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쓸데없이 깁니다...안 읽으셔도 되요...ㅎㅎ -
어제 뽀은맘 퇴근하고...아파트 입구를 들어서는중 이었고...
저는 집에서 이불터는 중에 눈이 마주쳤습니다.
뽀은맘이 지나가다가 뭐라고 하더군요.
늘 그랬듯이 똑바로 털으라는 소린줄 알았더만...
어느 아짐께서 후진하다가 제차를 들이 받는걸 목격했더랍니다. ㅡㅡ;;;
그래서 저에게 내려와보라고 소리친게지요.
워낙에 똥차라..기냥 대수롭지 않게 견적?만 불러 보려고 갔는데...ㅎㅎ
살짝 들어갔습니다. 약간 수리가 요할 정도였지요...
약간 짜증도 났는디....
바로 15층 아주머니였습니다.
참 난감하데요...
속은 솔직히 탔지만..." 아주머니 괜찮아요..하고 돌아섰심다..."
당연히 아주머니도 미안해 하시구요.
( 뭐 솔직히 길가다 그랬으면 상황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기냥 사람이니깐요...ㅎㅎ )
살짝 먹은곳에 거뭏게 그을려진 자국을 애써 손으로 닦아 보시려는 아주머니... ㅡㅡ;;;
괜찮아요..괜찮아요..연신 남발하며 속은 약간 탓지만 똥차려니 생각하고 기냥 다른곳에 파킹했심다.
그 날 저녁 기분도 그렇고 제가 밥을 하지 않은 상태라 뽀은이랑 뽀은맘하고 외식하러 갔심다.
맛나게 고기 먹고...자리 털고 일어나는데...
뒌장...나의 느까푸 샌달이 사라진겁니다.
분명 구석 옆댕이에 고이 모셔뒀는디....
나름대로 3만원 중반대에 형성하는 가격인디..그것도 작년 물놀이 갈때 구입한
하이퍼그립 최신형에 밑창 닳을까비 아껴서 신었는디....... ㅡㅡ;;;;
뭐 따로 사장님한테 항의도 못하는 상황이고...
기냥 식당 쓰레빠? 신고 왔심다...
사장님이 혹시 모르니 전화번호 남겨 놓으라고...
기냥 하루 뒈장 한셈 치고..이런날도 있구나 하고 체념해 버렸죠...
큰돈 나가는것도 아니고 자질구레한게 몇건 터지니 짜증도 나구요.
그리고...오늘...............
친구들과 술한잔 하러 나가는데...
신발 찾으러 오라고 전화오고....
기분좋게 술한잔 걸치고 40프로 세일하는 아이스크림 몇개 사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바로 15층 아짐께서...
복숭아 한박스 들고 오셨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루만에 기분 좋아 지더만요.
안따지고 인상 안쓰고 얌전히 있었던것이 기분 좋게 만든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97년9만키로(속은쌤삥) 누댕이를...주차장에 삐딱하게 잘 세워 나야 겠심다. ㅎㅎㅎ
- 문법에 안맞고 비속어를 남발해도 넓은 맘으로..양해 부탁드려요... ㅎㅎ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