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에스님의 남산 번개에 구간 참여하기 위해서 남산을 갔습니다.
가던 길에 서울역 부근 버스 정류소 앞에 갑자기 버스가 몰리면서 정체가 되었고, 옆으로 피해가기 위해 뒤를 살폈는데, 다시 앞을 보니 제 앞을 가던 택시가 갑자기 멈춰 있는 것입니다. 아마 옆 차선에서 차가 들어와 멈춘 듯 싶었는데, 저는 정지하려고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아 글쎄 이 놈의 브레이크가 쌩뚱 맞게 락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간혹 나타나는 아비드 브레이크의 갑작스런 칼 브레이크는 제 자전거를 타는 저만 압니다. ㅜㅜ 이 현상은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데, 림의 상태에 따라 간혹 나타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풀 브레이킹을 거의 못하고 앞브레이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버렸습니다.) 앞으로 뒤집히면서 택시의 트렁크를 그대로 받아 버렸습니다. 우당탕탕 굉음(?)이 났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뒷바퀴가 앞으로 넘어 오면서 택시의 테일램프와 범퍼를 쳐 버려 택시의 테일램프가 긁히고 범퍼에는 타이어 긁힌 자국이 남아 버렸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넘어지거나 날라 갈 때는 자전거를 던져 버립니다. ㅎㅎ 제가 먼저 살아야죠.. ^^;; 하지만, 일어 나서는 우선 자전거를 살피는 이 심정이란... ^^;; 다행히 자전거도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어찌어찌 하여 범퍼의 타이어 자국은 택시기사님의 세차용 수건으로 닦으니 닦여 나갔고, 테일램프는 택시 기사님의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고, 택시기사님은 조심해서 타야지 ~ 하시고, 저는 죄송합니다. 조심해 타겠습니다. 하고는 일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쨋든 여차여차하여 남산 번개팀과 합류하여 남산을 두 바퀴를 돌고,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아 글쎄 앞쪽에서 불빛이 하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다운힐을 하다가 순간 긴장하였는데, 커다란 SUV였습니다. (아마 엑티언이었던 듯..) 야 ~ ! 하고는 크게 소리를 질러주고는 스쳐 지나 왔는데, 또다시 앞에서 차량으로 생각되는 불빛이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미니 버스입니다. 이번에는 참을 수 없다 ~ 하는 이 성격이 터져 나와 버렸습니다. 차를 세워서 역주행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이 사람도 발끈해서 통행증이 있는 차량이다, 어떻다 이야기를 하며 같이 핏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여차저차해서 경찰까지 불렀고, 경찰이 오고서야 사과를 하더군요.. 그 미니버스는 후진하여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했고, 관리하는 쪽과 협의해서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정방향으로 다닐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웃긴 것은 도서관 앞으로 내려와서 보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역방향으로 남산을 오르려는 차량이 종종 있었습니다. 한대는 올라가다 경찰한테 걸려서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했고, 또다른 한 대는 아까의 그 미니버스가 후진을 해서 내려오니 진입을 하지 못하고 기다리다 아마 경찰 때문에 못 올라 갔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렇게 다시 남산을 내려와 시간이 너무 늦어졌던 터라, 모두들 각자 집으로 헤어지기로 하고 남대문 방향으로 가다가 더블에스 형님이 세우십니다. 현철아 ~ 저 쪽으로 가면 남영역 방향으로 바로 갈 수 있으니, 너는 저 쪽으로 가라, 우리는 이 쪽으로 갈게. 그리고 방금 전 같은 일이 있더라도 오늘은 날이 안 좋은 것 같으니그냥 참고 조심해서 가라. 그렇게 다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남영역쪽으로 내려왔고, 남영역 사거리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역 방향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가 섞인 집단 폭주족이 몰려 오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남대문으로 내려와 서울역을 지나쳐 왔더라면, 분명 폭주족에 둘러 쌓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 되었다면 분명 위협을 받았을 것이고, 제 성격상 그 중 한 두대 정도는 발로 차서라도 쓰려뜨렸을 지도 모릅니다. ^^;; 신호대기하면서 보고 있자니, 폭주족들 중간에 마티즈가 한 대 끼어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빠져나오고 싶어도 워낙 수가 많아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였다면 급정거 해서 뒤에서 받도록 유도했을지도...(말은 이렇게 해도 한 번 당해 본 적이 있는데, 차마 그렇게는 안 되더군요.. 쩝.) 폭주족 떼거리들 뒤로 경찰차 한 대가 마치 에스코트 하듯이 따라가면서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는데, 정말 한심해 보였습니다.(안전 문제 때문에 강경 진압을 못한다고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본처럼 스파이크 같은 것을 사용해서 좀 더 강경하게 진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더블에스 형님 ~ 덕분에 오늘의 마지막 화(?)는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 ㅎㅎ
ps.
