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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링 뒷얘기....^^

nakkan2007.08.15 02:13조회 수 1202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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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두달전에 빈대떡을 심하게 부쳤습니다.(자빠링..ㅜ.ㅜ)

순식간에... 진짜 엎어진줄도 몰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도로위에 붙어있더군요...다행이 늦은 밤이라서, 차가없었길 망정이지....

근데 신호대기하던 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큰소리로...

"어이~!! 거~! 괴안능교~!"

그 아저씨쪽으로 보지도 않고,

"아~ 괜찬심더~!"

이러고는 뒤도안보고 튀었죠...

밤이라 인적드문 가로등 밑에서, 잔차와 절 확인하는 순간.... 헉~!

'어~! 이거 걍 넘어진기 아이네~'

네...그렇습니다.

일체형 변속레바 중상~ 나에 존재를 알리는 LED라이트 사망~

안장 갈림~ 속도계 갈림~ 헬멧 찰과상~

자~ 이젠 나자신을 살펴봅니다.(원래는 순서가 이게 아닌데...사람이 우선되어야...)

오른쪽 팔뚝이 검붉게 갈려있습니다.

무릎은, 자전거 어디에 찍힌듯, 폭~! 파져있구..

오른쪽 어깨를 들수가 없습니다. 이는 필시 탈골이여...ㅜ.ㅜ 맞더군요.탈골 ㅠ,ㅠ

이러고 집에들어 갔으니...우리집 네남자의 두목( 마눌님^^; )께서

정성스럽게 치료해주고, 걱정하며, 병원가보자고 내손을 잡아끌꺼라는

꿈은 깨지고...

"자~알 한다~ 밤에 타지마라 켓제~! 잔차는 안뿌사졌나?"

"어....쪼금 끌켰따... 나도 쪼끔 끌킨거밖에 읍따...."

"가가~ 옷벗꼬 씩꺼라...."

"....................."

큰 애는 (7살 남아) "아빠 피나요~... 아파요? 병원 가야하는거 아니에요?"

둘째는 (미친 5살 역시 남아) "우와~! 아빠! 싸웠어요!?? 싸우면 나쁜사람인데.."

'그래도 내편은 아~들밖에 읍네.....ㅜ.ㅜ'

무서븐 두목같으니.....


그런일이 있고, 한달이 지났습니다. 상처도 없어졌고, 어깨도 다 나았고....

불쑥 두목님께서....

"여보~ 밤에 탈때, 길 잘보이나?"

"어... 어둔데서는 조심조심 다닌다."

제가 잦은 잔업으로, 퇴근이 9시에서 11시 사이거든요.

"라이트 하나 사라~!"

"아! 진짜로?"

"한도 5만원!"

"여봉~... 알라뷰~~~"

그래서 여차저차해서,밀고당긴 끝에, 다맹글어에서

대청봉님께서 손수 제작하신, 2알라이트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점등하는 순간... 흡사 UFO에서 텔레포트할때 쏘는, 한줄기 광선같다고나 할까요^^

이젠 어둔길도 두렵지가 않것만, 오락가락하는 비때문에 차출만 하고 있네요.

다 쓰고보니 앞뒤가....배가 산으로 가고있는듯....


뭐...제가 하고픈 말인즉,

밤엔 조심조심 타자입니다.

그리고, 큰 아픔뒤에는 뭐든 얻는게 있다는....ㅋ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적어 보내요^^

즐건 휴일 맘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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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은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by 날으는돈까스) 가요...... (b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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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nakkan글쓴이
    2007.8.15 02:17 댓글추천 0비추천 0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사투리를 번역없이, 그대로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모르시는 단어는 리플달아 주세요^^
    번역해 드립니다.
  • 왜요???
    정감있고 좋은데요...ㅎㅎㅎ
    하앙 조심조심 다니세요~~~
  • 다 나으셨으니 다행입니다.
    사투리 정감이 가는군요.

    저만 마누라가 무서운 줄 알았더니....
    그정도 두목님이라면
    충성할 만 하시겠습니다. ㅎㅎ
  • 무서븐.....마눌님들.......
  • 다 겪는 과정을 멋지게 소화하셨네요 ㅎㅎ
  • 무서븐 마눌님이라도 있으면 좋겠네요
    이놈의 노총각 신세ㅜㅜ
  • 음.....잔차용 2알라이트.......행복하실겁니다^^**
  • 글이 너무 구수합니다...^^**
    님의 글을 자게에서 자주자주 봤으면 합니다^^**
    서울 사투리보다 경상도 사투리나 훨씬 맛깔 스럽죠???ㅎㅎㅎ
  • nakkan글쓴이
    2007.8.15 12:52 댓글추천 0비추천 0
    으.......
    원래 전달 할려는 뜻은, 무서븐 마눌님이 아닌데.....
    겉으론 무뚝뚝한, 경상도 아지메들의 속정을 표현할려고.....ㅠ,ㅠ
    이래서 글쓰는 노하우가 필요한건데, 원채 글솜씨가 없다보니..

    2알라이트~ 마주오는 행인들 한테 미안할 정도지요~
    그래서 지나갈때까지 손으로 가려줍니다.^^
  • 두목님의 칼리스마와 포스가 느껴집니다,,,ㅎㅎ

    충성 다하세요,,,^^
  • 바닥에 눈 깔고 다녀야 합니다.

    평소 자전거 도로에서 키고 다니면( 한강) 욕 돼지게 먹습니다.

    4남자에 두목????
    아들만3명...
    마눌님 께서는 매일 전쟁을 치루고 사시겠습니다.

    경상도 아지메들은 그상황에서는 거의 욕을 달고 사는 분도 계십니다.
  • nakkan글쓴이
    2007.8.15 16:08 댓글추천 0비추천 0
    밤낮없이? 충성이지요^^ ㅋ

    왈바에서 보고, 들은게 많아서, 집광? 맞나요? 빛이 모이는곳...
    항상 앞바퀴 3m정도로 탑니다. 그래도 마주오시는 분들껜 미안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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