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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드라마를 보고... 믿음? 사랑?

clubkima2007.08.08 04:16조회 수 487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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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환상의 커플 이후로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최근에 우연히 커피 프린스 1호점 이란 드라마를 잠깐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고 그래서 첫회부터 9회 정도까지 단숨에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10회 이후부터는 정말로.... 개인적으로 실망이더군요.

작가가 자신의 의견을 너무 강조하는 듯도 싶고...

이런 부분은 시청자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나 싶더군요.


믿음이 깨져서 사랑이 없다?

남자 주인공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참으로 이기적이고 무지한 발언이더군요.

남녀 사이에 거짓말 한 것이 그렇게 큰 죄인가 싶습니다.
(거짓말이 가볍다는 뜻이 아니라 본인은 더한 잘못(죄)도 많이 행하면서
상대의 눈에 티끌을 빼라고 비판하는 것이 참으로 아니다 싶더군요.)

본인은 부모님에게 거짓말 한 적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이라면 아마 없다고 대답할 듯.. 그러나 정말 작은 것이라도 없을까요?

사람은 몇분마다 한번씩 거짓말을 한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실제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아마도 상대가 배고파? 화났어? 라고 물었을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주변 상황을 좋게 넘기고자 다르게 대답하는 등의 상황에서 거짓말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거짓말 조차 "거짓" 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겟죠.


거짓을 말하고 자신을 속여서 사랑할 수가 없다?

오히려 사랑 안에서 이미 상대의 거짓말 조차 용서하는 것인데

작가의 생각이 그런 것인지 요즘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이 그런 것인지...

여자 주인공이 오히려 불쌍하고 답답해 보이더군요.

그런 사고 방식을 가진 남자 주인공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냉정하게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싶더군요.

즉, 결혼을 생각하는 관계가 아닌 그저 권고하고 도움을 주는 관계가 적당할 듯 싶습니다.

모르는 남남끼리 결혼해서 살다보면 그보다 더한 잘못과 실수도 하는 수가 생기는데

결혼 후에 막상 그런 일이 닥치면 어떻게 감당할지...

어제 방송보니 화해 한다면서 하는 소리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너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아직도 화가 나지만..." 등등의 발언들...

온전히 자기 위주의 사고 방식들...


요즘 대한민국 이혼율이 50% 정도 된다는 군요.

즉, 2쌍 결혼하면 1쌍 이혼한다는...

다른 표현으로는 수 틀리면 (성격이 맞지 않으면) 이혼해버린다는...

남자 주인공이 생각하는 "사랑" 이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사랑"이 배고파 굶주리는 사람을 과연 몇이나 살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 주인공이 말하는 그 "거짓말 안하는 참된 사랑"이, 본인이 부모님께 받은 사랑과 비교해서

얼마나 양과 질에서 앞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 중 또 다른 여성 인물...

이건 더 심하더군요.

극 중 캐릭터가 원래 독특할 수 있다지만...

극 중 상대 남자 인물이 구지 그런 여성과 억지로 인연을 맺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더군요.

참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세상에 너무나 많은데 구지 그 여성?

상대 남자 인물이 "내 사랑은 그 여성이어야만 해!" 라고 말한다면 그 의견을 존중해줘야 겠지만...

그 남자 인물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하는 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가 모든 개인의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환상의 커플 이후로 소장 가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9회 이후로는... 으음......


요즘 세상은 믿기도 어렵고 사랑하기는 더욱 어려운 세상 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부모님께 받은 사랑의 일부만이라도 남을 그렇게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은, 말로는 "영원히 널 사랑해" 라고 하면서

"영원" 도 모르고 심지어 "사랑" 의 뜻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듯 싶어서

좀 씁쓸한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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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그렇죠.. 사랑이 부족해서 용서가 안되는 것이죠..
  • 드라마에 너무 큰 기대를 하시는듯^^;
    우리나라 드라마는 정말 거기서 거긴거 같아요. 특히 멜로쪽.
    이순신 장군님 이후로는 본게 없네요
  • 드라마가 다 그렇지 않을까요 ㅎㅎ

    내용들이 요샌 다 그렇더군요 불륜 삼각관계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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