야밤의 남산 주변은.. 흠.. 각종 스포츠카들이 몰려와서는.. 드리프트도 하고.. 쩝.. 드리프트.. 처음 봤습니다. ㅋ 아쉬운 것은, 초보인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짝만.. ㅎㅎ 갑자기 이니셜 D가 생각나네요.. 그런데, 남산은 이니셜 D의 배경처럼 한적한 곳이 아닌데.. ㅡ.ㅡ;;
가던 길에 서울역 부근 버스 정류소 앞에 갑자기 버스가 몰리면서 정체가 되었고, 옆으로 피해가기 위해 뒤를 살폈는데, 다시 앞을 보니 제 앞을 가던 택시가 갑자기 멈춰 있는 것입니다. 아마 옆 차선에서 차가 들어와 멈춘 듯 싶었는데, 저는 정지하려고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아 글쎄 이 놈의 브레이크가 쌩뚱 맞게 락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간혹 나타나는 아비드 브레이크의 갑작스런 칼 브레이크는 제 자전거를 타는 저만 압니다. ㅜㅜ 이 현상은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데, 림의 상태에 따라 간혹 나타납니다. 때문에 최근에는 풀 브레이킹을 거의 못하고 앞브레이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겨 버렸습니다.) 앞으로 뒤집히면서 택시의 트렁크를 그대로 받아 버렸습니다. 우당탕탕 굉음(?)이 났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뒷바퀴가 앞으로 넘어 오면서 택시의 테일램프와 범퍼를 쳐 버려 택시의 테일램프가 긁히고 범퍼에는 타이어 긁힌 자국이 남아 버렸습니다. 저는 본능적으로 넘어지거나 날라 갈 때는 자전거를 던져 버립니다. ㅎㅎ 제가 먼저 살아야죠.. ^^;; 하지만, 일어 나서는 우선 자전거를 살피는 이 심정이란... ^^;; 다행히 자전거도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어찌어찌 하여 범퍼의 타이어 자국은 택시기사님의 세차용 수건으로 닦으니 닦여 나갔고, 테일램프는 택시 기사님의 넓은 아량(?)으로 넘어가고, 택시기사님은 조심해서 타야지 ~ 하시고, 저는 죄송합니다. 조심해 타겠습니다. 하고는 일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어쨋든 여차여차하여 남산 번개팀과 합류하여 남산을 두 바퀴를 돌고, 정상에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아 글쎄 앞쪽에서 불빛이 하나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다운힐을 하다가 순간 긴장하였는데, 커다란 SUV였습니다. (아마 엑티언이었던 듯..) 야 ~ ! 하고는 크게 소리를 질러주고는 스쳐 지나 왔는데, 또다시 앞에서 차량으로 생각되는 불빛이 올라옵니다. 이번에는 미니 버스입니다. 이번에는 참을 수 없다 ~ 하는 이 성격이 터져 나와 버렸습니다. 차를 세워서 역주행을 하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이 사람도 발끈해서 통행증이 있는 차량이다, 어떻다 이야기를 하며 같이 핏대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여차저차해서 경찰까지 불렀고, 경찰이 오고서야 사과를 하더군요.. 그 미니버스는 후진하여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했고, 관리하는 쪽과 협의해서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정방향으로 다닐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웃긴 것은 도서관 앞으로 내려와서 보니,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역방향으로 남산을 오르려는 차량이 종종 있었습니다. 한대는 올라가다 경찰한테 걸려서 그대로 다시 내려와야 했고, 또다른 한 대는 아까의 그 미니버스가 후진을 해서 내려오니 진입을 하지 못하고 기다리다 아마 경찰 때문에 못 올라 갔을 것 같습니다. ㅎㅎ
그렇게 다시 남산을 내려와 시간이 너무 늦어졌던 터라, 모두들 각자 집으로 헤어지기로 하고 남대문 방향으로 가다가 더블에스 형님이 세우십니다. 현철아 ~ 저 쪽으로 가면 남영역 방향으로 바로 갈 수 있으니, 너는 저 쪽으로 가라, 우리는 이 쪽으로 갈게. 그리고 방금 전 같은 일이 있더라도 오늘은 날이 안 좋은 것 같으니그냥 참고 조심해서 가라. 그렇게 다시 헤어져 집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남영역쪽으로 내려왔고, 남영역 사거리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 좌회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역 방향에서 차량과 오토바이가 섞인 집단 폭주족이 몰려 오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남대문으로 내려와 서울역을 지나쳐 왔더라면, 분명 폭주족에 둘러 쌓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갑니다. 그리 되었다면 분명 위협을 받았을 것이고, 제 성격상 그 중 한 두대 정도는 발로 차서라도 쓰려뜨렸을 지도 모릅니다. ^^;; 신호대기하면서 보고 있자니, 폭주족들 중간에 마티즈가 한 대 끼어서 당황한 모습이 역력하더군요. 빠져나오고 싶어도 워낙 수가 많아 빠져나오지를 못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였다면 급정거 해서 뒤에서 받도록 유도했을지도...(말은 이렇게 해도 한 번 당해 본 적이 있는데, 차마 그렇게는 안 되더군요.. 쩝.) 폭주족 떼거리들 뒤로 경찰차 한 대가 마치 에스코트 하듯이 따라가면서 이쪽으로 가라 저쪽으로 가라 하는데, 정말 한심해 보였습니다.(안전 문제 때문에 강경 진압을 못한다고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일본처럼 스파이크 같은 것을 사용해서 좀 더 강경하게 진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더블에스 형님 ~ 덕분에 오늘의 마지막 화(?)는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 고맙습니다 ~ ㅎㅎ
ps.
야밤의 남산 주변은.. 흠.. 각종 스포츠카들이 몰려와서는.. 드리프트도 하고.. 쩝.. 드리프트.. 처음 봤습니다. ㅋ 아쉬운 것은, 초보인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짝만.. ㅎㅎ 갑자기 이니셜 D가 생각나네요.. 그런데, 남산은 이니셜 D의 배경처럼 한적한 곳이 아닌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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