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마눌님 운전연습하시라고 차키를 줬습니다...
물론 비오는날 안타고... 애들 안태울 것이며... 항상 사촌처제와 동승해서 교습(?) 받을 것을
부탁했지요...
오늘 일이 터졌습니다.
처제와 작은애를 대동하고 골목길에서 서있는 차를 그냥 밀어부쳤습니다..
차주가 범퍼 교체를 요구해서 해드렸습니다.
제차도 라이트 교환하고 휀다는 대충 폈습니다...
30만원...
어찌보면 참 큰돈입니다...
더욱이 저처럼 방학에 실업자가 되는 사람들은 참 큰돈입니다..
사람들이 멀쩡한 것을 확인한 후에는 화가 납니다...
비오는 날 그것도 애를 동승해서 운전 연습을 나갔으니...
30만원 그냥 물어주게 생겼으니...
화가 납니다....
갑자기 잔차가 생각이 납니다...
30만원에 10배가 넘는 잔차를 가지고....
마눌님과 애들은 항상 뒷전이면서....
과연 내가 화를 낼 만한 자격이 있는지....
참으로 제 자신이 한심스러워 집니다...
소주라도 한잔 먹으러 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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