할 때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선 리모컨을 이용한다. 리모컨은 자전거의 핸들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2개의 CR2032 전지를 전원으로 사용한다. 리모컨에 액정이 없어서 곡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앞뒤로 곡을 이동하거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은 가능하다.
스피커 본체도 거치대(Bracket)를 이용하면 자전거 프레임에 간편하게 장착하고 분리할 수 있다. 스피커와 리모컨은 방수가 된다고 되어 있지만 어느 정도의 방수 성능을 제공하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다. 아마도 가랑비 정도라면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가격은 99.00달러(약 9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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